서른을 앞두고.

서른살이 머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어릴때는 서른살에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했었던 것 같다. 서른이 아직 멀었음에도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부르며 감정을 싣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막상 서른을 맞게되니 생각외로 너무나 덤덤한 느낌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어른이 되어버린걸까? 분명 지금의 나는 20대 초반의 나와 비교해봤을때 많이 바뀌었다. 혼자 살기 넓디 넓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차가 생겨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궁핍(?)했던 20대 초반 시절과 비교하면 너무나 발전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도 왠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은 그리 썩 들지 않는다. 

어른이 된다는건 무엇일까. 난 언제쯤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게 될까. 생각이 많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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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활

평소 소설책을 잘 읽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이 책이 톨스토이의 걸작이라는 것 때문이었다.우선 두권이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3권짜리인 스탕달을 읽을 때보다 확실히 마음이 편했다.)

톨스토이는 당시 러시아의 사회 구조를 가감없이 비판하면서 고통받는 평민의 삶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했다. 초반에는 네플류도프와 카슈샤와의 러브스토리 인줄 알았으나, 이를 넘어 당시의 러시아를 비판하고 종교적 환희를 표현하는 톨스토이의 강단있는 '사회비판서'임을 알게되었다.

극 중 주인공, 네플류도프는 당시 잘나가던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와 같은 귀족들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별종'이다. 그러던 중 자신이 철없을때 범했던 '카츄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잘못들을 용서받기 위해 그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결혼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급기야 시베리아 유형까지 따라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네흘류도프는 생각이 굉장히 많은 사람인것 같다. 매 순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그리고 사회의 모순에 대해 생각하고 답을 얻으려 노력한다. 이런 면이 나와 약간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 중 대부분은 결론을 얻어내지 못한채 머리만 복잡하게 만드는 '잡념'에 해당되긴 하지만..

서평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품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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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여행이라는 것의 의미


나는 여행이란 것을 거의 하지 않는 류의 사람이다. 그럼에도 '인생에서 여행이라는 의미'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는 것은 말 그대로 인생이 여행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정말로 궁금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껏 가장 멀리 떠난 여행은 제주도이다. 해외여행은 지금껏 단 한번도 다녀오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딱히 가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기간 체류하는 것이 아닌 고작 길어아 2주 정도의 해외여행을 위해 많은 비용을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이에 대한 답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오래전부터 느꼈지만 나는 어느 순간부터 항상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 시간절약을 위한 책을 읽고 실천해보고 공인된 업무처리기술을 익히려 노력했다. 집에서도 역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청소를 하면서도 "팟캐스트"를 듣곤했다. 친구들 모임에 나가야 할 일이 있을때면 괜시리 이 모임의 정체성에 대해 저울실을 하곤 했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그 시간에 책을 보고 영화를 보는게 더 낫다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포함한 주위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것은 인정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저울질 없이 맘가는대로 행하던 어린아이의 마음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행에 대한 견해도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

여행은 가고 싶지만 "가서 무엇을 경험하는데"? 라는 실리적인 질문 대신, 그저  "떠나고 경험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인생에서 여행이라는 것의 의미는.. 글쎄 아직 잘 모르겠다. 우선 어디론가 떠나보고 느끼고 글로 적어봐야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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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예 12년


금요일 밤 왠지 모르게 '순순히' 잠자기 아쉬워 다시금 이 영화를 찾아보았다. 배우들의 명품연기에 놀랬고 탄탄한 스토리에 한번 더 놀랬고 마음이 아팠다.

흑인이지만 명백히 '자유인' 인 솔로몬 노섭은 지식인들에게 인정받는 음악가였지만 납치되어 뉴올리언스에서 노예로 12년동안 살게된다. 노예로서의 삶은 한번도 경험한 적도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영화의 내용이 나에게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인간이지만 인간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노예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끝낼 수 조차 없는 그저 '재산' 취급을 받으며 일만 해야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대신 주인공의 표정, 상황, 배경을 통해 보는이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노예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겠으며, 왜 노예제도가 그토록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을까의 답을 어렴풋이나마 내릴수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주인공 솔로몬은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자유인'임을 증명했다. 꿈에 그리던 집에 돌아와보니 당시 어린아이였던 딸은 결혼해 아기까지 낳은 상태였다. 놀라운 것은 완벽히 극과 극의 인생을 모두 산 남자, 솔로몬의 이 이야기는 실화에 기반한것 이라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 후 노예제도 반대 운동을 했으며, '노예 12년'이라는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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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우시절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영화 제목으로 쓰인 호우시절의 뜻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잔잔한 영화에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마음을 울리는 음악까지 있으면 더욱 좋다.

건설사에서 근무하는 동하는 중국 출장에서 우연히 옛 연인을 만나게 된다. 둘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서로에 대해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메이는 결혼을 했으며 지진으로 배우자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한채 동하는 메이의 행동에 서운해 하며 혼자 아파한다.

나이가 들어도 사랑앞에서는 다 똑같은 것 같다.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팀장의 자리에 있는 동하 역시 사랑에 마음껏 아파했다. 누구라도 어릴 시절, 사랑에 아파하며 잠못이루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그 공기, 긴 밤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독하다.

동하 역시 잠못 이루면서 밤새 메이를 생각했다. 혼자 실컷 아파하고 이내 메이를 미워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나 그것도 순간일뿐, 메이가 배우자를 잃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미웠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졌을 것이다.
동하는 출장 중에 메이를 만나게 되면서 귀국을 몇 번이나 미루면서 몇번이나 회사 상사에 꾸지람을 들었다. 이처럼 사랑을 하게되면 내 주위의 어떤 것도 신경쓰이지 않는다. 마치 나와 너만이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 순간은 너무도 달콤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동하는 메이와 자신만이 있는 세상에 들어가기로 선택했다. 메이 역시 아픔을 잊고 그 세상으로의 발걸음을 한 발 내딛었다. 부디 아름다운 세상이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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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억들의 조우

어릴적 나는 오래된 연인이 이별을 하게 되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궁금했었다. 직접 경험한 지금 그 궁금증이 아주 어리석은 질문임을 깨닫게 되었다. 오래되었건 오래되지 않았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은 똑같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느새 한달 정도가 지난것 같다. 여느 이별과 다름없이 이별한 날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가슴이 답답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밖으로 나와 하늘을 바라봤다. 그 사람과의 행복했던 일이 생각나서 견딜수 없이 슬펐고 몇번의 눈물도 흘렸다.

헤어지는 순간, 그날의 밤 온도, 그사람의 표정, 마지막으로 잡았던 손의 온기가 생각난다. 다시는 느낄 수 없는, 다시는 볼 수도 없는 것이기에 더욱 아픈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조금 이별의 아픔이 무뎌진 것 같긴 하지만 선천적인지 어떤지 몰라도 아직 이별의 아픔이 나에게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한때 나와 같은 추억을 공유했던 그 사람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못해준 것, 부족했던 것을 다른 사람이 채워줬으면 좋겠다. 

그 동안 행복했고 정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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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녕 ufo


평소 혼자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내 여러가지 상황 때문인지 로맨스 영화를 찾게되었다.

시각장애인 경우는 여느 일반인보다 더 밝고 씩씩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는 오랬동안 동거하던 연인과 헤어지고 정리를 위해서 먼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그러다 성환을 만나 동네친구가 되었다. 한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성환은 동네친구가 생겼다며 기뻐하는 경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이 깊어지자 경우는 두려웠다. 누구라도 자신 곁에 영원히 있지 않을 것이고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경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환을 밀어냈다. 

마음을 자유자재로 조정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느 적정선을 정하고 딱 이만큼만 사랑 할꺼야든지 혹은 딱 6달간만 연애하고 그 다음에는 다 잊고 공부에 집중해야지라고 조정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아니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해보자. 그렇게 되면 좋을까. 마음이 아파 긴긴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흘리지 않게 되는것이 좋은 일 일까. 잘 모르겠다. 지금은 미칠듯이 아파도 나중에는 미소지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되리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나중' 이 꽤나 오랜 시간이라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언젠가 이별에 힘들어하던 한 친구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 사람과의 모든 기억이 지워졌으면 좋겠어" 그저 나는 옆에서 그 친구의 어깨를 토닥토닥 해 줄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는 한편의 행복한 동화같다. 우연한 기회로 성환의 진심을 확인한 경우는 성환을 찾아갔고 성환 역시 용기내여 자신의 마음을 경우에게 고백한다. 둘은 이렇게 연인이 되어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는 끝이지만 둘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작일 것이다. 둘의 순수한 사랑을 뒤에서 계속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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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멋진 하루


헤어진 연인이 재회해서, 아니 남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 나타난 여자와 갚을 돈이 없어 주변사람들에게 꿔서 돈을 갚는 찌질한 남자가 겪는 하루가 이렇게 멋지다니.

줄거리를 간략히 이야기하면 이렇다. 희수(전도연)이 1년전 헤어졌던 연인 하정우를 찾아가서 다짜고짜 예전에 빌려줬던 돈을 갚으라 한다. 그것도 오늘 당장. 병운(하정우)는 당장 갚을 돈이 없으니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서 주겠다고 말을 한다. 그렇게 희수는 하정우에게 돈을 받기 위한 하루동안의 여정이 시작된다.

희수는 스스로를 속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능력있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다짜고짜 병운에게 이별을 고했으나 그 '능력있는 사람'의 직장이 어려워지자 그 사람에게도 헤어짐을 고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병운은 희수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저 순수하게 희수를 바라보며 행복했던 옛 순간을 떠올리며 희수를 즐겁게 하려고 노력한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병운과 희수가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병운이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말이야. 내가 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거든? 근데 꿈에 저사람(효도루)이 나왔어. 한국말을 하더라구. 너 괜찮아? 너 많이 힘들지? 나한테 막 그러는거야. 그말에 나 가슴이 막 벅차가지고 대답을 했어. 당신이 있어서 난 괜찮아. 그리고는 정말 한동안은 마음이 신기하게 괜찮은거야."

누군가 영화 평에 이런 글을 썼다. 아름을 드러내지 않고 주변사람에게 피해 안주려고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계속 자기려 한다고. 본받고 싶고 주위에 한명 쯤 있었으면 좋을 사람이라고 했다.

이 영화는 뭐랄까 마음이 답답할때마다 꺼내어 보고 싶은 그런 소중한 선물 같은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본 지금 마음이 한결 따듯해졌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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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위손


팀버튼 감독의 작품 중 하나, 가위손을 보았다. 이 영화를 아주 어린시절에 보았던 기억이 살짝 난다. 맞다. 이 영화는 1991년에 개봉된 작품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것을 보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오래된 영화를 보게되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인간이 되다가만 로봇, 에드워드는 손대신 날카로운 가위를 가지고 있다. 자신을 보살펴주는 할아버지를 잃고 홀로 외로이 시간을 보내던 에드워드는 화장품 외판원(펙)의 도움으로 성 밖으로 나가게 된다. 다행히 사람들은 에드워드에게 관심을 가졌고 에드워드 역시 잔디깎기, 미용 등으로 보답했다.
언제가부터인가 에드워드는 외판원의 딸(킴)에게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손에 있는 커다란 가위 때문에 그를 안을 수도 쓰다듬을수도 없었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졌던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갔고 마음의 상처는 깊어갔고 급기야 가위로 가족들에게 상처까지 입혔다. 에드워드는 결국 다시 자신이 있던 성으로 돌아갔고 혼자가 되었다. 

한편의 슬픈 동화를 본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는 에드워드는 어떤 슬픔을 느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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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진핑은 왜 김정은을 죽이려는가



요즘 동아시아의 정세가 상당히 복잡하다.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계속해서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하고 미국을 포함한 다른 주변국가들은 이를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은 북한의 오랜 동맹국인 중국 역시 북한에게 강하게 경고하며 다양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중국, 한국 모두에게 강한 비난을 받으면서 북한이 일본에게 도움을 청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저자, 곤도 다이스케는 시진핑이 중국인민해방군을 완벽히 장악하고 마오쩌둥과 같은 1인자가 되기 위해서 전쟁이라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중국이 일으키려는 전쟁의 상대국가는 북한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에서 "시진핑이 김정은 위원장을 죽이러 오지 않을까?" 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북한은 김일성이 나라를 수립(?)한 이래로 가장 빈곤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과연 김정은은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타계할 것일지 궁금하다. 정말로 전쟁을 일으킬것인가, 아니면 고집을 버리고 이웃나라들에게 저자세로 손을 내밀 것인가.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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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읽기 (오인영, 고려대 역사연구소 교수)



- 개인의 자유와 바람직한 삶 - 

오랜만에 철산도서관 강연에 참석하였다. 주제는 너무너무 유명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밀의 어린시절부터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 그리고 그의 대표작 '자유론'에 대해 흥미롭게 강의를 해준신 오인영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밀은 어린시절 아버지에 의해 '슈퍼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당시의 유명인인 제러미 벤담이나 데이비드 리카도와 토론을 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청년시절에는 "나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경우, 나는 개개인이 누릴 수 있는 쾌락의 합산총량이 최대인 길을 선택해야 한다." 라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는 공리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슈퍼 초 엘리트' 밀은 해리엣 테일러라는 유부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20년이 지난 후에야 합법적으로 영혼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게 되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일까, 8년 후 해리엇이 폐충혈에 걸려 죽게되면서 영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밀의 저서 '자유론'은 '인간이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어느 한 사람의 자유에 정당하게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자기 보호를 위한 경우밖에 없다' 라는 아주 단순한 하나의 원칙에 대한 정교화-상술-예증이다. 밀은 이 책에서 개인의 자유는, 이 자유가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의 타당성을 입증하려고 노력했다.

자유론은 기본적으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불완전한 존재이고, 따라서 어느 한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자신 할 수 없다'는 전제 위에서 전개된다. 밀은 생각의 자유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하는 이유는 물론이고,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 삶을 꾸려나갈 자유가 꼭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를, 인간은 무엇이 진리인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에서 찾은 것이다.

밀에 의하면, 자신이 절대 진리를 알고 있으며 자신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자만에서 벗어나야만 자기 발전이 가능하고 사회적 관용이 작동할 수 있다.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된 곳에서만 개인의 발전도 사회의 진보가 가능하다. 이런 견지에서 밀은 진리의 다면성(many-sideness)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밀은 어떤 문제에 대한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한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모든 사람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자유론'에서 토론과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교회 가운데 가장 완고하다고 할 수 있는" 로마가톨릭교회에서도 새로운 성자를 인정하는 시성식에서 조차 "악마의 변(devil's advocate)을 인내하며 듣는다는 사실을 예시하기도 하였다.

내 기준에서 봤을때 자유론은 분명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러나 역시 한번쯤은 꼭 읽어보아야 할 명저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밀은 비록 공인된 의견이 옳은 뿐만 아니라 순수한 진리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강력하고 진지하게 시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그 의견이나 진리는 그것을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하나의 편견의 형태로서 간직되어 그것 자체의 합리적 근거는 거의 이해되지도, 느껴지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밀의 주장에 따라 조만간 자유론을 눈으로 읽고 분석하고 판별해보아야 겠다.

그저 관습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무엇이 최선인지 구분하는 훈련을 또 가장 좋은 것에 대해 욕망을 느끼는 훈련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신이나 도덕적 힘도 자꾸 써야 커진다. 다른 사람이 믿으니까 자기도 믿는 경우도 그렇지만, 어떤 일을 다른 사람이 따라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분명한 이성적 판단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이성은 튼튼해질 수 없다.

인간은 개성에 맞게 자신을 계발하고 실현할 수 있는 합리적 존재이다. " 본성상 모형대로 찍어내고 그것을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기계"가 아니라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내면의 힘에 따라 온 사방으로 스스로 자라고 발전하려 하는 나무와 같은 존재" 라고 본다.
- '자유론' 중에서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John_Stuart_Mill_by_London_Stereoscopic_Company,_c1870.jpg?uselang=ko
* 첨부한 이미지파일은 강의 프린트물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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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콴유가 말하다


오늘날의 경제부국 싱가포르는 리콴유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로부터 강제 독립된 가난한 싱가포르를 아시아 최고의 경제부국으로 변모시켰다. 이는 가히 혁신적이어서 시진핑이 리콴유를 직접 찾아가서 경제발전에 대해 자문을 구할정도이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제의 발전을 위해선 엘리트의 독재가 용납될 수 있는지, 국가보안법이 있어도 되는지,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어도 되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말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인것 같다. 실제로 리콴유와 박정희는 여러모로 상당히 유사하다. 가난한 나라에서 경제 대국으로 발전시킨 주역이었으며, 몇 십년 동안 독재를 했으며, 언론이 통제되었다.

자료를 찾아본 결과, 싱가포르 사람들은 대체로 리콴유를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 그가 없었ㄷ면 싱가포르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가 싱가포르를 개발한 '방법론'과 그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분명히 그의 정치모델에도 단점이 있다. 독재와 국가보안법이 힘없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 준 적 있을 것이다. 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리콴유 그는 독재자인가 영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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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체게바라 자서전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의 삶.
어째서 일까. 어째서 체게바라가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일까. 무슨 일 때문에 장래가 유망한 23살 의대생이 왜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혁명가가 되어 총을 잡았을까. 나는 그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었다.

첫 페이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체 게바라는

23살에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다 혁명가의 꿈을 품었고
26살에 제국주의와 싸우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총을 들었고 28살에 쿠바로 떠나는 혁명가들의 배에 몸을 실었고
31살에 쿠바혁명을 성공시켰으며
그리고 39살,
볼리비아 밀림에서 외롭게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그날까지
한 순간도 손에서 총을 놓지 않았다.
그를 가리켜 세상은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 이라고 부른다.


그는 1928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천식이 심하긴 했지만 의대를 졸업할 정도로 똑똑하고 장래가 유망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1951년 23살에 친구 알베르토와 8개월간 남아메리카 여행를 여행했고, 이 여행은 그로 하여금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전설적인 혁명가의 길로 가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954년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쿠바혁명의 반군사령관으로서 게릴라 투쟁을 이끌어 승리를 쟁취하여 혁명정부의 2인자로서 중앙은행 총재와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다. 1965년 4월 어느 날 '나는 정치가가 아니라 혁명가이다. 쿠바에서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났다' 라는 편지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후 콩고 혁명투쟁을 지원하던 중 1967년 10월 8일 미국이 지휘하는 볼리비아 반군추격대에 생포되어 다음 날 총살되었다. 그의 시신은 은닉되었고, 유해만이 30년이 지난 1997년에 발견되어 쿠바로 돌아왔다.

한 사람의 일생을 돌아볼 때 세계사와 대조해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다. 체게바라가 살았던 남아메리카 국가는 다행이 1,2차 세계 대전의 무대가 되지는 않았지만 종전후 소련과 서방(미국과 서유럽)과의 대립구도, 즉 냉전체제라는 소리없는 전쟁터가 되어 있었다. 체게바라는 이러한 냉전구도가 최고조일때 남아메리카 여행을 떠났고 자본가들의 횡포와 자본주의의 폐해를 직접 목격하고 사회주의 시대를 이뤄내기 위한 혁명가를 꿈꾸게 되었다. 체게바라가 훌륭한 일을 많이 한 것 같지만 어찌보면 굉장히 보잘 것 없이도 느껴진다. 가난한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혁명가가 되어 죽도록 싸우고 노력했지만 그가 지향했던 사회주의는 1991년 붕괴해버렸다. 그리고 그가 경멸하던 자본주의는 대부분의 나라가 따르는 건실한 체계가 되었다. 이러한 체제하에 빈부격차는 계속 커져가고 아프리카에는 굶어죽는 사람이 엄청많다. 체계바라가 지금껏 살아있었다면 이를 보고 뭐라고 말했을지 궁금하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체게바라의 삶은 굉장히 허무하고 부질없다. 그럼에도 체게바라가 멋있는 이유는 한 가지인것 같다. 자신이 믿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동전은 던져졌다. 빙글빙글 돌다가 바닥에 떨어진 동전은 앞면일 수도 있고 뒷면일 수도 있다. 만물의 척도인 인간으로서의 나는 여기에 내가 본 것들을 나만의 언어로 풀어갈 것이며, 또 나만의 입을 통해 이야기할 것이다. 나는 동전의 앞면이 열 번 나올 동안 오로지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뒷면만을 본 것일 수 있고,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사실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있으며, 변명의 여지도 없다. 내 입은 내 눈이 실제로 본 것만을 설명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 '체게바라 자서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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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동아시아를 만든 열가지 사건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이 세계를 선도했다면, 이후부터는 동아시아가 선두에 서서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미국과 유럽은 늙은 호랑이가 되어 부쩍 노쇠해졌다. 중국은 그 뒤를 바짝 따라가며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읽는 순간 책 내용이 궁금했다. 그만큼 하루빨리 읽고 싶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은 어떤 사건들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강하게 생겼다.

책에서 다뤄지는 10가지 사건 중 몰랐던 내용이 꽤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모르고 지금의 세상에서 살고 있었다는게 몹시 부끄러웠다. 대한민국, 아니 동아시아 나라의 국민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을 합쳐 장밋빛 미래를 도모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이 책이 독특한 것은 기자들의 기획하에 한국, 중국, 대만, 일본의 연구자들이 힘을 합쳐 출판한 책이라는 것이다. 각 단원마다 사건을 기술하고 해당 사건이 각 나라의 교과서에는 어떻게 표현되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글을 보는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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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사실 일본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 로맨스 영화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 대한 명성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간간히 들려오는 영화에 대한 칭찬에 결국 보게되었다.

정말 대학생 느낌을 물씬 풍기는 츠네오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우연한 계기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조제를 만났고 둘은 결국 사랑을 하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츠네오라면 조제와 애초에 교제를 시작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교제를 한 후 이별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나는 조제를 연애의 대상이 아닌 장애인이란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나 역시 장애인과 정상인을 철저히 구별짓는 '보통' 사람인 것이다.



츠네오는 조제와 이별하고 길을 걷던 중 주저앉아 울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독백한다.

헤어지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종류의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다르다. 내가 조제를 만날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다.

이별당시 꽤나 씩씩했던 츠네오는 무슨 생각이 나서 울음을 터트렸을지 알것 같다. 이제 그녀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생각, 그것 하나가 너무나 슬프게 느껴졌을 것 같다.

이별 후, 쓸쓸한 조제의 모습이 나의 마음 한켠을 너무 아리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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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나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적은 목록을 의미한다. 흔히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나중에 삶을 마무리 하는 그날에 뒤를 돌아보았을때, 전혀 후회하지 않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덜 후회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 드는 생각이 인생을 너무 소극적으로 살아온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 Bucket list - 
1. 책(인문, 역사, 경제 관련) 출판하기
2. 음악 작곡해보기
3. 강아지 키우기
4. 독서모임 참여하기 (2016년 8월 초 즈음, '적과흑' 이란 책을 주제로 독서모임에 참가했다. 굉장히 재미있었고 앞으로 꾸준히 참가 할 예정이다.)
5. 영어회화 모임 참가하기
6. 정기적인 봉사활동 모임 참가해서 오래 활동하기
7. 팟 캐스트 방송하기
8. 남아프리카 여행하기
9. 모스크바 여행하기
10. 알래스카 가보기
11. 중국 시안(진시황릉) 가보기
12. 배낭여행가기
13. 책 100권 읽고 자랑하기
14.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열차타고 횡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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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명견만리



명견만리(明見萬里)는 만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책은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한다는 목적하에 인구, 경제, 북한, 의료를 주제로 삼고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세상이 나날이 편리해지는데도 왜 세상은 합리적인 진보를 하지 못하는것인가? 세계 여기저기서 테러와 전쟁이 여전히 끊이지 않으며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동아시아도 더이상 안전지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 인구 :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인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그리고 그에 대한 해법
- 경제 : 인간을 위한 IT기술이 도리어 인간의 쇠락을 유발하게 되버린 요즘
- 북한 : 세계인의 골칫거리 북한, 그들의 미래
- 의료 : 유전자 기술은 인간에게 득이 될 것인가 해가 될 것인가.

주제 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싶은 사람은 꼭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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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적과 흑




발자크와 프랑스 문학의 양대 거장으로 불리는 스탕달의 대표작, 적과 흑을 읽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가끔은 너무나 상세한 심리묘사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이 책은 신분도 돈도 없는 비천한 농부의 아들이 장대한 야망을 갖고 출세를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엔 파멸하는 내용을 이야기로 한다. 주인공 쥘리앵은 여타 귀족들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은 극복하지 못할 크나큰 장벽이 되어 쥘리앵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과거제도를 통해, 능력 있는 사람이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렇게 보면 조선이 나름 합리적인 나라였던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쥘리앵은 귀족의 딸과 사랑에 빠지면서 평생을 갈구하던 야망을 이룰 수 있게 되었으나, 옛사랑의 편지 한 통으로 의해 스스로를 부숴버리게 된다.

적과 흑의 배경이 되는 왕정복고 시대는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망명 귀족들이 다시 집권하여 옛날의 특권을 되찾은 뒤 그것을 다시 잃게 될까 불안해하는 시대이다. 일개 무명 장교에서 시작하여 대륙을 정복한 나폴레옹이 누구나 장교가 될 수 있으며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는 꿈을 불어넣던 시대가 지나가고, 그 꿈을 먹고 자란 가난한 청년의 능력과 열정이 위험시되던 시대였던 것이다.

소설의 제목인 적과 흑은 통설적으로는 군복의 붉은색과 승복의 검은색이라고 주장된다. 쥘리앵은 이 두 개의 직업, 군인과 사제를 계속해서 열망한다. 좀 더 포괄적으로는 당시 사회의 두 세력, 나폴레옹으로 대변되는 붉은 군복의 자유주의자와 성직자들로 대변되는 검은 승복의 복고주의자를 뜻한다고도 한다.

쥘리앵은 감옥에서 출세지향 주의적인 모습을 모두 버린 채 현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출제지향 주의가 나쁜 것인가, 농민의 아들은 평생 농민을 아들로 살아야 했던 걸까. 쥘리앵은 동굴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동굴에서만큼은 무언지 알 수 없는 세속적인 출세 이상의 행복을 느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현대인이 쥘리앵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쥘리앵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이 답이 될 수 있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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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이 순간의 역사


'재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고백하건대, 골치 아프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몇 번 시도를 했지만 대부분 읽다가 포기했었다. 그러나 우연히 집어 든 이 책을 통해 아주 쉽게 대한민국 현대사의 기본을 이해하게 되었다. 유신정권부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그리고 이명박 정권에서의 현 상황을 개괄적이지만 튼실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 시대의 종점이라고 말한다. 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피와 눈물을 흘렸던, 그때의 기성세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했다.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개천에서 용이 나오면서 세상을 정말 바꿀 '뻔' 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이은 이명박 정권은 피와 눈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내었다. 그다음의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으련다. 너무나 할 말이 많지만.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이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다. 우리는 몸소 이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웃나라 필리핀만 봐도 그렇다. 민주주의의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더 길었던 필리핀이지만
두테르테 정권이 들어서서 국민에게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민주주의가 반드시 최우선이고 전제주의는 절대적으로 지양해야 하는 사상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사회는 계속해서 진보하는 과정이므로 머나먼 미래에는 지금의 우리가 모르는 이상적인 해답이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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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이 책은 홍익대학교에서 미술 관련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쓴 것이다. 미술 관련 책을 읽음으로써 대학교 때 누리지 못했던 교양 수업에 대한 아쉬움과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동양 미술은 물론 서양미술까지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다. 해외에 방문하게 되면 그 근처 전시회 무조건 방문할 계획이지만 슬프게도 정해진 해외여행 계획은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술은 정말 부유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배우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먹고 살기 편하니까 미술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있는 거라고 자조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의 내 생각은 "먹고 살기 힘든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어"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미술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된 계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미술에 대한 지식이 하나둘 요구되기 시작했다. 미술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나아가 거시적 역사적 사실도 깊게 이해 할 수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교양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인 것 같다. 삶의 여유를 갖고 싶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한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지만, 가끔 전시회에 가서 작품들을 구경하며 작가 또는 그 시대 사람들과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교양을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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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는 왜 싸우는가?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극히 짧은 기간이라고 한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책은 전부는 아니지만 (너무 많아 모두 다룰 수 도 없을것 같지만) 세계의 주요 분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부제에서 나와있는 것과 같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분쟁의 진실이기 때문이라도 알기 쉽게 쓰여져야 했을 것이다.

나는 국제 분쟁에 대해 관심이 많다. 왜 세계는 싸워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이후로 여러 책을 읽어보며 혼자 분노하고, 고민하고, 한탄하곤 한다. 그러나 때때로 많은 사건들이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에는 분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꿀 같은 책이었다. 복잡한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는 나로서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세계 각지의 분쟁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설명한다. 많은 나라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 치열한 전쟁을 했다. 아니 지금도 전쟁이 진행중이다. 이런 전쟁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어디에선가 힘없는 나라에서 힘없는 민중들이 죽는 것이었다. 아무리 세상이 진보하고, 과학이 발전해도 인간의 욕심은 변함이 없는것 같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과거와 같이 활과 창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닌 핵폭탄과 같은 어마어마한 무기가 있는 요즘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은 세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분쟁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서 이러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어차피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자기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사실이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이럴때 만큼은 전지적인 누군가가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휘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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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동물농장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장원농장'의 동물들이 힘을 합쳐 인간을 내쫓았다. 이어서 농장이름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모든 동물이 평등하게 대우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얼마동안은 모든 동물이 같이 땀흘리며 모두가 공평하게 배분받았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머리가 좋은 '돼지'들이 자연스럽게 윗 계급에 위치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좋은 음식, 좋은 잠자리를 모두 돼지가 차지한 것이다. 급기야 돼지는 자신들의 권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을 하나둘 제거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동물농장을 세울때 선언했던 '인간과의 교류 금지' 원칙을 파기하면서까지 자신들의 힘을 공고히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부분은 굉장히 섬뜻했다. 결국 돼지들은 인간과의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농장이름을 원래의 이름인 '장원 농장'으로 바꿨다. 인간을 초대하여 술잔을 부딪치며 잔치를 벌였다. 창문으로 이를 몰래 본 다른 동물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돼지가 인간처럼 두발로 서있고 인간의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은 풍자와 우화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11월 혁명) 이후 스탈린의 지독한 전체주의로 치달았던 사회주의의 모순을 풍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야의 발단이 자본주의의 불평등 상황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 역시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의 모순을 인지하고 더 나은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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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호텔 르완다


평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일반 영화보다 더 몰입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시 역사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는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작은 나라, 르완다에서 벌어진 투치족과 후투족의 내전을 다루고 있다. 투치족과 후투족, 양 부족은 외모 및 문화관습상 뚜렷한 차이를 갖고 있다. 투치족은 15세기 나일강 유역에서 남하한 호전적인 유목민 출신의 부족으로서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온순한 성향을 보유한 후투족을 지배하여 왔다. 특히, 벨기에의 식민통치를 거쳐 소수 투치족에 의한 다수 후투족의 지배는 고착되었다.
1962년까지 르완다를 (독일로부터) 위임 통치한 벨기에는 소수부족인 투치족(14%)을 우대하여 지배계급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고, 다수 부족인 후투(85%)을 피지배계층으로 종속, 통치하도록 하였다. 1962년 7월에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후에도 투치족은 후투족을 강압, 통치해 나갔다. 오랜 억압 속에서 후투족의 분노는 갈수록 커져갔고, 결국 투치족 주민 2만여 명을 학살하면서 양대 부족 간의 갈등은 시작되었다.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죽었다. 오랜 억압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분출되게 만드는 것 같다. 

약간 논외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친일파의 문제가 생각난다. 대한민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을때, 일본편을 들었던 '친일파'들은 자국민을 핍박하며 잘 살았다. 이 후, 독립을 했음에도 '친일파'에 대한 처벌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때 부를 축적한 친일파들의 후손은 고위 정계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루빨리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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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02년도에 개봉된 영화이다. 그러나 작품성과 내용 측면에서, 이 때 나왔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래에 발생할 범죄를 미리 예측해서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 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범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미국 전역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을 고민하기 까지 한다. 그러나 모두들 하나의 물음을 간과하고 있었다. 
"만약 이 시스템이 100% 정확하지 않다면?"
그야말로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간주하고 죄를 구형하는 일이 비일비재 할 것이다. 만일 90%가 정확하고 10%의 오차가 있다면 어떨까. 용인 할 수 있을까? 그럭저럭 사용해 볼 만한 시스템인가?

얼마전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테러방지법을 예로 들어보자. 나라에 큰 피해를 주는 테러리스트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민감정보를 도청하거나 감청하는 것이 그럭저럭 적용해 볼만한 시스템인가?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영화는 이 시스템이 파괴되면서 끝이 난다. 0% 였던 범죄율은 다시금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10% 아니 1%의 무고한 피해자 역시 줄어들 것이다. 무엇이 나은 선택인지 쉽사리 결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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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위대한 개츠비


예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을 맡았던 영화, '위대한 개츠비' 를 본적이 있었다. 굉장히 시각적으로 화려했고 뮤지컬 같은 웅장함이 있었지만 솔직히 내용적으로 큰 감명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위대한 개츠비'를 책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서점에서 바로 구매했다. 놀라운 건 책 내용과 영화가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영화의 매 장면이 떠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감동의 강도는 여전히 미약했다. 드디어 나의 감정이 죽은 것인지 걱정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철저히 자전적 소설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스콧 역시 소설 속 의 디카프리오 처럼 '졸부'가 되어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과 절실히 사랑했던 여자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이 똑같았다. 차이가 있다면 디카프리오는 끝까지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를 갖지 못한 반면, 스콧은 사랑하는 그녀와 결혼하여 얼마 동안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말은 영화와 현실 모두 너무나 비참하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덩치 큰 이민자 국가인 미국은 엄청난 무역 이익을 취함으로써 세계최고의 부자나라가 되었다. 부자들의 향락과 허영은 높아만 갔고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의 박탈감 역시 높아졌을 것이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을 통해서 허영심에 가득찬 미국졸부의 처량한 말로를 보여주었으나 그 역시 영화속 주인공과 같이, 아니 더 처량하게 생을 마감한 것을 보면 역시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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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


나에게 역사는 더 이상 예전처럼 그저 암기해야 하는 '골치아픈' 과목이 아니다. 그보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고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에 가깝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진보'의 시각에서 씌어진 책이라고 미리 밝힌다. 작가는 19 살 때부터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고,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유럽의 산업혁명과 정치혁명에서 냉전의 기원과 종말 그리고 9.11 테러까지 다양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칼럼형식으로 각각의 주제가 분류되어 있어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읽어 볼 수도 있다. 나도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읽어보았다.

최근 브렉시트 때문에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세계를 더욱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역사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의심의 여지없이 역사는 반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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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덟단어


광고인이자 인문학자로 꽤 유명한 박웅현 CD(Creative Director)의 책이다. 멋있다. 자기의 본업 이 외에서도 이렇 실력을 인정받은 모습이.

책의 제목인 '여덟단어'는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이다. 작가는 이러한 여덟 개의 삶의 요소를 주제로 책을 읽는 독자에게 겸손하게 이야기해 나간다. 또 덧붙여 '우리 인생은 몇 번의 강의와 몇 권의 책으로 바뀔 만큼 시시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니 자신의 이야기가 끝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은 받아들이고 짓밟고 갈 게 있다면 짓밟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고.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면 작가는 모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개 처럼 산다'고 한다. 설명을 덧붙여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고 말한다.
나도 격하게 공감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개가 조금 부러웠다. 순간에 집중하면서 사는 개. 개처럼 살고 싶다.

책 내용과는 별개로 얼마전 1박2일 재방송에서 차태현이 이화여대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가 이런 말을 하더라.
00처럼 살아라.
뜻인 즉, 각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라. 남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라고 청년들에게 말해주었다.

요즘은 나라 밖과 안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대이다. 경제 역시 꽤나 좋지 않다. 불행(?)하게도 도 나는 뉴스에서 매일 거론되는 '청년실업'의 청년이 되었다. 어색하기도 하고 가끔 무섭기도 한다. 지금의 나의 모습이 지금까지의 나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다. 그러니 불평하지 않으련다. 더 노력하고 나를 단련 시키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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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이제는 '지금'을 사랑 할 줄 아는 내가 되기를

[방배동 어느 길, 낙엽들 위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처럼 힘든데도 나중에 이 순간이 그립거나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될까.

군대에 있을때, 혼자 서울로 상경해서 좁은 방에서 공부를 할때, 밤 하늘을 바라보며 걱정에 잠길 때에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결국엔 그러한 순간들도 그리워지는 날이 오더라. 믿기지 않았지만 그렇더라.

군대 시절, 밤에 몰래 TV를 보며 내무반 식구들끼리 히히덕 거리던 순간들, 야간행군을 마치고 먹었던 두부김치와 막걸리 맛을 떠올리며 살짝 미소짓는 날이 오더라.

좁은 방에서 공부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던 나의 젊은 날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더라.

이제는 나의 '지금'을 사랑 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순간들을 소중한지 모른채 보내버린게 아쉽기만 하다.

평생 삶의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 쳤으나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 앙리 까르띠에 보레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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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대학살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한창이다. 그만큼 인명피해 역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오늘 정리 할 아르메니아 역시 '아제르바이잔'이란 나라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대학살
오스만투르크 제국(현재 터키)이 아나툴리아 동부에서 거주하는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을 두 차례(1894~94, 1915~16)에 걸쳐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현대의 첫 조직적 집단살해사건으로 인정하는 견해가 대다수이나, 터키 정부에서는 이를 강제이주에 따른 희생이라고 주장하면서 집단살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또는 아나톨리아 집단학살 이라고 불려진다.



발단
1894~94
19세기 말, 러시아가 남하정책을 펴며 남카프카스를 점령하자 1877년 러시아와 오스만제국 간에 전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러시아가 아르메니아인 거주 지역의 북동부까지 점령한 것이 대규모 학살사건의 시작이 되었다.

러시아-투르크 전쟁을 계기로 독립을 희망하던 아르메니아인들은 러시아를 지지하며 1894년 오스만제국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나톨리아' 동부에 거주하던 이슬람주의자와 기독교계인 아르메니아인 간에 충돌이 일어났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과 탄압이 이뤄졌다.

1915~16
1914년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하였고 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의 3국동맹과 영국∙프랑스∙러시아의 3국협상 간의 대치구도가 형성되었다. 오스만제국은 러시아가 속한 연합국에 맞서기 위해 3국동맹에 가담하였다. 이때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혁명세력이 오스만제국을 공격하고 1915년 영국군이 터키의 갈리폴리 반도에 상륙하고, 곧 콘스탄티노플마저도 함락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자 터키 정부는 아나톨리아에 사는 아르메니아인들을 그들의 집단거주지에서 터키내지로 강제 이주시켰다. 전쟁 중인 자신들의 뒤에서 독립을 위해 봉기할지 모른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차도 연결되지 않은 '죽음의 행진' 과정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은 추위와 기아, 질병, 강제노동 등으로 쓰러져갔다. 살아남은 다수의 아르메니아인들도 이라크∙시리아∙팔레스타인 등으로 강제 추방되었다.






제노사이드 [ genocide ]
국제 사회에서는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제노사이드와 연관짓곤 한다. 제노사이드는 유대인 출신의 폴란드 법학자 라파엘 렘킨이 처음 제시하였고, 이는 1948년 유엔협약을 통하여 국제적 인정과 동의를 얻게 되었다. 이 협약은 제노사이드를 "민족적, 인종적, 혹은 종교적으로 구성된 주민집단의 전체 혹은 일부를 몰살시키고자 시도하는 행위" 로 정의하였고, 인종학살과 인간성에 반하는 범죄행위를 공개적으로 부정하거나 악의적으로 정당화시키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그러나 각 국가와 학자의 입장에 따라 희생자 집단의 성격, 살해의 의도와 범위 등에 대한 판단의 차이가 필연적으로 도드라짐으로써 국가간 이견충돌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리고 갈등

오스만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1923년 터키공화국이 되었다. 현재 터키 정부는 이 사건을 오스만제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던 아르메니아인 전투원이나 스파이들의 죽음이라고 설명한다. 즉 이때의 희생자가 대부분 아르메니아인인 것은 전시 상황에서 최전선의 혼란으로 인한 불행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피해자 수에 대한 견해차이도 존재한다. 터키 측은 20만 명 정도로 추산하지만, 아르메니아 측은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유럽∙일본 등의 일부 연구자들은 60만명에서 80만 명 정도라는 견해를 내놓고있다.

2006년 프랑스 하원은 아르메니아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며 이를 부인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법안을 절대 다수의 지지 속에 통과시켰다. 이에 터키는 강하게 반발했으며 자국의 국제입찰에 프랑스 기업의 참여를 배제하고, 이슬람인들에게 프랑스 제품의 불매운동을 호소는 등의 반 프랑스 행보를 벌이고 있다.
참고로 프랑스는 홀로코스트의 공개적 부정을 처벌하는 법안을 1990년 통과시켰고, 2001년 유럽의 노예제를 '반인률 범죄'로 인정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바 있다. 


참조 사이트
  • 이미지1 출처 -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973121&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1967_000_1%2F20120502102150747_JBUTBIHDN.jpg%2Fba2_2-2-230_i1.jpg%3Ftype%3Dm4500_4500_fst_n%26wm%3DY&cid=43667&categoryId=43667
  • 이미지2 출처 -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81112.html
  •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81112.html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8631&cid=50299&categoryId=50299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A5%B4%EB%A9%94%EB%8B%88%EC%95%84_%EC%A7%91%EB%8B%A8%EC%82%B4%ED%95%B4#.ED.94.BC.ED.95.B4.EC.9E.90_.EC.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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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



지난 달에 들었던 강연에 대해 이제야 정리를 하게 되었다. 요즘 신경 쓸 일이 너무나 많아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다.

마크 트웨인은 헬리 혜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헬리 혜성이 나타난 1835년에 태어나 이 혜성이 다시 모습을 보인 1910년 까지 살았다. 또한 문자 그대로 혜성같은 존재의 삶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미국 문단에서 유럽과는 전혀 다른 미국만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처음으로 선보인 '혜성' 같은 작가였다. 당시 미국지식은 유럽의 문학스타일을 지향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크 트웨인은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마크 트웨인은 미국 토박이의 거칠고 밝은 구어체의 표현들을 펼쳐보였다. 남부 서민들의 속어와 방언들을 과감하게 담아내는 획기적인 문장들은 미국문학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는데 크게 이바지합니다.

허클베리핀과 톰소여의 모험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배경은 미시시피 강이다. 미시시피 강은 어른 세계의 어리석음과 거짓으로 채워진 문명세계를 넘어서는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윤리를 넘어선 자유와 모험을 제공하면서 주인공의 삶을 건강하면서 성숙해지는 방향으로 인도해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솔직히 아직 마크 트웨인의 책을 한번도 읽지 못했다. 기회가 나면 한번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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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초 (3)

이 글은 대학원에서 임베디드 관련 수업을 받은 후, 필자 스스로 임베디드에 대해 정리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1) 안전성 모델

일반적인 보안 모델
  • 접근이 쉽지 않음
  • 방화벽 등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되어 있음
  • 서버실 등 물리적인, 논리적인 접근통제 및 출입통제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접근이 어려움 : 통신 중에 암호를 이용하여 통신되는 데이터 보호되어 있음

임베디드 보안 모델
  •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방화벽을 설치하기가 어렵고 분실이나 탈취가 용이하기 때문에 jtag로 메모리 탈취가 가능하다.
  • 데이터 보호를 위해 암호 이상의 것이 필요함
사례)
임베디드 디바이스의 특성상. 장치의 접근이 용이하기 위해 정보가 유출될 수 있음
일반적으로 핸드폰 as수리를 업체에 맡긴 이후에 사진등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된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임베디드 디바이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물리적 공격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임베디드 디바이스 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2)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보안 실패 사례

예) Apple 의 Fairplay DRM 기법
  • PyMusique(파이뮤지크)라는 프로그램에 의해서 쉽게 DRM이 제거됨
  • 2007년 4월, 스티브 잡스는 DRM 없는 음악파일을 판매할 것이라고 언급함
  • 해커들은 항상 DRM 을 공격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고, DRM 자체가 완벽하기 어려움

3) 하드웨어를 이용한 보안 실패 사례
예) Aladdin eToken에 물리적 접근

4) 안전한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방법
  • 속도, 면적, 전력 외에 추가적으로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 방법이 필요함
  • Zero-risk 보안은 존재하지 않음
  • 동기, 시간, 자원만 충분히 보장되면 공격자는 어떤 시스템이든 깰 수 있음

예) Zero-power 설계는 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음

  • 그러나 Low-Risk 보안은 충분히 가능함 :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유/위협요소 등을 사전에 고려하여 설계함

예) Low-Power 시스템은 존재함

5) 외부로부터 접근 차단
  • 어떤 제품은 간단한 도구(드라이버, 칼 등)를 이용하여 쉽게 분해가 가능함
  • 접착제 사용하여 동봉
  • 그러나 이 역시, 열로 접착제를 부드럽게 하고 칼로 쉽게 분해 가능함
  • 이를 막기 위해 높은 융해점을 갖는 접착제를 사용함, 접착제보다 제품이 먼저 융해 되도록 함
  • 또한 제품의 외피가 한 덩어리가 되도록 용접할 수도 있음, 제품을 열기 위해서는 외피를 파괴할 수 밖에 없도록 함


6) 외부 인터페이스
  • 일반적으로 외부와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함 : JTAG, RS232, USB
  • 외부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공격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 : 데이터, 키, PIN 등
  • 평범하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함 : OTP 인터페이스 (커넥터 위에 스티커로 동봉)

7) 외부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공격
  • 외피를 제거하고 계측기(멀티미터, 오실로스코프 등)를 이용하여 기능이나 동작을 확인함 : 칩에 연결된 핀들의 로직 상태로 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음
예 ) 핀의 High나 Low 전압인가 후 결과 확인
  •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기반 프로토콜 분석기를 이용 통신 모니터링
  • USB : SnoopyPro
  • RS232와 병렬포트 : PortMon
  • 네트워크 프로토콜 : Ethereal
  • 오작동을 일으키기 위하여 비정상적인 패킷을 전송함.
    • 만약 디바이스가 에러를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공격자에게 유용한 오동작 실행
  • 필요하지 않는 인터페이스는 물리적으로 제거함 : JTAG, Programming 등

8) JTAG ( Joint Test Action Group)
JTAG (IEEE 1149.1) 인터페이스 -> 테스트와 디버깅을 위한 산업 표준
  • 시스템 레벨 테스트, 바운더리 스캐닝, 하위레벨 테스트
  • JTAG 인터페이스는 종종 보안 취약점을 노출함
  • 스탠다드 바운더리 스캔 인터페이스는 Core State와 관계없이 디바이스의 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
  • 이 정보는 외부와 연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RAM, Flash 메모리와 같은 다른 컴포넌트에 접근을 허용함
  • 다른 외부의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Flash 메모리를 다시 프로그래밍 할 수 있음

JTAG 는 프로그램 개발시에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지만, 제품이 출시가 된 이후에는 매우 위험한 기능이다.
  • 선을 자르거나 퓨즈를 끊어 JTAG를 못쓰게 하지만, 공격자는 선을 잇거나 퓨즈를 교체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음
  • 현실적으로 기능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 복잡한 패키지 방법을 이용하여 원천적으로 칩으로의 접근을 방지함
예) 에폭시, BGA, COB, C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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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초 (2)

이 글은 대학원에서 임베디드 관련 수업을 받은 후, 필자 스스로 임베디드에 대해 정리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 필요성
  • 1. 특정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
  • 2. 가격대 성능 최대화


특징
  • 특정 응용에 특화됨(마이크로프로세서, OS 등)
  • Real-Time OS 사용 또는 수행 능력 보유
  • 소형, 경량, 저전력
  • 열악한 환경 노출에 견디는 안정성 보유
  • 편리한 I/O 제공
  • 점점 디자인이 중요시 됨
  • 대량 생산성 및 가격 경쟁력 보유
  • 융합(Convergence) 기능 수행이 추세로 영역이 중복됨

Embedded System 의 등장 초기
  • 낮은 연산능력(4/8/16 bit Microprocessor)
  • 언어 : Assembly Language
  •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응용소프트웨어

Embedded System 의 현재
  • 높은 연산능력(32/64 bit Microprocessor)
  • 언어 : C/C++ Language
  • 운영체제(OS) 사용 : 멀티태스킹/네트워킹

<참고> 임베디드 시스템의 4대 응용분야는 다음과 같다
제어 응용
  • 실시간성이 강함
  • 공장자동화, 로봇 제어, 공정제어 등

단말
  • 저전력, 소형 등이 요구됨
  • 핸드폰, PDA 등

통신장비
  • 다양한 입출력 장치가 요구됨
  • 집속기, 교환기

사무용, 가정용 정보기기
  • 고성능의 CPU 요구
  • 프린터, 인터넷 냉장고, 게임기 등


임베디드 하드웨어 특징


  • PC 와는 다르게, 임베디드는 범용이 아니므로 정해진 기능을 위한 사양을 탑재함

1) 프로세서
  • 임베디드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
  • 반도체 회사에서 각각 많은 종류의 제품들을 시판함
  • PC에 비해 저전력이 요구됨

1-1) 프로세서의 속도
  • 수 MHz에서 수십 혹은 수백 MHz의 클럭 속도
  • 8비트, 16비트, 32비트, 64비트 (데이터 버스의 크기와 기본 연산의 단위에 따라서 선택)

1-2) 종류
  • 일반 PC를 설계할 때의 프로세서의 선택은 intel 과 AMD 로 나뉘지만,
  • 임베디드 시스템의 경우, 기능의 복잡도 및 시스템의 크기 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마이크로 프로세스 : 데이터부와 제어부로 구성된 CPU core 만 포함
마이크로 콘트롤러 : CPU Core에 여러 종류 및 다양한 크기의 메모리와 다양한 주변 장치들까지도 포함

2) 메모리

  • Embedded System 에서 메모리의 선택 : 운영체제와 응용 소프트웨어의 중요도와 크기에 따라 선택함
  • Embedded System 에서 메모리의 주요 역할 : 프로그램과 데이터 저장


3) 주변장치

3-1) 입출력 장치
  • 임베디드 시스템의 동작 형태 : 외부 입력에 반응하여 정해진 작업을 실행하며 실행된 결과값을 출력
  • 임베디드 시스템의 입력방법 : 폴링 : 명령어를 사용하여 입력 핀 또는 값을 계속 읽어서 변화를 알아내는 것, 인터럽트 : CPU 자체가 하드웨어적으로 그 변화를 체크하여 변화 시 일정한 대처를 하는 것

3-2) 임베디드 리눅스
  • 일반 리눅스 : 일반 데스크탑 환경인 고성능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 환경에서 동작하는 범용 컴퓨터용 리눅스
  • 임베디드 리눅스 : 저 성능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제한된 메모리 환경에서 동작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용 리눅스

3-3) 교차 개발 환경 (Cross Development Envirunment)
  • 실제 S/W 가 수행될 시스템과 개발하는 시스템이 다른 개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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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초 (1)

이 글은 대학원에서 임베디드 관련 수업을 받은 후, 필자 스스로 임베디드에 대해 정리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 관련 용어

1.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
  •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고, 마이크로 시스템을 구동하여 특정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는 시스템
  • 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에 추가로 탑재되어 그 제품 안에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솔루션
  • 예) 주된 용도가 전화인 휴대폰에 텔레비전 기능이 들어가 있다면, 테레비전 기능(시스템)이 바로 임베디드 시스템임

    2.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Embedded Software)
    • 개인용 컴퓨터 이외 전자 기기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내장(Embedded)되어 제품에 요구되는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예)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휴대폰, 텔레비전, 세탁기, 엘리베이터 등의 제품 안에 내장된 시스템에서 하드웨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음

    3.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 임베디드 운영 체계 (OS), 미들웨어, 응용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등이 포함됨

    4. 임베디드 운영 체계(OS)
    • 팜 운영 체계(Palm OS),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inCE, 공개 소스 기반의 임베디드 리눅스


    5. 펌웨어
    •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바꿔 쓸 수 있는 말임.
    • 일반적으로 롬(ROM)에 저장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마이크로 프로그램을 의미함.
    • 펌웨어은 일반 응용 소프트웨어와 구분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예)
    1. 기능을 제어하는 모든 회로를 하드웨어로만 만들면, 그 구조도 대단히 복잡해지고 심지어는 논리적인 표현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발생함
    2. 상당부분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되, 그 소프트웨어가 저장된 기억 장치를 하드웨어의 제어 회로 중의 중심부분으로 구성하면 매우 간단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됨
    3. 이렇게 만든 하드웨어적인 소프트웨어를 펌웨어라 함

    6. 미들웨어
    • 한 기업에 설치된 다양한 하드웨어, 네트워크 프로토콜, 응용 프로그램, 근거리통신망 환경, PC 환경 및 운영체제의 차이를 메워주는 소프트웨어
    • 분산 컴퓨팅은 초고속정보통신망 등 통신망의 구축이 확산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운영체제와 서버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뿐만 아니라 이종의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간의 접속,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접근, 그리고 시스템을 연결해 단일한 사용자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수적임
    • 이처럼 분산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소프트웨어가 미들웨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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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서] JTAG

      * 본 자료는 대학원 수업에 따른 자료조사 및 자율 학습에 근거하여 기록된 내용입니다. 따라서 자료의 정확성 및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점 미리 공지드리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약서] JTAG 에 관하여


      1. JTAG 란?
      JTAG 는 1985년에 조직된 JTAG (Joint Test Action Group) 에 의해 PCB 와 IC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표준이다. 이는 1990년에 IEEE 에 의해 IEEE 1149.1 (Test Access Port and Boundary-Scan Architecture) 로 지정되었으며, 1993년에는 IEEE 1149.1a 로 지정되었다. 또는 1995년에 추가 작업을 진행되어 IEEE 1149.1b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대중적으로는 JTAG 대신 Boundary-Scan 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JTAG 원리
      우선 JTAG의 인터페이스는 크게 5가지 (혹은 4개)의 pin으로 구성되어 있다.
      - TDI (Test Data in) / TOD (Test Data Out) / TCK (Test Clock) / TMS (Test More Select) / TRST(Test Reset)
      (이 중, TRST는 추가적인 기능으로 일부 JTAG 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JTAG는 Chip 내부에 Boundary Cell을 만들어 외부의 Pin 과 일 대 일로 연결되며, Process 의 상태에 상관없이 Boundary Cell을 통해 process 의 상태, Register 등을 읽고 수정 할 수 있다. 또한, Embedded System의 NAND/NOR Flash (주로 ROM이나 Code 영역을 포함하는 Flash Memory 등) 에 내용을 기록하거나 읽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Boot Loader를 Download 하거나 Firmware를 올릴 수 있다.
      ( 즉, Embedded System의 다른 Chip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 EXTEST )을 포함하기도 한다. )


      <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JTAG >


      3. JTAG의 장점과 단점
      Standard Boundary-Scan 인터페이스는 Core State와 관계없이 디바이스의 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외부와 연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RAM, Flash 메모리와 같은 다른 컴포넌트에 접근을 허용한다. 또한 다른 외부의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Flash 메모리를 다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그러나 JTAG는 프로그램 개발시에는 유용하지만, 제품이 출시가 이후에는 매우 위험한 기능이 될 수 있다.

      해결방법으로 선을 자르거나 퓨즈를 끊어 JTAG를 못쓰게 한 후 제품을 출시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는 선을 다시 잇거나 퓨즈를 교체함으로써 재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JTAG기능을 제거하여 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복잡한 패키지 방법을 이용하여 칩으로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대안을 사용 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 https://en.wikipedia.org/wiki/JTAG
      - http://ssabro.tistory.com/5
      - http://egloos.zum.com/recipes/v/530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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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들은 누구인가


      위 사진은 대표적인 비둘기(Doves)파인 벤 버냉키(전 연준 의장) 와 매(Hawks)파, 재닛 옐런(현 연준 의장)의 성향을 잘 묘주고 있다. 벤 버냉키는 '헬리콥터 벤' 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비둘기 파이다. 위 사진에서도 역시 돈을 뿌리고 있는 벤을 볼 수 있다.
      "경제를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헬리콥터를 타고가서 돈을 하늘에서 뿌리면 된다. 그러면 세계경제는 자연히 살아난다."
      - 벤 버냉키

      반면 재닛 옐런은 통화량과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하는 매파이다. 실제로 재닛 옐런이 연준 의장이 된 이후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펼치면서 양적완화를 종료하게 되었다.

      1. 연방준비제도이사회 [ Federal Reserve Board ] 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줄여서 연준)는 1913년에 창설된 연방준비제도(FRS:Federal Reserve System)의 결정기구이다. 이들은 미국 내 통화정책의 관장, 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규제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FRB는 재할인율(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간 여신금리) 등 금리결정, 재무부 채권 매입과 발행(공개시장 활동), 지급준비율 결정 등의 권한을 가진다.

      쉽게 말해, FRB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차이가 있다면 FRB는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이라는 것이다. 록펠러, JP모건, 로스차일드와 같은 유대계 대자본가들이 이들이 설립한 민간기관이다. (흔히 빌게이츠가 세계 1~2위를 다투는 부자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들 유대계 자본가들은 정확히 계산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FRB의 금리결정 등 통화정책 권한은 철저하게 독립적으로 행사된다.

      어떤 이는 연준 의장이 대통령에게 선출된다는 것을 내세워 공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대통령의 의장 선출권은 매우 협소하다. 오직 7명의 연준 이사진 내에서만 의장을 선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왜 이들을 알아야 하는가?

      민간조직인 FRB는 너무나도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FRB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금융정책에 관해서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크게 1) 금리 (이자율) 결정과 2) 통화량을 결정 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두개의 권한은 같은 성격을 띄고 있긴 하다.)

      이들은 이러한 권한으로 말 그대로 세계경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더구나 세계제일의 패권국가, 미국의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더욱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2-1 기준금리

      i) 만약 기준금리가 10% 정도로 높다면, 시중은행은 10% 보다 높은 이자율을 채택할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자를 받기 위해 예금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로인해 시장에 통화량이 줄어 침체되게 된다. 사고팔고 하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ii) 반면, 기준금리를 대폭 낮추면, 시중은행도 역시 낮은 이자율을 적용할 테고, 사람들은 "은행에 예금하느니 다른거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자연히 부동산, 주식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시장에 통화량이 증대하면서, 물가가 상승하면서 뛰고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처럼 기준금리 만으로 불황과 호황, 즉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2-2. 통화량 조절(양적완화)

      그런데 예외상황이 있다. 지금의 미국과 일본처럼 실질적으로 제로금리인데도 경기가 부양되지 않는 경우이다. 제로금리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통화량이 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FRB는 양적완화를 통해 시장의 통화량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

      전통적인 통화량 조절 방법은 중앙은행이 일반 시중은행에 돈을 넣어주면 시중은행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대출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경제가 극심히 침체되어 있는 상황인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 때문에 FRB는 직접 주식시장서 채권이나 주식을 구입하는 양적완화'를 하게 되었다. 직접적으로 시장에 통화를 공급하는 행위이다. FRB은 이러한 예외 상황에서도 '양적완화' 라는 독특한 정책을 수행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3. 그들이 세상을 쥐락펴락 하는 방법

      FRB는 창립 직후부터 지속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고수했고, 이는 다우지수와 부동산 시장의 동반 상승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1928년 FRB는 첫 번째 출구전략을 실시했고, 그 결과는 세계대공황으로 나타났다. 500포인트였던 다우지수는 10분의 1 수준인 50포인트로 폭락했고, 건실했던 여러 기업들이 차례로 무너지고, 대량 실업이 발생했다.
      따라서 FRB는 미국의 금본위제까지 폐기하면서까지 제로금리와 통화량 확대책, 즉 양적 완화를 실시한다.
      (금본위제 : 화폐의 가치를 금의 가치로 나타내는 것으로, 금본위제를 채택했던 당시 미국이 화폐를 찍어내기 위해서는 그 가치만큼의 금을 사서 보유해야만 했다.) 경제학자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 이론에 입각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성공하면서 1930년대 미국은 연 10% 이상의 국가성장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과열을 염려한 FRB의 세계경제수반들은 이제 세 번째 출구전략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 또한 주식과 부동산 시장 동반 폭락을 야기했다.
      1990년대 미국의 카드대란이 일면서 시행한 네 번째 양적 완화, 그리고 1994년의 네 번째 출구전략의 결과는 달랐을까? 애석하게도 다르지 않았다. 미국의 주가와 부동산은 역시나 휘청거렸고, 이 풍파에 당시 속까지 썩어있던 우리나라도 3년 후 IMF라는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근현대의 세계 경제의 흐름을 보면 FRB의 기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반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RB가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찾아와 경제가 호황되었고, 금리를 올림으로서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여 세계경제가 침체되었다. 제로금리임에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각종 채권을 매입함으로서 경제를 다시 살렸다. (실제로 미국은 3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총 4조달러의 돈을 시장에 공급했다.)

      과연 경기침체와 호황이라는 많은 변곡의 역사속에서 FRB 의 패착들은 그들이 세계경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없는 시행착오의 결과일까? 혹시 FRB는 그들의 막강한 권한으로 침체와 호황의 곡선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지 않을까?

      만약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자체가 FRB의 목적이라면, 인플레와 디플레를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세계의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록펠러나 버나드 버럭과 같은 사람들은 1929년 대공황이 오기전에 주식을 다 팔았다고 한다. 그들은 막강한 권한으로 디플레이션이 오기전 비싸게 주식을 매수하고, 인플레이션이 오기전 헐값의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부를 긁어모으고 있는게 아닐까.

      4.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창설

      1913년 당시에도 FRB는 이미 금융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모건은 은행이 파산할거라는 소문을 퍼트렸고, 국회의원들 중 일부는 금융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후 3년 후에 모건은 재벌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불렀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비밀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연방준비법을 입안시키기 위해 많은 국회의원들을 섭외한다.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을 은행가들이 밀어주기로 약속하고 돈을 지원해 준다. 결국 윌슨이 대통령이 당선되고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때 연방준비법이 날치기 통과로 통과했고 윌슨이 급하게 서명하게 된다.연방준비법이 통과되고 연방준비은행이 반들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뒤늦게 법안의 의미를 알게된 윌슨은 죽기전에 대국민 사과를 하였다.

      "위대하고 근면한 미국은 금융시스템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금융시스템은 사적목적에 집중되어 있다. 결국 이 나라의 성장과 국민의  경제활동은 우리의 경제적 자유를 억압하고 감시하고 파괴하는 소수에 의해 지배된다. 우리는 문명세계에서 가장 조종되고 지배되기 쉬운 정부를 갖고 있다. 자유의사도 없고 다수결의 원칙도 없다. 소수지배자의 의견과 강요에 의한 정부만 있을 뿐이다. "

      5. 이들을 누가 견제 할 수 있는가?

      미국의 건국아버지들은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사기업으로 두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오랜기간 이들과 싸웠다. 그리고 이들과 대립했던 대통령은 암살되거나 암살의 위기가 있었다.
      토마스 재퍼슨(3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7대 대통령), 링컨 (14대) 까지 이들을 견제 했다.

      "금융기관은 군대보다 위험하다 만일 국민들이 사립은행에게 통화발행권을 넘겨주게되면, 그들은 한번은 인플레이션으로 다음번은 디플레이션으로는 국민의 잔여가 거지가 될 때까지 그들의 재산을 강탈할 것이다."
      - 토마스 제퍼슨 (미국 3대 대통령)

      "화폐권력은 평화시에는 국가를 잡아먹으려고 하고, 역경의 시기에는 반역을 꾀한다. 그것은 군주제보다
      더 포악하고 독재보다 거만하며 관료제보다 더 이기기적이다."
      "나는 가까운 미래에 나를 무력하게 하고 내 조국을 위험 앞에 떨게 하는 위기가 닥쳐올 것을 알고 있다. 재산과 부가 소수의 손에 집중되고 공화국이 파괴될까지 자본력은 대중에게 피해를 끼치며 그 권세를 확장할 것이다."
      그리고 1865년 링컨은 암살당했고 배후로 중앙은행일것이라고 추측했다.

      루이스 맥패든 의원은 이러한 금융연합을 신랄하게 비난했고, FRB를 해체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두번의 암살 위협 끝에 결국 연회장에서 독살당하게 된다. 이미 FRB에 통제당하고 있던 언론은 이 사건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존 F 케네디도 FRB와 대립했던 대통령 중의 한명이다. 그는 FRB를 무력화하려는 여러가지 시도를 했는데 대표적으로 '제 11110행정명령'의 효력을 발휘하여 FRB를 해체하려고 했다. 또한 당시 진행중이던 베트남전쟁을 중단하려 했다. (당시 FRB 이사진들은 군사복합체의 이익고리를 통해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화폐인 그린백(100달러)을 찍을 수 있는 권리를 FRB가 아닌 재무부에 부여하려고 했다. 결국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 주 댈러스 시내에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케네디는 오스왈드가 쏜 총알 3발을 받고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사망하게 된다.  (음모론자는 이를 FRB에 의한 공개처형이라고도 표현한다.) 그 다음 집권한 45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제11110 행정명령' 을 취소하고 그린백 통화 발권 권리를 FRB에 넘기게 된다.

      공교롭게도 지금까지 FRB에 대립각을 세우고 달려들어 싸웠던 정치인들은 암살의 위기를 맞거나 암살당했다. 45대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로 현 대통령인 오바마가 집권하기까지 FRB를 제재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FRB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나날이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융, 언론, 학계 할것 없이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보다 언론자유정도가 현저히 높은 미국의 언론들조차도 FRB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하기 꺼리는것이 이에 대한 대표적인 근거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 사이트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방송 & 도서
      - 사진 출처, http://www.koreaittimes.com/story/34476/%EA%B2%BD%EA%B8%B0-%EB%B6%80%EC%96%91%EC%9D%80-frb%EC%9D%98-%EC%82%AC%EB%AA%85-%EC%97%B0%EB%A7%90%EA%B9%8C%EC%A7%80-%EC%A3%BC%EA%B0%80%EB%8A%94-%EA%B0%95%EC%84%B8
      - http://blog.daum.net/atinfdklj/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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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서] 금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

      * 본 자료는 대학원 수업에 따른 자료조사 및 자율 학습에 근거하여 기록된 내용입니다. 따라서 자료의 정확성 및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점 미리 공지드리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경 문서> : 
       금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 금융보안연구원, 2010. 12


      [요약서] 금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IT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으로 IT자원(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등)을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서비스 부하에 따라서 실시간 확장이 가능하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서버 가용성 확대 및 운영비용 절감 등을 위하여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대고객 서비스에도 해당 기술의 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술 이용 시 많은 장점이 있으나 도입을 꺼리게 되는 가장 중요한 주제인 보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해당 가이드에서는 금융관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현황을 분석하고 기존에 발표된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를 기반으로 금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1. 클라우드 컴퓨팅 유형

      이용하는 범위와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형을 기술한다.
      NIST가 정의한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에 의하면 <5>3가지의 서비스모델, 4가지의 구현모델로 나눌 수 있다.
      <5>가. 구현에 따른 구분 : Private Cloud, Community Cloud, Public Cloud, Hybrid Cloud
      <5>나 서비스 모델에 따른 구분 : IaaS, PaaS, SaaS

      흔히 폐쇄적이라는 인식이 강한 금융권에서도 운영서버 통합, 스마트 워크, 대고객 서비스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엔드유저대상 금융관련 서비스를 중심의 예를 들어본다.
      <5>가. 국내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 틸론의 엘클라우드 HTS 서비스
      - 삼성증권의 엠팝프로 서비스
      <5>
      나. 해외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 BankSimple 의 뱅킹 클라우드 서비스
      - Yodlee사의 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

      2.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5>
      1. Gartner –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위협 대책
      Gartner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위협에 대한 가이드라인 “Assessing the Security Risks of Cloud Computing” 2008년 6월에 발표하였다.

      2. RSA – Identity & Data Protection in the Cloud
      2009년 11월 EMC의 RSA 정보보안 사업부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정보보호 가이드 “Identity & Data Protection in the Cloud” 를 발표하였다.

      3. CSA – Top Threats to Cloud Computing V1.0
      클라우드 보안연합(CSA)에서는 2010년 3월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협을 정리한 보고서 “Top Threats to Cloud Computing V1.0” 를 발표하였다.

      4. CSA – 클라우드 컴퓨팅 위협영역 보안 가이드
      클라우드 보안연합(CSA)에서는 2009년 12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영역을 13개의 항목으로 분류한 가이드 “Security Guidance for Critical Areas of Focus in Cloud Computing V2.1” 를 발표하였다.

      5. 일본 – ASP, SaaS 정보보안 대책 가이드
      “ASP/SaaS의 정보보안 대책 연구회”에서 2008년 1월 “ASP, SaaS의 정보보안 대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6. ENISA - Cloud Computing Top Security Risks
      ENISA(European Network and Information Security Agency)에서 2009년 11월 “Cloud Computing Benefits, Risks and Recommendations for Information Security”11)을 발표하였다.

      7. U.S. Government - Cloud Computing Security
      2010년 11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을 위한 미 정부 가이드라인12) “Proposed Security Assessment and Authorization for U.S. Government Cloud Computing Draft Version 0.96”이 발표되었다.

      8.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보안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 여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구글앱스(Google Apps)와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등은 보안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보안기능 적용하고 있다.

      3.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위협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기술적 위협은 물론이고 관리적 위협이 존재한다. 관리적 위협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1. 가용성 및 호환성에 대한 위협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장애는 데이터의 손실 및 서비스 중단 등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서비스의 신뢰에 나쁜 영향을 준다. 또한 폐업이나 서비스 제공업체 이전 등의 이유로 호환성에 대한 보장도 필요하다.
      예)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애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
      1. 윈도우 애저 테스트 버전 서비스 중단
      2. 2009년 1월 세일즈포스닷컴 한 시간 동안의 서비스 중단
      3. 구글 지메일의 반복되는 장애

      2. 재난, 시스템 장애위협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에 전쟁이나 자연재해, 해킹에 의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

      3. 정책 적용관련 위협
      관리자에 의한 시스템 오용, 정책적 설정 오류 등의 위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책에 의한 계정 및 권한의 일관적이고 자동화된 적용이 필요하다.

      4. 법령 및 규제관련 위협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연산 장비의 위치가 타 국가에 존재하는 경우 데이터 유출에 대한 위협뿐만 아니라 상이한 각 국의 법적 규제의 준수를 어렵게 한다. 국가 간 법적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세이프하버(Safe Harbor) 협정 등이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서비스 이용국가에 서비스 제공업체의 기본시설(IDC)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4. 결론
      1. 국경 간 금융서비스의 개방에 따른 고려사항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현재까지의 상업적 주재에 기반을 둔 서비스에서 국가 간 금융서비스 거래로 넘어가는 경우 더욱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른 금융관련 규제, 감독의 적용이 이용국가기준에서 서비스 제공국가 기준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2. 보안을 통합한 솔루션 제공
      장기적으로 볼 때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보안을 통합한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이용자 보안을 위한 각 금융기관에서 지속적인 노력 필요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성숙해감에 따라 보안업체는 직접판매에서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통한 판매로 전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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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서] RFID / USN 정보보호 기술

      * 본 자료는 대학원 수업을 위한 자료조사 결과를 정리∙기록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자료의 정확성 및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점 미리 공지드리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배경문서 : RFID/USN 정보보호 기술,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공학부 교수, 김광조


      [요약서] RFID / USN 정보보호 기술


      1. 개요
      자동화되고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RFID/USN 환경에서는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오며, 반대로 RFID 등의 제약된 자원에 의해 기존 정보보호 기법을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경량화 정보보호 기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또한 QoSS (Quality of Security Service) 를 통해 제약된 자원의 활용도를 최대화 시킬 필요성이 향상되고 있다.

      2. RFID / USN 정의
      RFID/USN(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Ubiquitous Sensor Network)란 필요한 모든 것(곳) 에 RFID를 부착하고 이를 통하여 사물의 인식정보를 기본으로 주변의 모든 정보를 탐지하여 이를 실시간으 로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정보를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먼저 인식정보를 제공하는 RFID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이에 감지기능이 추가되고 이들간의 네트워 크가 구축되는 USN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화 환경에서 보안은 심각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위치정보, 구매이력 노출) 등으로 인해 RFID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USN 환경에서의 공격은 형태나 공격자에 대한 명확한 추정은 아직까지 센서 네트워크 자체가 미성숙한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현재의 공격보다는 광범위한 범위와 대상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보안 요구 사항
      RFID는 RF 태그와 보유자 및 리더 등 구성 환경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보안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단, USN의 경우 서비스되는 상용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보안 요구 사항은 논의 중에 있다.)
      1. 태그는 태그 소유자의 프라이버시를 손상 또는 위협하지 말아야만 한다.
      2. 정보는 인증이 되지 않은 리더로 유출이 되서는 안되며, 태그와 그 소유자 사이에 긴 기간 동안의 추적(long-term tracking)이 불가능해야만 한다.
      3. 추적을 막기 위해서 소유자는 그들이 보유한 태그를 감지하거나 사용불가로 만들 수 있어야만 한다.
      4.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태그의 결과는 랜덤화 되거나 태그와 소유자 사이의 장기간 관련성 (long-term association)을 회피하기 위해 쉽게 수정이 가능해야만 한다.
      5. 비공개적인 태그의 내용은 접근제한기법(access control)에 의해 질의채널(interrogation channel)이 안전하지 않다고 예상된다면 암호화 되어야 한다.
      6. 태그와 리더는 모두 상호 신뢰해야만 한다.
      7. 태그와 리더 어느 쪽이든 스푸핑이 어려워야 한다.
      8. 접근제한 기법의 제공 이외에도 태그와 리더 사이에는 상호인증(mutual authentication)이 신뢰의 척도로서 제공된다.
      9. 전원의 중단이 프로토콜을 손상시키거나 가로채기공격(hijack) 시도에 대한 창구를 열어놓지 말아야만 한다.
      10. 태그와 리더 모두 재생공격(replay attack) 및 공격자 중간 공격(man-in-the-middle attack)에 저항력이 있어야만 한다.

      3. 결론 및 향후 전망
      RFID / USN 정보 활용의 장점은 대척점에 있는 보안 취약점 이라는 요인에 의해 상쇄되고 있다. RFID에서의 정보노출은 기존 컴퓨터와는 달리 건강상태, 활동방식 등 개인의 전반적인 생활정보의 유출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자연히 RFID 환경에서의 암호화 기법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Crypto2004 암호화학회에서는 RFID 프로아버시 보호용으로 널리 알려진 해쉬함수(Haval, MD4, MD5) 등 이 해독되는 사례가 발표되어 새로운 해쉬함수의 설계가 요구된다.

      추가적인 RFID의 보안요구사항으로 일컫어지는 태그 정보의 보호, 임의 태그에 대한 추적방지 등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연산량을 줄이는 방법, 초경량 해쉬함수의 구현문제 사항들이 더욱 연구되어야만 한다. 또한, 재기록이 가능한 태그(reqritable tag에 대한 무결성 보장 등도 연구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RFID의 보안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된 보안기법은 존재하지 않다. 따라서 보안에 대한 기술적 접근과 더불어 RFID 보안연구에 있어 관리적 측면의 표준화 작업도 다각적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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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 제1차 세계대전은 일본에게는 절체절명의 기회


      지금은 정체되어 있지만 한때 세계의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웃나라 일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당시 일본은 어떻게 선진국이 되었는지와 세계 정세를 간단히 정리하였다.

      일본은 '영일동맹'을 빌미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애초에 영국은 아시아에서 독일 무장 상선을 수색하는 것에 한정해서 일본의 참전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이를 뛰어넘어 전면 참전을 강행했다.

      세계대전으로 유럽열강이 아시아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음을 확인한 일본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여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산둥반도를 공격하고 독일의 식민지이던 남양군도(마리아나 제도)를 점령했다. 이때 중국은 위안스카이에게 '21개조 요구사항'을 강제하여 중국을 침탈하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의 자본주의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미국 다음으로 유럽의 전쟁으로 특수를 만끽했던 나라가 일본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일본의 경제 불황과 재정위기를 한 번에 떨쳐내었다. 전쟁 전(1914년) 11억엔의 채무국이었던 일본은 전쟁후(1920년) 28억엔의 채권국이 되었다. (28억엔이면 당시 조선의 GDP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시 전쟁중이던 유럽 상품을 대신하여 면직물 등의 일본상품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여 무역은 압도적인 수출초과가 되었다. 세계적으로는 선박의 부족사태가 일어나면서 일본의 해운업∙조선업은 공전의 호황을 누리게 되고 일본은 세계 제3위의 해운국이 되었다. 철강업, 화학공업, 전력사업 등 중화학 공업이 발전하면서 1차대전 이후 비로서 처음으로 공업생산액이 농업생산액을 앞지르게 되었다. 또 유럽으로 대량의 군수품을 팔게 되면서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무기 수출국이 되었다. 당시 일본은 나리킨(벼락부자)들이 속출하면서 나리킨의 전성시대가 된다.

      한편 전쟁에 의한 호황은 자본가에게 막대한 이익을 주었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모순이 노출되기 시작했고,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사회적 갈등과 모순은 심화되어 갔다.


      참고 사이트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26091&cid=42998&categoryId=42998
      -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alsn76/220562798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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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사] 민주당(Democratic), 공화당(Republican)

      연일 뉴스에서는 미국 대선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이니만큼 최소한의 내용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점

      공화당은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정부가 규제를 최대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소한의 사회보장에는 동의하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하류층들이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지 못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민주당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의 약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장 경제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환경규제나 금융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민주당은 정부가 적자를 더 보더라도 시장에 최대한 많은 돈을 풀어 경제를 활성화 하자고 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정부지출을 줄여야 민간쪽에서 돈이 많이 돌 수 있기 때문에 긴축재정을 운영하자는 정책을 내놓았다.  민주당이 큰 정부를 선호한다면, 공화당은 작은 정부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다.

      < 긴축재정  >
      -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 지출을 억제하고 공채를 정리하며, 신규 모집을 하지 않는 재정 정책이다.
      - 경기가 과열될 때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여 과열된 경기를 억제할 수 있다.
      - 반대의 의미로 확장정책은 경기가 불황일 때 시중에 통화량을 많이 유통시켜 위축된 경기를 회복하려는 재정 정책이다.

      2. 지지계층의 차이
      공화당은 상류층과 중산층의 지지를 받는다. 즉 경제적 여유가 되는 계층은 낮은 세율을 선호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편이다. 특히 중산층 백인들이 공화당을 선호하는 편이다.

      반대로 민주당은 근로자나 사회적 약자들의 지지를 받는다. 이 때문에 흑인이나 히스페닉, 이민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국에 상당히 많이 이민하여 살고 있는데 이들 역시 민주당을 지지하는 편이다. 

      3. 미국 대선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양 당의 국방에 대한 정책이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 부분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화당은 '강한 미국'을 지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평화적인 미국'을 지향한다. 이 때문에 공화당은 미군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인 편이다. 그리고 외교정책을 펼칠 때에도 전쟁을 염두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민주당은 타협을 지향하면서 외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각 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에서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후보를 보면 양 당의 차이를 조금 이해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하루에 10억 달러씩 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을 보호해주기는 하겠지만,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할 것"

      "미국 의회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 통제해야 한다" 

      PS.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이 공화당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말하긴 어려울곳 같기도 하다. 그의 성향이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친 극우의 모습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참조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63466
      - http://cafe.naver.com/longhornuhak/72
      - 사진 출처, http://www.voakorea.com/content/article/32127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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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사]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



      요즘 정부에서 '한국판 양적완화' 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을 보이고 있다. 경제초보자의 입장에서 양적완화의 기본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내용을 정리하였다.

      1. 양적완화의 정의

      양적완화는 흔한 정책이 아니다.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워 더 이상 금리 인하를 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이례적인 정책이다. 중앙은행은 정부의 국채나 여타 다양한 금융자산의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2. 양적완화 사례

      현재까지 양적완화를 수행한 국가는 미국,일본, 유럽(영국)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예로 들수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준비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개시했다. 양적완화는 1,2,3차로 6년간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풀린 돈은 총 4조 달러에 이른다.

      *1차 양적완화(QE1)
      이후 2008년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경제가 얼어붙자 FRB는 2009년 초부터 2010년 3월까지 1차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2차 양적완화(QE2)

      1차 양적 완화 이후에도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지 못하자 곧바로 2차 양적완화(QE2)를 실시하고 있으며 2차 양적완화는 2011년 6월 말 종료됐다.

      *3차 양적완화(QE3)
      2012년 9월 13일 FRB는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특히 고용시장의 회복이 늦어지자 3차 양적완화조치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달 4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조원 규모씩 시장에서 매입하는 것이다. 3차 양적완화는 Fed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14년 10월29일(현지시간)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2014년 11월부터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2014년 10월 31일 종료됐다.

      결과적으로 2008년 말 10%를 웃돌던 실업률은 2014년 9월 5.9%로 하락했고,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2014년 2분기에는 4.6%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3. 대한민국에서 양적완화를 해도 되는가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처음으로 양적완화를 수행했다. 당시 금융위기는 절체절명의 국가 존망 위기였다. 우리나라의 IMF와 같은 때였다. 지금 한국의 조선업과 산업은행이 부실해지는 것과는 수준이 다른 문제였다. 아무튼, 미국의 양적완화는 최후의 보루와 같았다.

      양적완화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란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독일의 인플레이션이다. 독일은 세계1차전쟁 이후,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갚기 위해 화폐를 마구 찍어냈고, 결국 물가가 100억 배 상승하게 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은 예외였다. 미국은 당시 세계 패권국가이면서 기축통화(달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는 내리면 다른 나라도 같이 내렸다. 돈을 많이 풀었으니 미국달러의 가치가 급락하여야 정상인데 다른 나라들 모두가 통화량을 같이 늘려버리니까 가치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현재까지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시행한 국가는 미국,일본 유럽(영국)이다. 모두 기축통화 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 양적완화를 해도 됐었던 국가였다. 기축통화국들이 이렇게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을 해버리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세계금융위기라고까지 불렸다. 마치 거대한 식빵에 잼을 펴 바르듯이 미국은 금융위기와 데미지와 고통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고르게 분담시켰다. 그럼으로써 미국은 경제위기에서 적당히 헤쳐나올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식빵에 챔을 펴 바르는데 그 범위가 한국을 넘을 수 없다. 그냥 한국 국민들만 고통받는것이다. 통화량이 증가함으로써 화폐가치가 떨어질테고 그로인해 물가가 상승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지갑에서 그만큼의 돈을 빼앗기는 것이다. 반면 하락한 화폐가치로 인해 주식, 부동산이 호재가 됨으로써 가진 자들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특정 소수 기업과 금융기업이 져야 될 책임을 IMF 때와 마찬가지로 온 국민이 지는 것이다.

      오늘 날짜(2016.04.28) 기사를 보니 전 한진해운 회장 일가의 재산이 주식과 부동산 등을 합쳐 2천억 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드러나지 않은 재산까지 합치면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왜 이러한 자들의 부실경영 책임을 왜 국민이 져야 하는가? 이러한 정부의 이런 의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 참조 ]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30448&cid=43667&categoryId=43667
      -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6%91%EC%A0%81%EC%99%84%ED%99%94&sm=top_hty&fbm=1&ie=utf8&url=http%3A%2F%2Fterms.naver.com%2Fentry.nhn%3FdocId%3D2065561%26cid%3D42107%26categoryId%3D42107&ucs=WhVqCWfcKDz9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00137&cid=43665&categoryId=43665
      - http://mizibooks.tistory.com/85
      - 사진 출처, http://www.redian.org/archive/9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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