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내가 책을 읽게된 계기

책이란 말만 들어도 약간의 설렘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책과 이렇게 가까워진 시기는 오래되지 않았다. 오늘은 내가 책을 '제대로' 읽게 된 계기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나의 책벌레 시절?
나는 '어른'이 된 후 제대로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 여느 젊은세대들과 같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처럼 유명한 책만 호기심으로 읽곤 했다. 그리고서는 마음속으로 좋은 책을 읽었다고 의기양양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이래뵈도 어릴때는 (초등학교 3학년 쯔음으로 기억된다.) 책을 한시도 손에 놓지 않던 책벌레 였다. 그러나 책보는 자세가 좋지 않았던지 어린나이에 시력이 급격이 안좋아지게 되었고, 부모님이 책을 못읽게 하는 선택을 하시면서 나의 책벌레 시절(?)은 막을 내렸다.그 후 부터 28 살때까지, 전공서적, 베스트셀러 이외의 책은 거의 보지 않는 평범한 여느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았다.

우연한 기회로 책과 다시 조우하다
내가 책을 다시 읽게된 아주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름을 맞아 5일 휴가를 쓰게 되었는데, 친구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서 황금같은 휴가를 혼자 보내게 되었다. 고민 하다가 시원한 도서관에서 실컷 책을 읽어보자 라는 결심을 했다. 5일 동안 책을 보며 알게된 것은 1) 책을 읽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과 2) 도서관에 좋은 책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과, 3) 책읽는 것이 꽤 재미있다는 사실이었다. 남들처럼 놀고 즐기며 보낼 수 있었던 5일을 책을 읽는 시간으로 사용한 이후에 내 삶의 형태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항상 얘기를 한다. 이것은 항상 강조되고 있어왔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책이 나를 변화시키다
책은 나에게 정말 어떤 스승보다 위대한 존재이다. 채찍질이나 큰소리 한번 없이 나를 단숨에 모범생으로 만들었다. 이 글을 쓰는 나에게 찾아온 변화가 굉장히 낮설다. 책을 통해 내가 변화한 것은 크게 책중심의 삶, 아침형 인간, 시간관리 으로 분류된다. 사실 그 외에도 많은것 같지만 이번에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1) 책 중심의 삶
나는 평소에 보고싶은 책이 생기면 목록에 기재해서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목록을 삭제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어찌된게 이 목록 줄지를 않는다. 하나의 책을 읽으면 그로 인해 보고 싶은 다른 책이 2~3권 이상 생기게 되어 목록이 계속 많아지는 것이다. (내가 워낙 욕심이 많은데다가 하나에 빠지면 남들보다 깊게 빠지는 성격이기도 하다.)

초기의 나의 책 관심사는 업무 스킬 향상에 있었다. 때문에 마케팅, 기획 등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의 책을 위주로 보았다. 평소 궁금했던 그리고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 책이 모두 있었고 그로인해 업무 스킬이 굉장히 향상되었다는 자신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지식들이 책에 모두 녹아져 있는데, 그동안 나는 왜  책을 읽지 않았을까? 부끄럽게도 이 대답에 나는 명쾌하게 대답할 수 없다. '그냥' 이라는 대답이 제일 정확할 것이다.)

요즈음에는 고전에 관심이 많아서 '명로진 권진영의 고전읽기'라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항상 듣고 있다. 아직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굉장히 재미있다. 지금까지 나는 고전에 대한 나의 견해는 그냥 예전 사람들이 쓴 글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책을 읽음으로써 바뀌었지만 고전은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꼭 읽어야 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또한 철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많은 철학자가 있겠지만 그 중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그리고 니체가 있다. 각 철학자의 대표저서를 구매해서 책장에 보관중이지만 아직 책을 펼쳐보지는 못했다. 그 중 니체는 내가 제일 관심있어하는 매력적인 철학자이다. 책을 읽고 싶다라는 느낌이 이런것일까. 그들의 책을 읽어보고 싶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2) 아침형 인간
위에서 처럼 보고싶은 책은 산더미인데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시간이 항상 모자르다. 또 핑계를 대자면 자기개발을 목표로 자격증시험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시간에 쫒기고 있다. 그럼에도 책을 조금이라도 보고싶은 마음에 '아침형' 인간이 되기로 했다. 아침형인간과 저녁형인간 각각이 서로의 장점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남으로서 얻게 되는 추가 시간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나만의 시간이 되고 있다.

3) 시간관리
시간관리는 모든 현대인들의 주요 관심사 일 것이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다.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시간의 활용 여부에 따라 삶의 산출물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시간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역시 책 중심의 삶을 살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부터 비롯되었다.

그저 책을 읽음으로서 생겨난 변화이다. 앞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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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보다 더 나은 삶을 갈구하기 위한 방법론

보다 더 나은 삶을 갈망하기 위한 방법론

국내든 해외든 더 나은 삶을 갈구하는 것은 다를게 없는듯 하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보통의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해외 유명 블로거의 글"을 정리하려 한다.

1.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나에게는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 이들은 채무, 원치않는 직업, 원치않는 도시에 사는 것 등에 의해 힘들어한다. 나는 그들에게 그러면 당신이 추구하는 이상(ideal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들은 잠시 고민하더니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직업', 자신을 위해주는 친구를 찾길 원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들이 인생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 외에 아주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

2. 이상(ideal)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저자는 너무 이상(ideal) 적인 삶에 사로잡혀 있는것이 문제라고 한다. 즉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에 의해 자기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혹자는 이렇게 질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상(ideal)을 가지지 말라는 것인가?' 저자는 단언하며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대신 이상을 가지되 현재의 삶에 너무 빡빡하게 적용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것이 현재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3.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이상은 가지되 이를 현실에 느슨하게 적용하자는 것이다. 현재에 감사해하고 지금 우리 앞에 놓인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으로 자신의 관점을 돌리는 것이다. 그제서야 진정한 평온한 상태가 될 것이다. 핵심 여기에서 부터다. 평온한 상태에서 자신이 열망(aspiration)하고 있는 어떤 것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때문이아니라, 자신을 정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어떤 욕구(desire)가 생겨난 이유로 다른 직업을 찾을때야 비로소 흔히 말하는 '열정적인' 직업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약
이를 요약 해보면 아래와 같다. 이는 연습이 계속 필요하며 저자도 역시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1. Notice your dissatisfaction.
2. Notice your ideals that you’re holding tightly to.
3. Loosen your hold on these ideals, and turn to the present moment.
4. Really see the present moment with curiosity, find something to appreciate.
5. Accept the present moment completely, with love.
6. From this place of peace, respond, take action. It might be toward an aspiration, or not, but it’s a response from a good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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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글쓰기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 이유

올해 블로그를 시작해서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첨차 글쓰는 재미가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 단순 재미뿐만 아니라 글쓰기는 분명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아직 많이 쓰지 않았고 많이 읽지 않았지만, 많이 쓰고 읽을 수록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되고 있다.

어느날 '글을 쓰면 똑똑해 진다' 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발견했다.
원문 <How writing makes People smarter>

글쓰기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 이유

모든 사람은 글을 써야 한다. 단연코 이는 전문 작가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글쓰기는 우리를 똑똑하게 만든다.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창의성을 높히고, 생각을 명료하게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글쓰기 만한 것이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1. 글쓰기는 머릿속에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어주어, 보다 명확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글쓰기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환상적인 장점일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비춰보고, 그것을 소화하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의 주머니(a pocket of time)' 를 제공한다.

나는 전적으로 내가 생각하는것, 내가 지향하는 것, 내가 보고 의도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 쓴다", 
"Play It as It Lays" 의 저자 Joan Didion

"나는 나 자신에게 나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글을 쓴다. 재난을 처리하고, 균형잡힌 인생을 위해 인생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한 수단이다."
"Tales of the City" 의 저자 Armistead Maupin

글쓰기는 생각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우리를 비춰 볼 수 있게 되고, 새로운 통찰 및 시각을 얻을 수 있다.

2. 글쓰기는 보다 많은 정보를 습득하여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글을 씀으로서, 자신이 지향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어진 정보에 대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됨으로서 양질의 학습이 가능하게 된다. 컨퍼런스나 미팅에서 노트기록을 하는 참석자들이 들이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많이 학습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흥미롭게도 princeton University 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종이에 노트 필기하는 학생들이 노트북에 필기하는 또래들에 비해서 양질의 학습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랩탑 사용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쓰는지에 대한 생각을 골똘히 하지 않은채 그저 들리는 그대로 타이핑하게 된다. 그저 말하는 것을 종이에 옮겨 적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손으로 필기하는 사람들은, 특정때문에 강연자가 말하는 것을 모두 적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더라도 강의에 더욱 집중하고 핵심 사항을 요약하려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더 많이 배우게 배운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인간의 뇌의 '이해 프로세스'는 손으로 무언가를 쓸때 완전하게 작동한다.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아마 몇몇은 랩탑으로 타이핑 하지 않는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는 펜과 종이를 사용하는 '구식의 쓰기방식' 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3. 쓰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처리할 수 하게 하여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를 향상 시켜준다.

Stefanie Spera 외 2명이 취업을 준비하는 63명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글쓰기가 스트레스 단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엔지니어는 다음과 같이 세개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 글쓰기 통제 그룹 (writing control group) : 하루 계획에 대해 글을 쓰고, 취업과 관련한 활동에 대해 글을 쓴다)
  • 통제 그룹 (control group) :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
  • 실험 그룹 (experimental group) : "expressive writing" 을 수행한다. 이는 깊은 생각, 고통스런 경험에 대해 저널을 기록한다. 실험 그룹의 엔지니어는 취업활동에서 오는 상실감, 거절, 재정 스트레스 등에 관해, 매일 20분의 시간을 할애해서 글을 썼다.


3달 후 실험 그룹의 5명은 취직을 했고, 글쓰기 통제 그룹은 취직을 못했고, 통제 그룹은 2명이 취업을 했다. 8달 후 글쓰기 통제 그룹의 24퍼센트만이 풀타임잡 직업을 얻었고, 통제그룹은 14퍼센터가 employment 를 하게 되었고, 실험그룹의 53퍼센트가 full time employment 로 일하게 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직업이 없다는 것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각 및 통창을 얻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의 통제를 강제로 수행하는 것은 스스로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행위로 인해 치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리
심리학적으로 글쓰기의 효과는 (특히 펜과 종이를 사용하는 경우,) 운동의 점진적 효과와 유사하다. 지금 당장 이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쓸때 비로소 우리의 생각은 단단해진다.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게 되고,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가 창의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러한 단계를 통해 형성된다. 글을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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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프리드리히 니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니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나는 이러한 니체라는 인물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고 싶었다. 내가 아는 니체 수준의 니체는 어떤 철학자보다도 파격적이고 매력적이지만 마음은 따듯한 사람이었다. (어딘가 차가워 보이는 외모에서 슬픈 감정이 느껴지는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내가 니체에 대해서 정확히 안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이 책은 니체의 여러 저서를 진지하게 읽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고마운 책이다. 가장 보고 싶은것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책이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철학 관련 저서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니체의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하다. (물론 니체의 책은 대부분 굉장히 유명하다.)

책을 읽다보면 정확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시선이 고정되는 문장이 있기 마련이다. 그때 해당 문장을 천천히 필사하고 암송했을때 진정한 독서가 된다고 들었다. 나는 솔직히 그 정도 수준까지는 되지 않는 것 같다. 대신 언제라도 니체의 말을 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기록해 보았다.

1.
현재보다 퇴보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것이 모든 이의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에게 확실한 임무를 부여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가슴속 욕망을 일깨우며, 그로 인해 항상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영국 정신분석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앤서니스토 박사는 <고독의 위로(Solitude)> 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사실 인간관계와 행복의 연결고리는 매우 허약하다.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삶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인간관계가 분명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은 지나친 게 아닐까?

만약 니체가 자신이 죽은 지 20년 뒤 태어난 이 심리학자의 말을 들었더라면, 정말로 옳은 말이라고 동감했을 것이다. 니체는 인간관계에 무척이나 서툰 사람이었다. 마음을 나눌 친구마저 별로 없었다. 그렇게 평생을 고독하게 살았지만 진짜 행복은 자기 속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평생을 일관했기에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2.
사람들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누군가를 간절히 원한다. 자기를 상대해 줄 친구를 찾고, 막연한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누군가에게 의지한다. 고독하기 때문이다. 왜 고독할까?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기쁨을 나누는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고독으로 인한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인가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자신의 다리로 높은 곳을 향해 걸으면 고통이 따르지만, 그것은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고통이다.

3.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 없이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늘 전진하는 사람의 벗이다.

4.
삶 자체가 곧 역사다.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것이 바로 매일의 역사를 만든다. 두려워하거나 허둥대지 않고 오늘 하루를 마쳤는가, 게으르게 보냈는가, 용감하게 도전했는가, 어떤 일을 어제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행했는가. 이 같은 태도들이 하나하나 쌓여 매일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5.
그는 누가 어떤 책을 읽고, 외우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니 그냥 알고 넘어가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크게 화를 냈다. 나는 책을 소리내어 읽을 것을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니체의 생각에 안심이 된다.
"굳이 암송할 때까지 읽고 또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차이가 없지 않나요?"
자칫하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차이는 실로 대단하다. 진정한 가르침은 자신의 내면에 깊이 확실하게 넣어두는 보물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때 더 빛난다. 진정한 보물은 자유자재로 꺼내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러면 반복해서 외우고 또 외워서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정말로 알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리내어 읽고 기억하는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칼끝처럼 날카로워진 지식이 나의 재산으로 축적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것은 단지 언젠가 한번 읽은 것일 뿐, 영원히 나의 피와 살이 되지 않는다.

6.
외우는 것이 진짜 독서다.
"나는 단지 피를 쏟아서 쓴 것만 사랑한다."
니체는 전통적인 서구 종교와 도덕 철학에 깔려 있는 근본 동기를 밝히기 위해 그렇게 피를 쏟아서 쓰고 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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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편협한 사고를 갖지 않기 위한 나의 노력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은, 평생 편협한 인생을 살 것이다.

조금 극단적일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책의 주인공 '아이히만'은 세계2차대전 이후 A급 나치 전범으로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대에 선 그는 놀랄만큼 평범한 모습의 남성이었다. 600만병이 넘는 유대인을 학살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야위었고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에 불과해 보였다. 다만 그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점은 오직 한가지였다. 그는 제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고, 상관이 시키는 것만 잘 처리하는 우등생 직원이었다는 것이다.

만일 그가 스스로에게 왜? 라는 질문만 던졌어도,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이 되어 수용소에서 사형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서운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아이히만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생기는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수동적으로 수용하기만 한다면 아이히만과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

1. 블로그에 글쓰기

글쓰기 행위는 나 자신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나의 블로그에 [#생각정리] 라는 태그에서는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블로깅 하고 있다. 나는 1) 머릿속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아 나를 괴롭힐 때, 2) 정리는 되었지만 글로 기록하여 오랜시간 되새기고 싶을때 글을 작성한다. 특정한 양식은 없으며 수필, 에세이, 시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기록되곤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숙련이 필요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나의 이야기' 를 하나씩 읽어 봤을때 얼마나 설레고 행복할지 감히 짐작되지 않는다.

2. 해외 사이트의 글을 읽기

같은 주제라도 국내에서 바라보는 식견과 해외에서 바라보는 식견 및 안목이 차이가 날 수 있다. 나는 맘에드는 해외블로그를 선정하여 실시간으로 기사를 보고, 간혹 좋은 기사가 있으면 번역하여 내 블로그에 올리곤 한다. 어줍지 않은 연예인 기사를 볼 시간에 평소 관심있는 경제, 시사, 정치, 자기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영어로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물론 영어이기 때문에 한글 기사만큼 금방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도 좋은 내용이라면 오기로 붙어서 읽어보자. 사실 나는 영어자료를 읽기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예전 포스팅 [나는 왜 영어공부를 하는가?] 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나는 자괴감을 느꼈다.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해외 연구자료를 검색하다가, 굉장히 좋은 사이트 발견하였음에도 해석이 되지 않아 읽기를 포기했던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이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때 굉장히 자존심이 생했고, 이를 통해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했었다."


3. 인문학에 빠지다

인문학의 중요성은 독서 후기 [비즈니스 인문학],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고전 공부법] 에서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인문학의 본질은 '생각하는 것'이고 인문고전 읽기와 인문학 강의 듣기는 '생각을 잘하기 위함' 이다. 또한 바보를 천재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인문학이다. 이를 읽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을까.


4. 블로그 읽기

나는 < ㅍㅍㅅㅅ , http://ppss.kr/ >  사이트에 블로깅된 글들을 종종 읽는다. 이 사이트는 한사람이 쓴 글이 아니고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의 글을 사이트에 포스팅하는 형태이다.

얼마전에 본 글은 아래와 같다. [심플함이란 어떤 상태인가?]  란 타이틀의 기사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심플함' 이 어떤 상태인지 본질을 분석한 기사이다. 이와 같이 식견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포스트도 있고, [기획서용으로는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할까?] 와 같이 업무스킬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포스트도 있다.


5. 사색하는 시간 갖기

빌게이츠는 '생각주간' 이라는 시간을 만들어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오랜기간 생각을 하는것으로 유명하다. 사색의 중요성은 [사색이 자본이다] 라는 책에서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매우 좋은 책 이므로 꼭 한번 일독을 권한다.)

<아침에 출근하며 찍은 전경이다. 평화롭지 않는가>

내가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가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걸어서 출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15분정도의 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운동도 하고 생각도 할 수 있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 주어진다.

마음속에 근심이 많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때,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와 이 길을 천천히 걷곤한다. 그러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릴때는 아무리 멋진 풍경을 보아도, 경치가 아름답다, 멋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나였지만, 지금은 이런 자연경관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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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이룰 것인가.

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방황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방황할 것이다. 이것은 추측이 아니라 확신이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 있을 방황, 파도에 덜 휘청거리기 위해 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내 삶의 목적과 그 이유를 명시해본다.

Question 1. 당신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Answer. 나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
예전에는 대학에 간다, 취직을 한다. 전세집을 구한다. 등의 목적으로 살아갔다면, 지금은 이와 같이 물질을 목적으로 두지않고 내 마음속의 행복을 위해 산다. 행복이 내가 사는 이유이다.

이때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 을 빠트릴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세상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는데(목적론), 그 목적이 바로 행복이다라고 주장하였다. 다만 보통 사람들이 "배불러서 행복하다", "많이 잘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재밌게 놀아서 행복하다" 등 과 같은 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입장에서는 한낱 향락이나 쾌락에 가깝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한 행복은 이성적 사유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성에 의한 관조를 통해서 행복에 이룰 수 있습니다. 이성에 의한 관조를 통해서 행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관조는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여가 안에 있는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여가 속에서 자기 자신과 세상 만물을 관조할 때 궁극적 행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 블로그 참고 - http://blog.naver.com/mydada88/220298809656>

사실 위의 내용이 완벽하게 이해가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 저서를 더 자세히 읽어봐야겠다.


Questions 2. 그렇다면 무엇을 하며 마음속의 행복을 추구하는가?

Answer. 나는 "앎"을 통해 얻는 "앎의 행복"을 추구할 것이다.
위의 답변은 어느 철학자의 말씀도 섞이지 않은, 100% 나의 생각이다. 나무아래를 걸으며 사색하다가 문득 떠오른것이다. 나는 지식을 쌓는것을 행복으로 삼고 또 이를 목표로하고 다른 사람들과 그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행복을 느낄 것이다.

당신의 삶의 목적과 그 어떻게 목적을 왜 추구하는지추구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얇게 나마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를 객관화하여 바라보았다는 것에 대해 의의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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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 글을 쓰면서 안 사실이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의 책을 두권이나 읽고 있었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모두 읽고 있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는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현재 두 책 모두 베스트셀러급 되어 아주 유명하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젊은 시절 깊은 고독을 겪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힘든 고독의 시간 즉 '혼자 있는 시간' 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젊지만 저자의 의견에 대해 어렴풋이 공감이 된다. 나도 인생의 황금기인 20살 초반과 중반까지 고독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였다. 낮선곳에서 독립하여 살며 재미있던 적도 있었지만, 고독 역시 공존하던 시절이었다. 나의 고독은 첫사랑에 떠나보내며 군대에 입대하면서  절정으로 치닫게 되었다. 2년이라는 군대 기간동안, 내가 살아오며 한 생각 이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성찰 했던 것 같다. 야간근무시 바라보았던 밤하늘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으며, 특별한 기억으로 자리잡았다. 
군대에 전역하고 나서도 다를게 없었다. 하릴없이 집에 있을 순 없어서 도서관을 다녔었는데.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그 길이 그렇게 외로울 수 없었다. 가로등만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힘들었지만 소중했던 이런 경험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게 아닐까.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하고 격려하고 있는 원동력이 바로 고독했던 그때 그 추억이라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안락한 날만 보낸 사람은 갑자기 혼자가 되었을때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한다. 애초에 뭘 해야 할지를 모르니 그저 단골 술집에 들러 좋아하는 술이나 안주가 나오면 기뻐하는, 발전 없는 즐거움이 인생의 목적이 돼버린다. 단골 술집에서 낯익은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다가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인생이라면 고독하지는 않을지는 몰라도 후회 없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요즘 20대에게는 애초에 적극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생각 자체가 없는것 같다. 하지만 청년기 특히 10대, 20대에 생각의 힘을 키우지 않으면 인생은 보잘것없이 끝나버린다."

"사람은 일단 쓰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을 끝내고 타인을 대하면 훨씬 내실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에 들어왔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크게 다르다.
쓰는 작업은 내면을 파고드는 드릴이 된다. 내관의 대체법이 되어주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친구나 연애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이 두 가지에 할애하고 나머지는 일이나 학업같은, 의무적인 일을 하는 데 사용한다. 그래서 오롯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매우 적다. 잠들기 직전까지 매일이나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연락하면서 혼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샘에 물을 비축할 수도, 샘에서 물을 퍼 올릴 수도 없다."

요즘 기성세대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유난히 기피하는것 같다. 외로움을 많이 느껴서 일까. 혼자인 모습을 다른사람이 보면 이상하게 볼까봐 두려운 것일까. 그래서 일까, 혼자 있는 시간을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들은 많지 않은것 같다. 대신 친구들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먹으며, 의미없는 대화를 하는 것이 휴식,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부분의 20대들은 대부분은 '혼자 있는 시간' 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나마 혼자 있는 시간도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등과 같은 SNS 를 하며 시간을 모두 허비한다.

나는 다른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또한 인맥관리를 강조하는 요즘 시대의 트렌드에 무딘 경향이 있다. 이것 뿐이랴, 요즘 다 한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솔직히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이 책 덕분에 내가 틀린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아주 좋다

김정운 교수님은 에디톨로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교수님도 고독의 중요성을 알고 계신가보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아주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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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딩으로 리드하라



몇일 전 교보문고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책이 인기코너에 비치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출간된지 꽤 오래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가져왔다. 

나는 이지성 작가를 [독서천재 홍대리] 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후 그의 다른 저서 [생각하는 인문학] 을 읽고, 큰 자극을 받아 인문학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식견이 부족해서 그런지, '생각하는 인문학' 책과, '리딩으로 리드하라' 의 내용이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이 보이긴 했다.)

'생각하는 인문학' 에서 마찬가지로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서도 저자는 끊임없이 인문학 즉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화려한 문체에 취해 누구나 '고전을 읽고 싶다' 라고 느껴질 것이다. 

책에서 많은 석학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율곡 이이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 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율곡이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신사임당의 아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율곡이이는 어릴적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났으며, 율곡 이이는 과거시험에서 9번 장원급제를 할 정도로 뛰어난 천재였다고 한다. - 이를 구도장원이라 한다.(처음에는 자그마치 13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장원으로 합격하였다.) 그러한 율곡 이이 조차 '자경문' 이라는 자기자신과의 약속을 수립하여 그것을 지키려 평생을 노력하였다. (참고로 벤자민 프랭클린 역시 자신이 지켜야 할 13가지 덕목을 수립하여 준수하였다)

자경문, 율곡이이
  •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때 모으고 담당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그렇게 마음공부를 계속 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은 쓸데없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일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일이 있을 땐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합당하게 처리한 뒤 글을 읽는다.
  • 공부는 죽은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율곡의 삶은 '자경문'을 삶의 지침으로 삼기 전과 후로 나뉘는 듯하다. '자경문' 이전의 율곡은 그저 천재였을 뿐이다. 그러나 '자경문' 이후의 율곡은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마음이 살아있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살아 있는 모든것은 길들일수 있기 마련으므로, 지속적인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을 고요하고 안정되게 만들으라는 말씀이 아닐까 싶다.

최근 나는 일과 독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수립하지 않아 여러가지 곤혹을 치루고 있다. 독서에 큰 재미를 얻고 있는 지금, 다른 여타 자기개발 ( 자격증, 영어 ) 을 어떠한 비중으로 수행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해왔었다. 율곡 이이는 위와 같이 말씀하시며 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셨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일을 원활히 처리하지 않고, 독서에 무리하여 집중하여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차라리 안 읽은것 보다 못한것이라"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다.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때에는 '취업만 하면 더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것' 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곤 했었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생각이 틀렸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율곡이이의 말씀처럼 공부는 평생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간혹, 독서 및 자기개발에 대한 욕심때문에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소홀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율곡이이의 말씀처럼 평생 공부할 것이니 너무 서두르지는 않도록 해야 겠다.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공자님 말씀이다. 책에서 이 내용이 언급되어서 적어본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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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 최진석




요즘 인문학 강의가 유행되고 있다. 아니 오래전부터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나는 인문학은 물론 인문학 강의에도 관심이 전혀 없던 '보통 사람' 이었다. 단지 나에게 닥친 일차원적인 일(Task)를 처리하는데 급급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무리 많은 유명인이 혹은 주위에서 책을 읽으라고 해도 들은 체도 하지 않던 나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고 있다. 내가 책을 읽게된 계기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아무튼 다양한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인문학 강의' 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최진석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기가 자기 삶에 주인으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이다. 자기를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이지 인생에서 이루어야할 가장 중요한 배움이 아닐까 싶다.

감명깊었던 내용,

"기준을 외부에 두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반면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준의 수행자가 아니라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은 항상 외부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고 외부에서 우리를 지배할때는 보편성과 객관성으로 무장하여 우리를 고립시킨다. 나는 어느쪽일까. 

기준을 외부에 두고 있다면 왜 나는 기준을 외부에 두게 되는 걸까. 내가 하는 것이 어떠한 기준에 미달되서 라고 대답할 경우 그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인가.

기준을 외부에 두는 사람은 조심스럽고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람들의 일상의 공간은 이삿짐처럼 보인다. 아무리 훌륭한 살림살이도 이삿짐 골목길 ( 누구나 다니는 골목길 )에 놓이면 초라하게 보인다. 즉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여도 내면 자체는 굉장히 초라하다는 뜻이다."




질문하는 사람의 표정을 유심히 본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자기가 한번도 기준의 생산자, 창조자가 되지 못하고 , 외부의 기준을 자기 기준으로 삼아서 사는데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기준의 처음은 있다. 그 기준은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기준을 외부에 두고 있는 사람은 자기가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반면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기준의 수행자가 아니라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은 항상 외부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고 외부에서 우리를 지배할때는 보편성과 객관성으로 무장하여 우리를 고립시킨다. 나는 어느쪽일까. 기준을 외부에 두고 있다면 왜 나는 기준을 외부에 두게 되는 걸까. 내가 하는 것이 어떠한 기준에 미달되서 라고 대답할 경우 그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인가.

기준을 외부에 두는 사람은 조심스럽고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람들의 일상의 공간은 이삿짐처럼 보인다. 아무리 훌륭한 살림살이도 이삿짐 골목길 ( 누구나 다니는 골목길 )에 놓이면 초라하게 보인다. 즉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여도 내면 자체는 굉장히 초라하다는 뜻이다.

자신의 주인으로 삼으며, '완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기가 자기 주인으로 사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진 철학자는 서양에서는 니체, 동양에서는 장자가 될 수 있다.

장자의 천도편에 유명한 윤편사이의 이야기가 있다.

윤편 : 책에는 무엇이 쓰여져 있습니까?
환공 제나라 왕 : 성인의 말씀이 써져있다

윤편 : 그 성인들은 살아 있습니까?
왕 : 아니지 죽었지.

윤편 : 그렇다면 왕께서 읽고 있는 그 책은 성인들이 남긴 찌꺼기일 뿐입니다. * 술찌꺼기 - 조백
왕 :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저는 수레바퀴 깎는 일만 평생 해왔습니다.
이러한 비법은 말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로지 손의 감각입니다. 심지어 제 아들에게도 수레바퀴 깎는 기술을 전수할 수 없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제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윤편의 가르침은 "성인의 말은 생산된 그 순간까지만 진리였고, 그 순간이 지나가고 나면 그 가르침은 찌꺼기 일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혁신을 강조하는 회사.

혁신을 위해 많은 전문가를 초빙

1년~2년하고 있다 , 3년째가보면 혁신이 되어있지 않다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이론에 참여한것을 내가 혁신한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수 있다.

성인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성인이 될것같이 착각할 수 있다.

성인의 기준을 따르는 것으로 자신을 성인과 동일시 하는 착각할 수 있다.

성인의 말은 성인이 한 사건의 결과물이다.

혁신을 이야기하는 목적은, 혁신을 하는것, 혁신을 담당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다.

왜 이것을 알면서 아는 것으로 끝이나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상입니까, 일상입니까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일상입니까.

일상의 세계에는 '내'가 있습니다.

보편적 이념을 수행하는 데는 적극적이고, 목숨도 걸지만, 내가 직접살고 있는 일상을 관리하는 데는 소홀한가
왜 '우리'로 하는 데는 열심인데, '나'사는데는 소홀한가



이것은 사건을 담당할 주체로서의 이론이 없는것이 아니라
사건을 담당할 주체로서의 힘이 없는 것이다.

자기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보편적 이념에 해박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만의 고유한 활동성을 가지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고유한 나만의 힘 나만의 욕망, 이것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가. 그것을 사건을 발동시킬수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자기가 자기 주인으로 사는지 못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 "장자 이야기" 읽어보기

제사의 제물로 올라갈 소를 못했습니까?

제물이 될 소를 몇년 동안 잘 먹이고 살 찌운다. "내가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한다.

어느날 사람들이 깨끝이 씻기고, 비단옷을 입히고, 간다.
태묘에 가까워지자 눈치챈 소
"아 이제 나는 희생되는구나"

"내가 소로 태어나지 말걸
차라리 보잘 것 없는 돼지로 태어날걸"

뒤듲게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돌아가시오, 차라리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스스로 즐기는 삶을 택하지,
천하에 얽매이는 삶은 택하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즐기는 것과, 천하를 대립시키고 있다

나는 천하를 따르지 않고, 욕망을 따르겠다. 나의 즐거움을 따르겠다

중국계 도가 전통
개인과 천하를 대비시키는 비교한다

양주라는 도가 철학자가 있다

내가 정강이의 털 한올 뽑아서 천하가 이롭다 하더라도, 정강이 털을 뽑지 않겠다.

양주는 이기주의자라 할 수 있을까.

양주, 개인의 자발성에서 나온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는 약하다.

개인들이 자발적인 생명력으로 이루어진 사회를 꿈꾼다.

노자라는 철학자는
나를 천하마늠 사랑하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긴다.
나를 천하와 동급화

즉, 이념이 지배하는 틀에 같힌 나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함석헌이라는 독특한 철학자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이야기한 함석헌
세계 최강
강력한 학생운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학생운동을 주도하는 학생들은
정의와 도덕으로 무장했던 학생운동 학생들
학생운동가 숫자만큼, 우리 사회는 정의와 도덕의 질이 높아졌는가.
함석헌 눈에는 그렇지 않다.

혁명하는 개별자들이 혁명되지 않은 채 혁명을 하고있다.

혁명 이념을 수행만 했지, 혁명가가 혁명되지 않은채 혁명을 했다

그래서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자발성, 독립성, 주체성, 주체력 이런것들은 단순히 개인적인 범위 안에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변혁과, 발전과, 진정한 품격에 직접적으로 기원이 된다.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할 것은, 자쾌 - 스스로 즐기는것, = 자유

자유는 전체라는 집단에 대항하는 나의 활동이 아니라,
나의 자발적 생명력을 근원초로 해서 내 삶을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진흙탕에서 놀고 있는 자기는 일상에 있는자기 인가.

모든 삶의 모든 활동은을 운동하고 있다

운동이란
경계가 계속 중첩되어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다

운동은 한번도 하나의 형식을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내가 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독립적 자발성의 활동을 중시한다는 말은 나는 운동하는 사람이 되겠다. 나는 경계에 서겟다 이런내용이다.

모든 이론 모든 개념은, 한쪽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관념도 대립적은 상태를 동시에 포용할 수 없다.

내가 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내적자발성의 실천자가 되겠다

내가 이념속에 고정되지 않고 사건의 담당자가 되겠다. 라는 말은 경계에 서겠다 라는 내용이다.

무든 이념은 하나의 가치에 집중되어 있고, 믿음, 수행되게 하다.

이러한 이념이 하나의 가치속에 운동하는 개별자를 속박하려고 한다.

이념을 뚫꼬서 자발적 생명력을 소유하려는 사람은 = 윤동의 경게에 선 사람이다.

경계에 서 있는 자기가 움직이는 내적 활동성을 이것은 욕망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상식상의 이성은
비율을 따지고 계산하고, 집단을 관리한다.

경계에 서서 욕망의 활동성에 자기를 맡길 때 강해진다.

왜 경계를 품은 사람은 강한가?
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경계를 모두 품은 사람은 강할까.
유연하다.
어느 한쪽을 선택한 사람은 그 이념에 속박하게 된다.

정지 있는 이념과 신념에 갖힌 사람은 경직한다.

가치 기준을 자기가 생생하지 못하고 정지한 이념을 가치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사람들은 1. 항상 왜소한 존재로 자기를 인식하고, 2. 이념을 잘 지키느냐로 자신의 지위와 가치를 결정


살아있는 것유연하다, 죽어 있는 것들은 뻣뻣하다

운동을 내적으로 수용 여부 & 운동과 자신의 일체 여부가
자기가 주인이 되느냐 vs
 자기를 외부에서 지배하는 이념을 자기 주인이게 만드냐 를 결정하게 된다.

생각해보자
내가 이 세계와 관계할 때, 내가 생산한 기준으로 관계(살아가는가)하는가
아니면 학습된 기준으로 관계(살아가는가)하는가?

언제 내가 기준의 생산자로 등장하는가 하는 것이 내가 언제 나로 살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우리는 보통 자기가 이 세계를 살아가면서 윤리적이고 주체적으로 산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보편적 이념이 내면화된 것을 자기 기준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주체는 세계 운동과 일치하는 주체고 세계운동과 일치하는 이 주체는 경계를 포용하는 주체다.

경계를 포용한다는 것이 무슨뜻인가...

책은 누군가가 쓴 것이다. 여러분들이 읽은 그것은 누군가가 써놓은 것이다.

독서는 읽기와 쓰기가 교차되어 있다.

책을 읽는 이유. 책을 쓸 수 있기 위해,
책을 쓴다, 글을 쓴다, 표현한다

말을 듣는 이유, 말을 하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 의문, 남이 말하는 걸 듣다가, 내가 말하는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나?

누군가 쓴 책을 읽기만 하다가. 내가 걸어야 될 길, 내가 쓰는 길은 잃어버리지는 않은지


우리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공부하는 목적은 ?

우리가 공부를 하는 누군가가 가르켜놓은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가르칠 수 있는 입장이 되기 위함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
1.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정해진 것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2. 정해진것은 학습하는데 제한된 것이 아니라
3. 정해진 것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한번은 정해보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60세에도 배우는 재미에 푹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선생님은 앞으로도 창의적으로 되기 어렵겠습니다.

지금 이 나이에 배우는 재미가 그렇게 좋다니. 말이 되는 이야기 입니가.

이제 그만 배우세요. 지금은 자기를 표현하세요.

배우는 것은 아름다는 일이지만. 배우는 것이 습관이 되면 자기푠의 장애를 갖게 된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다른 사람의 표현을 습득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이것을 습득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만족할것인가.

배우는 것은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자기한테 표현의 동력을 못만드는 배움은

표현의 동력을 못 만드는 배움은 경계를 모두 품는게 아니다.

배울때는 표현의 동력이 필요

자기활동은 읽기와 쓰기 사이에 있어야 하고
배우기와 표현하기 사이에 있어야 하고
듣기 말하기 사이에 있어야 한다

이 사이에 있을때 인간은 순수해지지 않고 점잔해지지 않고 거칠어진다.
짐승의 눈빛을 회복한다.

삶 전체를 배우는데 바치고, 누가 말하는것을 정리하는데 바치고, 듣는데 바친다면
자기는 어디에 있는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경계에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순간, 자기 안에는 경계성을 회복하는 야성도 살아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 때
내가 어떻게 쓸것인가를 생각하면 서 읽어야 한다.

경계에 서있다는 것은 한쪽에 수동적으로 갇힌게 아니라, 경계에서 자기로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일반적으로 살아있다고 한다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용망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고, 욕망의 실행자가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사람이고

삶의 궁극적인 동력의 출처는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침해하는 어떤것에도 도전하는 것이다,.


자의 주체성 나의 존재성을 존엄을 침해하는 것에는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죽기전까지 해서는 안될 두가지,
1. 충고하지
2. 남의 충고 듣기


충고가 제일 듣기 싫은 최진석 교수

그대신 최진석교수도 누구한테 절대 충고하지 않는다.

친구를 돌보는 것보다 나를 돌보는게 더 바빠요.

충고 들었다고 자기 갈길을 이리저리 바꾸지 맙시다.

한번 자기 멋대로 살아봅시다.
경계에서서 내가 내 주인으로 살때 느끼는 자족감 느껴보자

죽기 전까지 버려서는 안될 두가지
1.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
2.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사랑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 자기를 이삿짐같이 생각하기 때문임.
1. 내적 자발성에서 생산되는 기준에 의존하지 않고
2. 자기 밖에 이미생산된 기준에 견주어 보기 때문이다.

왜 자기를 사랑하지 않나.
스스로를 비하하기 때문이다.

보편적 이념. 기준은 조백(찌꺼기 이다)

찌꺼기에 빗대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

우리를 지해하는 보편적 이념 기준은 시간이 지나서 가공물이다.

욕망의 담당자로 경계에 서있는 주체로 자신을 돌아보자
그 자신은 여러분들 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훨씬 자유롭다

이렇게 강하고 아름답고 빛나는 자기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소홀히 관리되지 않은 자기는 자기한테 가장 존엄한 존재이다.
존재는 존엄한 활동을한다.
뇌물이 거절할 수 있게 된다.

윤리 규정을 지키는 자기는 뇌물의 유혹에 넘어가지만.
자기 존엄을 지키는 주체는 뇌물을 받지 않는다.

윤리적 힘을 가진 존재로 재탄생

여러분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고 자유롭고 강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확인처가 모든 창조적 동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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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고전 공부법


고전을 읽음으로서 생각의 힘이 커질 수 있을것인가? 예전의 나였으면 당연히 '그럴리가', 혹은 '어떻게?' 라는 답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확히 말할 수 있다. 고전을 읽으면 '내면의 긍정적인 신호' 가 분명히 나를 변화시키게 된다. 그이유는 잠시 후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고전을 쓰거나 고전에서 다뤄지는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다. 이를테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등이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이 분들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워렌버핏, 빌게이츠 등과 비교될 수 있을까. 화이트 헤드라는 하버드 교수는 ( 영국에서 수학교수를 하다가 미국 하버드로 건너가 철학교수가 되었음) "서양의 몇 천년의 철학사는 모두 다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세계를 완전히 바꿔버린 '스티브잡스' 역시 "소크라테스와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과 바꾸겠다고" 라고 하며 석학과의 대화를 절실히 갈구하였다.

다시 처음 질문에 답을 해보자, 이토록 저명한 천재 중의 천재들이 쓴 책 (즉 고전,)을 읽었을때, 어찌 아무런 변화가 없을 수 있으랴. 베스트셀러, 자기개발서 100권 읽는 것보다 고전 한권을 읽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지하게도 지금까지 나는 고전을 철저히 멀리하여 독서를 하였다. 또 한번 반성을 해본다.

이 책은 저자가 추천하고자 하는 고전을 소개하여, 고전의 재미를 증진시켜 주는 고마운 책이다.
따라서, 고전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오늘 밤에는 고전읽으며 석학과 대화를 시도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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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리의 인문학


도서관의 인문학 코너에서 발견한 한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노숙인'이다. 노숙인과 인문학이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무언가 드라마틱한 일이 생길것이라고 짐작되지 않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문학' 은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문학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학문, 혹은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교육으로 간주되었으나, 그리스에서는 이러한 학문을 오직 '시민' 계급만이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노예 계급은 '기본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인문학 이란 것이, 인간에 집중하고 인간본연의 것을 연구하는 학문인것을 감안하면 이는 굉장히 모순적인 사실이다. 문명이 굉장히 발전하었던 나라였던 만큼, 교육의 부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며, 이를 이용하여 계급을 분리 및 권력의 유지를 용이하게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사실을 세종대왕은 몰랐을까.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임에도 '앎'은 평등해야 한다고 하여 어려운 한자를 대신할 '한글'을 창제하였다. 뜻 자제도 엄청난 행위이지만 결과물(한글) 역시 어마어마하다.

이처럼 교육의 힘은 엄청나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침략하여 제대로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해를 하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효과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것 같다. 국내 모 대기업에서 생산직 직원을 채용할때 고졸만 채용한다고 한다. 전문대 졸도 안되고 오직 고졸만 채용한다. 이 역시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할 만한 사람을 안뽑겠다는 의지로 밖에 이해가 된다.

약 8년전 성프란시스 대학이라는 곳이 우리나라에 설립되었다. 이 대학의 학생은 노숙인이다. (나는 사실 노숙인에 대해 굉장히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반성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반성을 하게 된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즉, 철학을 가르치고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토론하고,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시를 쓰고, 경복궁을 관람한다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의 드는 기획이라고 판단하기 싶다. 하지만 책이 출판된 이 시점에서 보면, 쉽게 예상되는 결론이겠지만 노숙인들은 변화했다.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글을 쓰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를 쓰기도 하였다. 몇몇은 서울역을 떠나 임대주택에서 자립하여 일을 하게 되었다.


( 사실 이 기관은 미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마약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들이 학교를 졸업하여 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하고, 치과의사가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만큼의 크게 변화된 사례까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교육 방침이 잘못된 것일까. 교육받는 노숙인의 문제였을까.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보다 밑바닥의 '노숙인'이 사회의 일원이 되기 어려운 구조라서 그런걸까.)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주고 옷을 나눠주는것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라도 장기적으로 노숙인이 일반 사회의 일원이 되는데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즉, 결론적으로 노숙인과 인문학과의 만남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책에서 인문학의 기본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를 비추어볼때, 성프란시스대학이야 말로 인문학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는 멀리서나마 성프란시스대학의 교수님들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

이 글을 마무리하는 지금부터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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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이 책은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다. 인터넷에서도 홍보가 자주 되었던 책이었고, 제목 덕분에 흥미를 가지고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책이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대기업이 아니라 작은 회사에서 자신들의 꿈과 열정을 바쳐 일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의 인터뷰어(Interviewer) 들은 대기업이 아니면 그저그런 회사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혹은 우리들의 편견) 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 오히려 작은 회사에서 배워가는 것들이 훨씬 많아서 (바쁘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은 젊으니까 청춘을 바쳐 일을 하여도 힘든줄 모르지만, 이러한 열정이 언제까지 유지될까.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고 매일같이 야근하고 보낸 시간들은 과연 무엇으로 보상될까. 해당 기업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어떤 보상(reward)을 해줄까?

회사의 오너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직원들이 많으면 좋아할 일이지만, 반대로 중소기업에서 채용되어 오너쉽을 갖고 열심히 일하기만 하는것이 과연 유일한 정답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것 같다.


어찌됬든,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침서가 없는 이 세상에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럼 나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인것 같다.

솔직히 지금 작은 회사에서 3년 가까이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큰 회사의 생활이 궁금한것은 사실이다.

책에서는 작은 회사의 장점이 짧은 시간안에 여러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큰 회사에서는 그럴 기회가 없을까? 혹은 큰 회사에서는 그러한 장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다른 장점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다루었던 인터뷰어들이 대부분은 작은(?) 회사에서만 일을 해왔던 분들이어서, 큰 회사와 작은회사와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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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색이 자본이다


사색이란 무엇일까. 솔직히 나는 '사색' 이란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못했다. (가끔 책을 읽다가 접하긴 했지만 단순히 '곰곰히 생각하는것' 정도로 정의를 내렸던것 같다) 아니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시점에도 사색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렇다면 생각과 사색의 차이는 무엇일까. 평범한 사람은 세상을 바라볼때 1) 보이는것만 보고, 2) 보이는것만 본다. 반면 사색가는 시선을 바꿔 정보를 결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건너가며 모든 경계를 허물고 결국엔 아예 지워버리는 사람"이 바로 사색가라고 한다.

작가는 '사색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 라며 독자를 자극한다. 다른말로 '사색할 줄 모르는 사람은 깨어있지 않은자와 같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것 같다. 나 역시 '깨어 있는것' 의 중요성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깨어있지 않은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나 스스로가 20대 중반까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고 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생각하지 않고 대학을 다녔고, 생각하지 않고 회사를 다녔다. 인문고전과 같은 책은 어려운 책으로 간주하여 단순한 자기계발 서적만 읽던 시절이었다.

지금 나는 절실히 사색이 필요하다. 사색이란게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것인지 알고싶다. 저자처럼 실신할정도로 치열하게 사색에 몰두하고 싶고, 아인슈타인처럼 무엇인가 대단한 발견을 하고싶다.
사색의 정의를 찾아보면, "思 생각할 사, 索 찾을 색" 으로, 사물의 "이치를 따져 깊이 생각함" 이라고 한다.

사색의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다.

  1. 절벽 아래에 있을때 '아 저기를 어떻게 올라가나' 라고 생각하면 잡념, 잡생각이고, 어떻게하면 저길 올라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사색이 된다. 문제가 생겼을때 그것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조사하고 탐구하는 생각은 사색이라 할 수 있다.
  2. 사색.. 사실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져본다는건 어려운 일이다. 사색에 빠지다 라는 것은 마치 사랑에 빠지듯이 주변에 것들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오로지 그 생각에 깊게 깊게 빠져들어 이치들을 따져본다는 것이다.
  3. 사색은 인간의 특권이다. 그린 문제가 생기면 잠시 멈추고 사색하라. 그러면 행복해 질것이다.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 어렴풋이 감이 잡히는것 같다.

지금 나는 막 부화하고 있는 병아리와 같이 세상을 향해 힘껏 몸짓하고 있다. 그 동안 갇혀있던 시간이 억울해서라도 더욱더 빨리 세상을 맞이하고 싶다. 그래서 책을 시간나는대로 마구 읽고 있다. 아직은 햇병아리 독서 수준이지만 마음만은 공자의 제자라도 된듯하다. 아직은 '진짜' 세상의 햇살이 낯설기는 하다. 하지만 설렌다. 어떤 세상이 나타나게 될지.

이 글을 쓰고나서 바로 신영복 작가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보려 한다. 책을 읽고나면 뒤이어 나뭇가지가 여러갈래로 갈라지듯 보고싶은 위시북리스트가 생긴다. 그것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 20151020 내용 추가 -
네이버에 어떤 사람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기재한 페이지를 보았다. 아래 글은 '어떻게 사색을 하는것일까' 라는 나의 질문에 가장 비교적 정확하게 답변해주는것 같다. 

"사색은 한마디로 어떤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인문고전의 어떤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인문고전의 어떤 내용이 눈에 들어 왔다면 그 내용을 그냥 두루뭉술 읽는게 아니라 어금니로 잘근 잘근 삼키는(이해하는) 겁니다. 어떤 이는 이걸 '재해석' 이라 말합니다. 즉, 재해석 = 잘근잘근 씹기 = 비판적독서 입니다.

사실, 고전을 반복해 읽으라는 것도, 잘근잘근 씹어 읽으라는 것이고, 필사하라는 것도, 베껴 쓰되 잘근 잘근 음미하며 써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의 피가되고 살이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비판적 독서는 인문고전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모든 학습 대상은 이렇게 공부해야 옳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잘근 잘근 씹듯이' 책을 읽으라는게 쉬운 게 아닙니다.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잘근 잘근 씹는 도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앞서 이지성씨는 인문고전을 사색하라 주문하고 있지만, 아무리 사색하라 주문해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재해석' 으로서의 사색을 하려면 해당 분야의 '일가견' 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일가견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점, 의견, 주관, 이해'를 말합니다. 이런게 있어야, 즉 일정한 정도의  전문적 견해가 있어야 재해석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일가견 없이는 그 어떤 좋은 텍스트를 줘도 무슨 소린지 알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사색이 안되는 겁니다.

이런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행간을 읽어라' 어떤 글을 읽을 때 한 줄 한 줄 그게 다는 아니죠. 바른 사색가는 줄과 줄 사이 즉 행간에 숨겨진 내면의 풍부한 의미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게 사색입니다. 이런 사색가는 해당 글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를 읽어 낼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일가견 없이 사색을 한다는 것은 빈맷돌을 돌리는 꼴입니다. 콩이라든가 무슨 내용물을 넣어야 콩비지가 나오는 건데 빈맷돌만 돌리지 헛수고죠. 먼지만 날립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글을 읽기 전에 해당 분야에 대한 '일가견'을 먼저 습득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의미에서의 '사색'이 가능한 겁니다.

(출처를 분실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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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당장 기획공부를 시작하라




오랜만에(?) 기획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전에 앞부분 읽다 말았던 기획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그 책의 이름은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 )

책의 1장에서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기획력' 이라 말하고 있다. 100번 천번 동감하는 바다. 회사 생활에 필요한 업무스킬 중 한가지만 숙지하여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기획력'을 갖추라고 조언할 것이다.
사실 기획과 관련한 책을 몇권 읽다보면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 및 자주 잊게 되는 정의에 대해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1. 기획과 계획의 차이
현업에서는 크게 중요시하지 않지만 그래도 숙지해야하는 개념이 '기획'과 계획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나 역시 자주 햇깔린다..)

1. 기획은 영어로 'Planning' 이고, 계획은 'Plan' 이다.
2. 기획은 '무엇을 할지에 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계획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사항'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
3. 기획은 일의 구상과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계획은 '기획의 일부' 이다. (아래 그림 참고)


< 일의 프로세스로 본 기획과 계획>

2. MECE 와 로직 트리
기획과 관련된 어떤 책을 보든 MECE와 로직트리에 대한 설명을 보게 될 것이다. 책에서도 저자가 명시했지만 MECE와 로직트리의 개념만 명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한다면 기획의 절반이상 숙지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1. MECE

  • MECE 는 상호중복이 없고 (ME, Mutually Exclusive), 전체적으로 누락이 없는 (CE, Collectively Exhaustive) 것을 의미한다.
MECE 가 중요한 이유는 기획서를 보는 이가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신문의 종류를 이야기 할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서울일보 등으로 이야기하는 사람과 "신문은 분야에 따라 종합지와 전문지로 구분되며, 종합지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략)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명확할 것이다.)

2-2 로직트리 (Logic Tree)
  • 로직트리는 말 그대로 어떠한 문제점에 대한 원인이나 과제 등을 논리적 사고에 기초해 트리 모양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 MECE 가 집을 짓기 위한 자재들을 분류해놓은 것이라면, 로직트리는 분류해놓은 자제들을 가지고 집을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아래의 예시를 보면 What, why, how 에 따른 구조화 예시를 볼 수 있다. (출처 - 로지컬씽킹의 기술, 지금 당장 기획공부를 시작하라>




PS, 하지만 기획을 하다보녀 항상 MECE 하게 분류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에 대한 원인, 이슈, 과제 등이 상호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인, 이슈, 과제 등을 분류할 때 엄격하게 MECE 원칙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MECE라는 것이 있고, 기본 원리가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 것이라 한다.

3. 정확한 문제 인식

문제를 정의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문제가 아닌것을 문제로 삼는다면 해결 방안은 물론이고 기획 전체가 틀어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SCQ 방법론을 제안한다. 
  • S (Situation) 상황 - ex, IT 솔루션 시장의 경쟁심화와 공공기관 솔루션 입찰 참여 제한
  • C (Complication) 문제 - ex, 시장 점유율이 30%에서 20%로 하락
  • Q (Question) 질문 - ex,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4. 정리
저자는 기획서를 유형에 따라 현상진단형, 문제해결형, 목표제시형, 사업제안형 으로 4가지로 분류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크게 유념하여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기획서 목적에 따라 형태가 분류되는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다만 유형에 관계없이 1)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2) 문제점, 3) 향후 방향과 계획 은 무조건 존재해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기획은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것 같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지만 노력해서 만든 기획서에 의해 무엇인가 실현이 되었을때 기분은 정말 좋다.

저자는 우리가 기획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기획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에서는 기획은 "자신이 애착을 가지는 행하는 행위" 라고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원하는 어떤 대상을 진정으로 아끼고 애착을 가진다면 훌륭한 기획서를 제작할 수 있을것이라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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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즈니스 인문학



이 책 역시 요즘 관심있는 '인문학' 관련 책이다. 책을 가까기 하면서 부터, 내 삶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책을 멀리하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가깝게 하지도 않았던 삶이 었던것 같다.
'나는 지금껏 왜 책을 읽지 않았나' 라며 후회가 되고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책과 함께하는 인생을 살아보려한다.

저자 조승연은 세계문화전문가 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이기도 하다.) 비지니스 혹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봤음직한 사안에 대해 역사 사례 및 인문학적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기재되어 있다.

몇일전 우연히 봤던 TV에서 모 연예인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인생은 기술이 아니라, 지혜야'
우스갯소리로 한 이야기였겠지만, 나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렇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관련 내용으로 이 책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모든 일들은 분명 비즈니스 영역에 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문학, 철학을 공부하며 해 왔던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고찰이, 어떤 탁월한 경제학이나 경영학적 지식보다 비즈니스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사람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누군가와 손발을 맞춰 협업을 해야한다.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고 사람의 마음을 사는 방법을 알아야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제품을 만드는것, 그게 애플이다"

내생각은 이렇다. 당연히 비즈니스에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되었어야 했는데, 그런 기업들이 많이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잡스의 인문학 사랑이 새삼스럽게 놀랄거리가 아니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래는 책에서 발췌한 글이다.

"신이 너에게 여러 겨울을 더 지날 수 있는 행운을 부여했건,
지금 해안의 암초에 불어닥치는 이번 겨울이 너의 마지막이 되건,
현명하라, 진실되라, 긴 꿈을 짧은 꿈으로 바꿔 지금 당장 실현하라.
내가 이 말을 하는 동안에도 질투심 많은 시간은
이미 도망치고 있으니
오늘을 꽉 잡아라. 그리고 내일을 믿지 말라"
-호라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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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IKEA -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희한하게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가구전문 브랜드와 관련된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참고 -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사실 IKEA는 워낙에 유명한 기업이라 젊은 사람들 중에 모르는이가 없을 것이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작은 기업으로 시작해서 세계 각지로 지사를 확장하며 엄청나게 발전한 회사가 되었다. 공룡기업이라 칭하기도 하며, 이케아를 주제로한 책이 여럿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케아 가구를 몇몇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뭐랄까. 확실히 이케아 가구는 무언가 느낌있다.

이케아는 어떤 식으로 경영하고 어떤식으로 발전하였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집게 되었다.

사실 깊게 집중되지는 않았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얕은 이야기 흐름, 약간 어색한 번역 등으로 인한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회사를 경영할때 가장 기본적이고, 정말 필수로 행해져야 하는 항목만을 추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방향 -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미리 정해놓고 회사가 운영되어야 한다.
  2. 공동의 목표 -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경영진 한 사람의 목표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3. 훌륭한 비전 - 비전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아라 < 골든 서클의 법칙 >
  4. 조직문화 - 조직문화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관리해야 한다)
  5. 사회적인 의제 및 사회 공헌 - 기업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때 가장 덜 중요하다고 판단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이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이라고 생각된다.
  6. 장기적인 계획 - 이케아는 10/10플랜을 수립하여 10년내에 달성할 10가지 목표를 수립하였다.


지금은 이케아가 지는 해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관계는 확인해 보아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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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에디톨로지 - 창조는 편집이다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읽어야 할 책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책 중의 하나 이다. 
어디에선가 김정운 이라는 괴짜(?) 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보게되었고, 또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서 리스트에 추가되어 있었던 것이다. 

에디톨로지 (editology), 즉 창조는 곧 편집이라는 의미이다. 쉽게 말하면 '편집학'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에디톨로지는 그저 섞는게 아니다. 그럴듯하게 짜깁기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편집의 단위', '편집의 차원이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는, 인식의 패러다임 구성 과정에 관한 설명이다'

솔직히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나는 종종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 내 식견, 그리고 지식의 깊이가 많이 부족한것 같다.

저자는 저명한 심리학자이다. 또한 독일 유학파 교수출신이다. 지금은 교수를 그만두고 일본에서 평소하고싶었던 만화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자유로운 영혼인듯 하다.)

책을 읽은 내내 저자와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아주 편안한 느낌) 유명교수가 아닌 동네 형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지식을 쌓고 교양을 쌓아서 나중에 다시 이 책을 읽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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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시스템의 무결성 점검


자료를 검색하던 중 정말 괜찮은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적는 내용은 기사의 내용을 정리한 내용임을 미리 밝혀둔다.

시스템 보안이라고 하면, 방화벽, 네트워크 설정, 서비스 관리, 사용자 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드물지만 루트킷 점검과 같은 수동적 방어에 대해서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보안을 정말 중요시하는 시스템 관리자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파일시스템 무결성 점검' 이다.

이 무결성 점검은 파일시스템의 상태추적, 그리고 허가를 받지 않은 변경사항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수상한 변화가 감지되면 침입자에 의한 것인지 검사한후 피해복구를 해야 한다.

리눅스나 유닉스 환경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파일시스템 무결성 점검 도구는 트립와이어 (tripwire)

트립와이어의 개념

  • 트립와이어는 개념적으로 매우 간단하다.
  • 파일시스템의 '스냅샷'을 찍은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파일시스템에서 어느 부분에서 허가 받지 않은 변경을 했는지 검사하는 정책에 의해 만들어진다.

트립와이어의 정책
  • 트립와이어의 정책은 일반적으로 스냅샷뿐만 아니라 파일시스템의 무허가 혹은 의심쩍은 변화를 규정하는 일련의 규칙도 제공한다. 트립와이어가 시스템을 점검하는 경우 정책을 활용하여 파일시스템의 현 상태를 검사하고 비교한 뒤 발견한 내용에 바탕을 둔 보고서를 생성한다.
  • 보통 트립와이어는 하루에 한번 수행되며, 주로 시스템 사용자가 들어와있지 않은 야간에 이뤄진다.

주의할 점

  • 트립와이어에는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 첫번째는 편리함의 문제이다. 
    • 트림와이어의 보고서가 검토하기에 길고 지루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 또한 트립와이어 정책에 의해 검사된 파일에 변화를 자주 가한다면 트립와이어 데이터베이스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기인한다.
  • 두번째는 약점의 문제이다.
    • 파일시스템 무결성 검사가 실시간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 이유는 실시간 파일시스템 검사가 엄청난 시스템 자원을 요구하며 성능을 크게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상세 트립와이어의 사용 명령어는 아래 참고 url 에서 확인할 수 있음.




<참고>

  • 리눅스 파일시스템의 [무결성 점검]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00000039144301&type=de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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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생각하는 인문학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평균 330잔의 커피, 120병의 맥주, 90병의 소주를 마신단다. 매일 3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사용에, 역시 3시간 이상을 TV 시청에 소비한다. 그런데 책은? 1년에 단 1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당신은 이런 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 본문 25 페이지 중에서


사실 이 글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심각한 수준에 있구나,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나겠구나..

저자는 TV 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이고 대신 인문고전을 읽고 필사하고 사색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수학과학의 기본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최소 100여권 이상의 수학, 과학 관련 책을 읽고, 최소 100시간 이상의 수학, 과학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1. 인문학에 대한 궁금증
2. 사색에 대한 궁금증
3. 이지성 작가에 대한 궁금증

위 세가지 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책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강해서 일까. 여러 일정으로 책 볼 시간이 정말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없는 시간을 쪼개어 틈틈히 책을 보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정말 독서는 꽤 즐거운 것이었다.)

책을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곤 했다. 또한 "내가 왜 독서란 것을 이제야 시작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쓰려지기도 했다.

저자는 책에서 계속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근거는 각 단원별로 굉장히 다양했지만 주장하는 바는 하나였다. "제대로 살기 위해선 인문학을 읽어라"

2015년  5월 12일에 느꼈던 나의 생각을 에버노트에 기록한 적이 있다.


정말 나는 제대로된 '생각' 이란 것을 하며 살지 않았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하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게되었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인문학, 아니 책을 많이 읽지 않은게 굉장히 큰 후회가 된다. 지난 시절 못본 만큼 더욱 많이, 치열하게 책을 볼 예정이다.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인류의 문명을 건설한 천재들의 생각과 만난다는 의미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노자, 맹자, 노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깨달은 방식으로 나와 너와 우리의 세계를 본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큰 변화는 인문학에 대한 인식이다. 인문학은 고리타분하기 때문에 나이든 학자들만 배우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부끄럽지만 정말이다..)


"인문학은 인생을 살면서 없어서는 안될 학문이며, 반드시 치열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논어, 맹자,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쓴 책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졌다. 당장 모든 책을 사고 싶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먼저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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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힘



무인양품은 쉽게 말해 유니클로와 같은 브랜드이다. 어느 순간 번화가 혹은 백화점에 매장이 입점하더니 지금은 어느곳에나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디자인의 제품때문에 나도 종종 옷을 구매하곤 한다.

이러한 무인양품도 엄청난 적자를 내며 회사의 존폐위기가 도래할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이때 "마쓰이 타다미스" 라는 CEO 로 임명되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무인양품 매장을 발견한 시기도 2년도 채 되지 않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쓰이 타다미스는 구조를 통해 무인양품을 다시 글로벌기업(?) 으로 성장시켰다. 

여기서 말하는 구조는, 한마디로 매뉴얼이다. 단순히 고리타분한 매뉴얼이 아니라 조직이 반드시 준수하여야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매뉴얼이라 함은 사원이나 스탭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매뉴얼을 통해 과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든 사원과 스태프가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하는 자세를 갖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여기서 문득 질문이 생겼다. 매뉴얼은 어느정도 규모일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무인양품과 같이 조직이 클 때 적용해야 할까, 아니면 규모가 작을 때 매뉴얼을 제작하여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조직이 작은 경우 매뉴얼을 적용하면 직원들의 유동적인 행위를 막을 것 같기도 한데.."

또한 저자는 내가 요즘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1. 회의 시간은 반드시 데드라인을 정하여 수행할 것
  • 무엇이든(업무, 프로젝트, 공부든) 데드라인을 정하여 수행하여야 한다. 그래야 딜레이되지 않고 기간안에 수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이는 회의시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의시간에 데드라인이 수립되면, 목적을 좀 더 명확히 하려 노력할 것이고, 이를 통해 논외의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경우, 서로의 시간이 공중분해 되는 경우 등의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 혹자는 "1주일에 한번하는 주간회의인데 뭘 그렇게 해, 주간회의 만큼은,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업무정리를 세밀하게 할만한 가치가 있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 하지만 그 일주일의 한번이 굉장히 힘들다는것은 겪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2. 회의 작성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말것 (간결하게 만들것)
  • 회의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글세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 이 될 확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보고를 위한' 이 아닌 '특정 목적을 위한' 보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지혜는 다른 회사로부터 빌린다.
  • 비슷한 사람끼리 머리를 맞대봐야 새로운 지혜는 나오지 않는다. 
  • 예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어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이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로 가서 이야기를 나눈다. 신기하게도 대부분 그러다보면 금방 해답을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개구리 삶기 - 개구리를 끓는 물에 갑자기 넣으면 뜨거워 튀어 오르지만, 무렝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온도 변화를 깨닫지 못한채 익으면서 죽어버린다.
그때문에 느슨한 조직에 있으면 실적 부족이나 환경변화를 깨닫기 어려워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쇠퇴해가는 조직의 체질을 설명하는데 자주 쓰인다."
위 글을 읽고 잠시 동안 사색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 역시 개구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4. 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 이는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방안을 찾는 부분이다.
  • 저자는 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보람,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라고 생각한다.
  • 아래는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승리를 판단할 수 있는 다섯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
上下同欲者勝(상하동욕자승)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하는 것이 같다면 승리한다. 

즉, 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승리하려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5. 업무의 데드라인을 정하라
  • 업무의 데드라인을 정하라는 내용은 어느 책을 보던 무조건 언급이 되는 내용이다.
  • 데드라인을 수립하여 이를 인지함으로서 업무 딜레이를 줄이도록 하자
6. 제안서는 A4 한장으로
  • 경영은 커뮤니케이션의 양과 속도로 결정된다. 커뮤니케이션을 저해하는 대량의 계획서는 경영영의 실행력을 현저히 떨어트리게 된다.
  • 분명한 것은 수십장의 제안서라도 중요한 포인트는 A4한장에 담을 수 있다.
  • 나 역시 관련 책을 여럿 읽음으로서 1페이지 제안서를 효과를 절실히 느끼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든다
  • 저자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매뉴얼을 제작하여 지켜나가는 것처럼,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 이는 나도 평소에 생각했던 내용이다. 가령 매일 7시30분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고 밥을 언제 먹고, 빨래는 한다 라는 내용을 목적과 함께 매뉴얼을 제작하면 삶이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 하지만 말 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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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잘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사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다른책을 찾던 중 발견하였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유명한 책이었고 (언제나 그렇듯) 자극적인 책 제목이 나를 유혹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여느 자기개발 서적이 그렇듯 "~하라" 라는 어조로 나를 가르치고 있었다. 예전같으면 " 뻔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곤 했었으나,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지금의 나는 사뭇 진지하게 이러한 코칭(?)에 집중하게 된다.

은연중에 내 스스로가 누군가의 가르침을 계속 갈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래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격하게 공감한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1) 항상 전력을 다하는 습관을 들여라

  • 아직 일하는 기준을 만들지 않았을 때 전력을 기울여 스타트 대시를 유지하면, 그렇게 일하는 기준과 습관이 생겨버린다.
  • 전력을 다해 일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과, 평소 속도로 일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과의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둘 사이에는 절대로 좁힐 수 없는 차이가 생긴다

2) 101 % 의 법칙을 기회로 바꿔라
  • 어떤 일이라도 상대가 원하는 기준(상대의 기대치)를 확실히 잡아내고 1 퍼센트도 좋으니 기대치를 웃도는 뭔가를 생각해 행동으로 옮기자

3) 잘나가는 사람은 독서력이 다르다
  •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 없다' 이다.
  • 하지만 독서가 습관이 된 사람이 보기에는 완전히 반대되는 발상이다. 왜냐하면 독서를 통해 지식이 늘고 중심축이라 할 만한 가치관이 생기면 일의 생산성과 질이 높아지고, 그 결과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길것이기 때문이다. 
    • 놀랍게도 이는 '생각하는 인문학' 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
    • 또한 이 책에서는 책을 읽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출력을 하라고 한다.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것 자체도 하나의 출력 행위가 됨으로서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저자는 두가지의 책을 읽으라고 한다, 
      • 첫번째로 삶과 일에 대한 가치의 토대를 만들어 중심을 잡아주는 책이며, 
        • 이를테면 요즘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인문학책 (논어, 맹자, 사마천의 사기열전 등)
      • 두번째로는 개인의 전문영역에 관한 책
        • IT 및 정보보안에 관련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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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20150901 - 발전하는 삶을 위한 목표 수립

목표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중요시 된다.
최근 책 읽는 것에 많은 흥미를 가지게된 나는 읽어야 하는 책의 범주를 아래와 같이 수립하였다.

  • 기획 관련 도서 100권
  • 정보보안 - 100권
  • IT 관련 - 100권
  • 자기개발 - 100권
  • 영어 - 100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은 무조건 해당 블로그에 서평을 기재할 것이다. 

나는 인생을 바꿀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독서라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날짜 20150901, 훗날 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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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기획이란 무엇일까.

본 포스팅에서는 기획 업무에 대한 정의 내리고, 흔히 말하는 '기획력' 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할 예정이다.

나는 엄밀히 말하면 '기획자'라는 타이틀로 일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어떤 문서를 작성할때,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방안을 고민할때,) 나는 모든 업무의 순간순간 '기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1. 기획과 관련한 용어 정의

1. 기획의 본원적 정의
  • 기획이란 도모할 기, 계획할 획, 즉 계획을 도모하는 것이다.
2. 기획의 조직적 정의
  •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개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관련 환경 요소를 분석/고려 하여 실행자의 핵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압안된 기획자의 의도가 분명히 투영된 계획을 도모하는 것
3. 기획과 '계획'과의 비교
  • 기획은 Why to do / What to do, 계획은 How to do 
4. 목적
  • 존재 이유
5. 목표
  • 일정 기간 내에 도달 또는 달성해야 할 바람직한 수준
6. 문제
  • 바람직한 상태와 현상간의 차이
7. 문제점
  • 문제의 원인 가운데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것

2. 기획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스티브 잡스와 같이 선천적으로 창의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극히 드물다.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은 '기획력' 을 향상 시키기 위해 계속 해서 공부를 하고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

기획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내가 '기획'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게 아닐까 싶다.

관련 포스팅을 보다가 아래와 같은 글을 보았다.

"만일 기획이라는 일이 궁금하거나 이제 막 기획 업무를 시작한 신입사원들이라면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기획하기에 앞서 기획과 관련된 책 100권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서점을 다 뒤져도 기획과 관련된 책 100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 분야 뿐만 아니라 기획과 관련된 영역인 전략, 마케팅, 디자인 및 UX, 개발까지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만일 100권을 읽기 어렵다면 최소 10권이라도 읽어보고 업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기획책을 리스팅해서 한번 기획 관련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봐야 겠다. 

나는 철저하게 믿고있다. 책은 읽는 이의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참고
  • 기획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 http://social.lge.co.kr/lg_story/the_blog/people/it_casting6/
  • IT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는법 - http://social.lge.co.kr/lg_story/the_blog/culture/it_casting_plan/#
  • 기획이란 무엇인가 정리 slideShare - http://www.slideshare.net/khanbal/20141213-428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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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 및 이용자 보호 관한 법률 요약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 클라우드컴퓨팅 법령의 준거성 및 관련 조항 -


1. 제정목적

  • 이 법은 클라우드컴퓨팅의 발전 및 이용을 촉진하고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2.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계획 및 시책을 종합하여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제7조에 따른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여야 하며,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매년 소관별 시행계획을 수립ㆍ시행하도록 함(제5조).

3.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 촉진 방안

(1)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정부 지원

  • 관계 중앙행정기관은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연구개발사업 및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 지원 또는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제8조 및 제9조)
  • 정부는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클라우드컴퓨팅기술 및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에 관한 연구개발사업 추진 시 관련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도록 함(제11조)

(2) 공공기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촉진
  • 국가기관 등은 클라우드컴퓨팅을 도입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정부는 국가정보화 정책이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할 때 클라우드컴퓨팅 도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공공기관이 업무를 위하여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제공자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함(12조 및 제20)
  • 국가기관 등의 장은 연 1회 이상 소관 기관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의 수요정보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이를 연 1회 이상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제공자에게 공개하도록 함(제13조)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의 진흥과 클라우드컴퓨팅의 활용촉진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산업단지 조성을 촉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산업단지로의 지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제17조)
  • 다른 법령에서 인ㆍ허가 등의 요건으로 전산시설 등을 규정한 경우, 해당 전산시설 등에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가 포함되는 것으로 보도록 함(제21조)

4.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의 신뢰성 향상 및 이용자 보호

  •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제공자는 침해사고, 이용자 정보 유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면 그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려야 하고,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경우에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게 알려야 하며,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피해 확산 및 재발 방지 등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함(제25조)

5. 해당 법률 위반 시 벌칙

  •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이용자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서비스 제공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제27조제1항 및 제34조)

  •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제공자는 이용자와의 계약 또는 사업 종료 시 이용자 정보를 반환하여야 하고, 사실상 반환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이용자 정보를 파기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함(제27조제3항부터 제6항까지 및 제3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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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인터넷 어딘가에서 이 책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보았다. 우선 기획에 관련된 주제이며, '젊은 기획자' 라는 타이틀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에서 말하는 젊은 기획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지, 그리고 무엇을 기획하는 사람일지 알고 싶어졌다. 책에 관해서는 참을성이 없는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책을 구매했다.
(또한 책이 굉장히 이뻤다. 아기자기 하다는 표현이 맞을까. 출판사의 이름도 "남해의 봄날" 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 왔다.)

"기획은 모든 일의 시작이자 결과를 향한 과정이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고 각기 다른 분야의 기획자가 존재하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기획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7 Page <프롤로그 중에서>

"단순하게 말하자면 기획이란 어떤 목적을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8 Page

이 책은 기획을 잘하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기획서 작성 팁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다만 기획을 업으로 삼고 지금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젊은 기획자'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획의 본질이 무엇일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기획의 최전방에 있는 젊은 기획자가 주인공인 한편의 다큐멘터리라고 칭하면 어울릴것 같다.

그리고 나와 전혀 관련없는 분야이지만 그 '젊은 청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내가 만난 젊은 기획자들은 '기획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좋아서 기획자가 된 사람들이었다. '기획자' 란 어쩌면 자신이 속한 곳에 애정을 갖고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일삼는 모든 직업인의 이름 일지도 모른다" - 10 Page <프롤로그 중에서>

책을 보면 대충이나마 그 사람의 견문 혹은 책의 수준을 대략 알게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수준높은 고찰을 자주 발견한다. 아끼며 소중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어떤 분야에 무슨 일을 하는 것이고, 무슨 목표를 향해 삶을 기획하고 있는 것일까. 난 아직도 사춘이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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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처음에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참 책 제목이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독서 천재" 라니.. 굉장히 무언가 우스워보였다. 이 책은 두명의 스타작가 (이지성, 정회일) 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사실 책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왔다. 항상 우리들은 그냥 무시해왔던게 사실이다. 나도 책을 정기적으로(?) 읽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바쁘다는 핑계, 일이 많다는 핑계, 데이트 해야 한다는.. 등등 각종 핑계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책을 읽지 않았다.

사실 나는 이번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았다. 딱히 약속이 없었으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놀러가고 싶지도 않았다. 대신 나는 5일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봤다. 이 이야기를 주위사람들한테 하면 믿지 않거나 한심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도 처음엔 1년에 한번뿐인 여름휴가에 이게 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내 곧 책에 빠져들었다. 5일동안 10권의 책을 읽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책의 재미를 알게되었다.

지금은 업무와 병행하다 보니 일주일에 1권의 책은 무조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이것 역시 나의 핑계에 불구하다. 책에서는 자기 분야의 책을 100권 이상의 읽어야 하고, 1년 동안 365권의 자기개발 독서를 읽으라고 한다. 전에 같으면 "말이 돼?" 라고 하며 코웃음을 치겠지만, 지금의 나는 저렇게 한다면 분명 엄청난 변화가 생길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언제쯤 나는 굳은 열의와 열정이 생기게 될까..

이 책에서는 흔한 책 속의 허구의 인물이 아닌, 책을 쓴 두명의 작가가 자신의 일생을 예로 들며 말하고 있다.

"독서가 인생을 바꾼다"

분명히 바꾸는게 맞다.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책을 꾸준히 읽자. 읽고 변화하자. 오늘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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