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리딩으로 리드하라



몇일 전 교보문고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책이 인기코너에 비치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출간된지 꽤 오래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가져왔다. 

나는 이지성 작가를 [독서천재 홍대리] 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후 그의 다른 저서 [생각하는 인문학] 을 읽고, 큰 자극을 받아 인문학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식견이 부족해서 그런지, '생각하는 인문학' 책과, '리딩으로 리드하라' 의 내용이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이 보이긴 했다.)

'생각하는 인문학' 에서 마찬가지로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서도 저자는 끊임없이 인문학 즉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화려한 문체에 취해 누구나 '고전을 읽고 싶다' 라고 느껴질 것이다. 

책에서 많은 석학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율곡 이이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 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율곡이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신사임당의 아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율곡이이는 어릴적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났으며, 율곡 이이는 과거시험에서 9번 장원급제를 할 정도로 뛰어난 천재였다고 한다. - 이를 구도장원이라 한다.(처음에는 자그마치 13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장원으로 합격하였다.) 그러한 율곡 이이 조차 '자경문' 이라는 자기자신과의 약속을 수립하여 그것을 지키려 평생을 노력하였다. (참고로 벤자민 프랭클린 역시 자신이 지켜야 할 13가지 덕목을 수립하여 준수하였다)

자경문, 율곡이이
  •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때 모으고 담당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그렇게 마음공부를 계속 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은 쓸데없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일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일이 있을 땐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합당하게 처리한 뒤 글을 읽는다.
  • 공부는 죽은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율곡의 삶은 '자경문'을 삶의 지침으로 삼기 전과 후로 나뉘는 듯하다. '자경문' 이전의 율곡은 그저 천재였을 뿐이다. 그러나 '자경문' 이후의 율곡은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마음이 살아있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살아 있는 모든것은 길들일수 있기 마련으므로, 지속적인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을 고요하고 안정되게 만들으라는 말씀이 아닐까 싶다.

최근 나는 일과 독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수립하지 않아 여러가지 곤혹을 치루고 있다. 독서에 큰 재미를 얻고 있는 지금, 다른 여타 자기개발 ( 자격증, 영어 ) 을 어떠한 비중으로 수행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해왔었다. 율곡 이이는 위와 같이 말씀하시며 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셨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일을 원활히 처리하지 않고, 독서에 무리하여 집중하여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차라리 안 읽은것 보다 못한것이라"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다.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때에는 '취업만 하면 더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것' 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곤 했었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생각이 틀렸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율곡이이의 말씀처럼 공부는 평생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간혹, 독서 및 자기개발에 대한 욕심때문에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소홀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율곡이이의 말씀처럼 평생 공부할 것이니 너무 서두르지는 않도록 해야 겠다.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공자님 말씀이다. 책에서 이 내용이 언급되어서 적어본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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