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인터넷 어딘가에서 이 책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보았다. 우선 기획에 관련된 주제이며, '젊은 기획자' 라는 타이틀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에서 말하는 젊은 기획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지, 그리고 무엇을 기획하는 사람일지 알고 싶어졌다. 책에 관해서는 참을성이 없는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책을 구매했다.
(또한 책이 굉장히 이뻤다. 아기자기 하다는 표현이 맞을까. 출판사의 이름도 "남해의 봄날" 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 왔다.)

"기획은 모든 일의 시작이자 결과를 향한 과정이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고 각기 다른 분야의 기획자가 존재하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기획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7 Page <프롤로그 중에서>

"단순하게 말하자면 기획이란 어떤 목적을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8 Page

이 책은 기획을 잘하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기획서 작성 팁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다만 기획을 업으로 삼고 지금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젊은 기획자'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획의 본질이 무엇일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기획의 최전방에 있는 젊은 기획자가 주인공인 한편의 다큐멘터리라고 칭하면 어울릴것 같다.

그리고 나와 전혀 관련없는 분야이지만 그 '젊은 청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내가 만난 젊은 기획자들은 '기획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좋아서 기획자가 된 사람들이었다. '기획자' 란 어쩌면 자신이 속한 곳에 애정을 갖고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일삼는 모든 직업인의 이름 일지도 모른다" - 10 Page <프롤로그 중에서>

책을 보면 대충이나마 그 사람의 견문 혹은 책의 수준을 대략 알게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수준높은 고찰을 자주 발견한다. 아끼며 소중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어떤 분야에 무슨 일을 하는 것이고, 무슨 목표를 향해 삶을 기획하고 있는 것일까. 난 아직도 사춘이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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