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글쓰기 능력이 매우 요구되는 요즈음이다.. 회사에서는 기획서, 제안서로, 학교에서는 논문, 리포트로, 개인 측면에서는 서평, 자기소개서를 쓸때 글을 잘쓰는 능력이 요구된다.

저자는 글을 두 갈래로 나눈다. 문학적인 글과 논리적인 글이다. 시, 소설, 문학은 문학적인 글이다. 에세이, 평론, 보고서, 칼럼, 판결문, 안내문, 사용설명서, 보도자료, 논리문은 논리글이다. 칼로 자르듯 할 수 없지만 대략 그렇게 나눌 수 있다고 본다. 문학글은 재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논리글은 그러지 않다. 누구나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어느정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나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이다. 저자 유시민은 이렇게 비유한다.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를 쓸 수는 없지만, 누구나 유시민처럼 논리글을 쓸 수 있다'

저자는 운동권 대학생이었다. 공부보다는 독재정권에 대항하여 대모를 하고 선전 유인물을 제작하는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하였다. 그는 학교수업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대신 독서서클에 가입하여 책을 읽고 핵심 내용을 추려 발표하고 토론하는 생활을 했다. 저자는 이때부터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글쓰기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모임에서 발표하기 위해 맡은 부분을 정리하면서 논리적, 실증적 근거를 탐색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책을 읽던 중 괜찮은 방법이 떠올랐다. 책을 읽으면서 핵심 문장, 단어를 메모해 두었다가 서평을 쓸때 메모한 단어를 연결하여 문장을 쓰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생긴 질문 역시 메모해 두면, 글을 쓸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스킬들이 많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한가지의 방법으로 귀결된다. 많이 쓰라는 것이다. 진부한 말이겠지만 어쩔 수없다. 많이 쓰다보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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