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어떤 '사회악'의 사람의 이야기

내 주위엔 굉장히 독특한 어떤 사람이 있다. 뭐랄까. 그 사람의 말과 행동, 삶으로 인해 세상이 혼탁해진다고나 할까. 그 사람 주위에 있는 주변인은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때문에 알게 모르게 피해를 받곤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 사람' 은 범죄자나 사회악의 인물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은 대외적으로는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며 굉장히 일도 잘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그를 위에서처럼 표현하였다. 그렇다. 그를 3년동안 지켜본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사회악이다.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자신이 절대로 여기에 속하는지 모른다. 자신이 사회악의 사람인줄 모른다는 것이다. 자신은 대단한 존재이며 자신이 그 어떤 이보다 대단하다고 여긴다. 또한 절대로 자신을 굽히지 않는다. 아니 '까딱' 하지도 않는다. 단지 '까딱'하면 해결될 일을 굉장히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저 자존심 때문이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이와 같은 분류의 사람은 남을 헐뜻는것은 매우 자연스럽지만 자신의 권위에 누군가 도전하는 것은 절대로 참지 못한다. 굉장히 모순적인 부류의 사람이며 절대로 닮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나는 이런 사람과도 융화하여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꺼라 생각하여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해보았다. 도출된 결론은 이제 그를 멀리하는 것이다. 더 이상 그와 같은 '사회악'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내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나는 평화로운 일을 하고싶다. 서로 웃으며 일을 하고 서로 웃으며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문제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제가 아닌일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그것을 푸는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철학가들이 즐겨하는 사유하는 삶과는 다른 것이다. 사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 )

아래는 나의 마음을 울린 피천득 선생님의 한 문장이다. 나는 진실로 여러 사람들과 평화로운 일을 하고 싶다.

"나는 나의 시간과 기운을 다 팔아버리지 않고, 나의 마지막 십분지 일이라도 남겨서 자유와 한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 여러 사람을 끔찍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 나의 사랑하는 생활,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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