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획의 정석


기획업무를 하는 기획자가 아닌 이상 기획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기획의 정의와 본질을 이해하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기획은 '일을 꾀하여 계획함' 이라는 뜻이다. 회사에서의 기획팀, 기획안, 기획서만을 떠올리면 절대 오산이다. 해외 여행을 갈때 계획을 짜는 것, 애인에게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것, 부모님에게 깜짝 몰래카메라를 하는 것이 모두 기획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기획을 항상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나는 기획에 관심이 많다. 굉장히 실용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효과가 매우 빠르다. 이 책은 네이버 평점이 괜찮아서 나름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책이었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이 책은 무엇에 대한 기획을 다루는지 명확히 정의하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독자가 평범한 일반인인지, 회사원인지, 아니면 '진짜' 기획자들인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
두번째 이유는 솔루션(solution)이 너무나 초보를 대상으로 쓰여졌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말하는 수준이 나와는 조금 맞지 않다고 느낄뿐이다.
신입사원이나 기획에 대해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읽으면 적당할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기획에 대한 다른 책은 내가 읽어본 '기획이란 무엇인가', '지금 당장 기획공부를 시작하라'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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