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세계는 왜 싸우는가?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극히 짧은 기간이라고 한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책은 전부는 아니지만 (너무 많아 모두 다룰 수 도 없을것 같지만) 세계의 주요 분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부제에서 나와있는 것과 같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분쟁의 진실이기 때문이라도 알기 쉽게 쓰여져야 했을 것이다.

나는 국제 분쟁에 대해 관심이 많다. 왜 세계는 싸워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이후로 여러 책을 읽어보며 혼자 분노하고, 고민하고, 한탄하곤 한다. 그러나 때때로 많은 사건들이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에는 분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꿀 같은 책이었다. 복잡한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는 나로서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세계 각지의 분쟁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설명한다. 많은 나라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 치열한 전쟁을 했다. 아니 지금도 전쟁이 진행중이다. 이런 전쟁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어디에선가 힘없는 나라에서 힘없는 민중들이 죽는 것이었다. 아무리 세상이 진보하고, 과학이 발전해도 인간의 욕심은 변함이 없는것 같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과거와 같이 활과 창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닌 핵폭탄과 같은 어마어마한 무기가 있는 요즘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은 세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분쟁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서 이러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어차피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자기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사실이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이럴때 만큼은 전지적인 누군가가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휘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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