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삶을 배우다


누가 내게 한달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인문학 콘서트'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의를 듣는것 순간, 나는 굉장히 행복하다.

오늘의 강의 주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삶을 배우다' 이다.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잘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셰익스피어의 저서를 읽어본 적은 없다. 시간내어 꼭 읽어봐야겠다. 셰익스피어가 서거한지 올해로 400주년이 된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자신이 죽은 뒤 400년이 지나고서도 자신을 기억하고 행사까지 개최할지 셰익스피어는 상상이나 했을까? 

셰익스피어에 관해서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셰익스피어가 실존인물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역사상 유래없는 대작을 쓴 예술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셰익스피어 자신의 기록이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Francis Bacon, Henry Neville, Edward de Vere 등이라는 설이 있다. 강사님은 심증적으로 Edwad de Vere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신다고 한다. 

어쨌든 셰익스피어가 활동한 시대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셰익스피어는 엘리자베스 1세와 제임스 1세가 영국을 다스리던 시절에 극작가로 활동했다. 엘리자베스 1세가 영국을 통치하는 시절에는 정치적으로 사회가 굉장히 안정되고 국력이 강했지만 제임스 치하 때는 이전 보다 불안하고 암울했다. 재미있는것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역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정확히 반영되었다. 엘리자베스 치세때는 즐거운 희극을 썼지만, 제임스 1세 시절에는 그 유명한 4대 비극이 모두 쓰여지게 되었다.

또한 당시에는 '영국르네상스' 라고 불리는 국민 문학의 황금시대가 도래하였는데, 그 영향으로 에드먼드 스펜서, 프랜시스 베이컨 같은 학자와 문인이 많이 등장하였다. 또한 이때 세네카, 플루타르코스 같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작가들의 많은 고전이 영역되었는데 셰익스피어도 이러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그것은 '성격비극'이다. 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과는 다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운명 비극이다. 타고난 운명에 의해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4대 비극은 고귀한 신분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비극적 결함(tragic flaw)를 지니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주인공 혼자만의 파멸이 아닌 주위의 거의 모든 이들이 함께 파멸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을 두고 후대 비평가는 권선징악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생전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연극의 목적은 세상에 거울을 들이대는 것이다."
매우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고 재미있게 셰익스피어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뜬금없지만 강의 중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그리고 너무도 부러웠다.
"나는 도봉구 방학동에 삽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 아래는 나머지 강의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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