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걷기


나는 걷는게 좋다. 밤에 걷는건 더 좋다. 가끔씩 외롭기는 하지만 이제는 뭐, 아무렇지 않다. 한발한발 걸음을 내딛다보면 자연히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걸 사색이라고 어렵게 부르더라.

어릴때는 시끄러운게 좋았다. 사람이 많은게 좋았고 화려한 곳이 좋았다. 지금의 나와는 많이 달랐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그저 환경이 나를 변화시킨 건지. 잘 모르겠다.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차 직장인이 되었다. 거짓말 같아 황당한 웃음을 지으며 하나하나 세보니 정말이더라. 그만큼 나이도 들었다. 서른살을 앞둔 29살이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얼큰하게 술해 취해 노래방에서 '서른 즈음에' 를 부르곤 했었는데. 이젠 정말 서른이 되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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