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힘



무인양품은 쉽게 말해 유니클로와 같은 브랜드이다. 어느 순간 번화가 혹은 백화점에 매장이 입점하더니 지금은 어느곳에나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디자인의 제품때문에 나도 종종 옷을 구매하곤 한다.

이러한 무인양품도 엄청난 적자를 내며 회사의 존폐위기가 도래할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이때 "마쓰이 타다미스" 라는 CEO 로 임명되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무인양품 매장을 발견한 시기도 2년도 채 되지 않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쓰이 타다미스는 구조를 통해 무인양품을 다시 글로벌기업(?) 으로 성장시켰다. 

여기서 말하는 구조는, 한마디로 매뉴얼이다. 단순히 고리타분한 매뉴얼이 아니라 조직이 반드시 준수하여야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매뉴얼이라 함은 사원이나 스탭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매뉴얼을 통해 과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든 사원과 스태프가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하는 자세를 갖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여기서 문득 질문이 생겼다. 매뉴얼은 어느정도 규모일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무인양품과 같이 조직이 클 때 적용해야 할까, 아니면 규모가 작을 때 매뉴얼을 제작하여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조직이 작은 경우 매뉴얼을 적용하면 직원들의 유동적인 행위를 막을 것 같기도 한데.."

또한 저자는 내가 요즘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1. 회의 시간은 반드시 데드라인을 정하여 수행할 것
  • 무엇이든(업무, 프로젝트, 공부든) 데드라인을 정하여 수행하여야 한다. 그래야 딜레이되지 않고 기간안에 수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이는 회의시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의시간에 데드라인이 수립되면, 목적을 좀 더 명확히 하려 노력할 것이고, 이를 통해 논외의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경우, 서로의 시간이 공중분해 되는 경우 등의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 혹자는 "1주일에 한번하는 주간회의인데 뭘 그렇게 해, 주간회의 만큼은,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업무정리를 세밀하게 할만한 가치가 있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 하지만 그 일주일의 한번이 굉장히 힘들다는것은 겪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2. 회의 작성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말것 (간결하게 만들것)
  • 회의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글세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 이 될 확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보고를 위한' 이 아닌 '특정 목적을 위한' 보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지혜는 다른 회사로부터 빌린다.
  • 비슷한 사람끼리 머리를 맞대봐야 새로운 지혜는 나오지 않는다. 
  • 예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어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이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로 가서 이야기를 나눈다. 신기하게도 대부분 그러다보면 금방 해답을 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개구리 삶기 - 개구리를 끓는 물에 갑자기 넣으면 뜨거워 튀어 오르지만, 무렝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온도 변화를 깨닫지 못한채 익으면서 죽어버린다.
그때문에 느슨한 조직에 있으면 실적 부족이나 환경변화를 깨닫기 어려워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쇠퇴해가는 조직의 체질을 설명하는데 자주 쓰인다."
위 글을 읽고 잠시 동안 사색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 역시 개구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4. 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 이는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방안을 찾는 부분이다.
  • 저자는 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보람,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라고 생각한다.
  • 아래는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승리를 판단할 수 있는 다섯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
上下同欲者勝(상하동욕자승)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하는 것이 같다면 승리한다. 

즉, 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승리하려면)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표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5. 업무의 데드라인을 정하라
  • 업무의 데드라인을 정하라는 내용은 어느 책을 보던 무조건 언급이 되는 내용이다.
  • 데드라인을 수립하여 이를 인지함으로서 업무 딜레이를 줄이도록 하자
6. 제안서는 A4 한장으로
  • 경영은 커뮤니케이션의 양과 속도로 결정된다. 커뮤니케이션을 저해하는 대량의 계획서는 경영영의 실행력을 현저히 떨어트리게 된다.
  • 분명한 것은 수십장의 제안서라도 중요한 포인트는 A4한장에 담을 수 있다.
  • 나 역시 관련 책을 여럿 읽음으로서 1페이지 제안서를 효과를 절실히 느끼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든다
  • 저자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매뉴얼을 제작하여 지켜나가는 것처럼,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 이는 나도 평소에 생각했던 내용이다. 가령 매일 7시30분에 일어나서 조깅을 하고 밥을 언제 먹고, 빨래는 한다 라는 내용을 목적과 함께 매뉴얼을 제작하면 삶이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 하지만 말 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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