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김보경 - 봄처럼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지칠때 들었던 노래는 더욱 더 각별하게 기억되는 것 같다. 도무지 길이 없어 보일때, 겁이 나서 어디론가 숨고싶을때 이 노래를 들었었다. 아마 4년전 취업을 준비할 때 였던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봄이다. 2016.4.7. 사방에서 벗꽃이 만개하고 겨울내 웅크려있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나중에, 더 나이든 내가 이 글을 보거나 이 음악을 들으면, 그땐 무슨 생각을 할까.





낡고 해진 추억들 험히 닳은 내 맘들
그만할래 여기서 멈출래
행복해질래 그만할래
왜 사랑은 늘 내게서
아픔인 건지 힘이 든건지
다신 머리 아닌 가슴에 누굴 담는 일
없을거라 그렇게 난 믿었었는데

말보다 난 미소가 번져
너만 생각하면 행복해져
얼어붙은 내 맘 녹여주는 햇살 한줄기
손 끝에 닿은 따스한 온기

봄처럼 내 사랑이 왔어
일분 일초마저 아쉬울만큼
너로 싹튼 설렘은 내 맘을 춤추게 해
사랑인가봐 널 사랑하나봐

또 썼다 지운 문자들 전해지지 못한 말
여전히 난 겁이나 자꾸만
널 잃게될까 두려운걸
몇번을 생각해봐도
네가 없이 난 안될 것 같아
벌써 눈물이 차 올라와 숨이 막혀와
차라리 네 곁에서 나 아파진대도

너는 나를 웃게 한 사람
너만 생각하면 행복해져
얼어붙은 내 맘 녹여주는 햇살 한줄기
손 끝에 닿은 따스한 온기

봄처럼 내 사랑이 왔어
일분 일초마저 아쉬울 만큼
너로 싹튼 설렘은 내 맘을 춤추게 해
사랑인가봐 널 사랑하나봐 음

언젠가에 내게로 왔어
나를 꽃피우는 봄이 된 사람
사랑해 널 사랑해 감사해 또 감사해
내게 와줘서 내 사람 돼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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