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


이 책은 홍익대학교에서 미술 관련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쓴 것이다. 미술 관련 책을 읽음으로써 대학교 때 누리지 못했던 교양 수업에 대한 아쉬움과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동양 미술은 물론 서양미술까지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다. 해외에 방문하게 되면 그 근처 전시회 무조건 방문할 계획이지만 슬프게도 정해진 해외여행 계획은 없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술은 정말 부유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배우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먹고 살기 편하니까 미술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있는 거라고 자조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의 내 생각은 "먹고 살기 힘든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어"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미술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된 계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미술에 대한 지식이 하나둘 요구되기 시작했다. 미술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나아가 거시적 역사적 사실도 깊게 이해 할 수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로는 교양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인 것 같다. 삶의 여유를 갖고 싶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한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지만, 가끔 전시회에 가서 작품들을 구경하며 작가 또는 그 시대 사람들과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교양을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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