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자본주의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꽤나 자극적인 물음이다. 책을 읽은 뒤의 나의 답변은 '우리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기 때문에' 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자본주의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났고 자라왔기 때문에 모든 세계가 이런줄 알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이 적용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역사가 250년이 채 안되었다는 것과 아직도 자본주의의 무서운 본질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자본주의의 정의를 검색하니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 라고 나온다. 그러나 정확한 정의가 되어있지 않다고도 말한다. 자본주의는 18세기 유럽에서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전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자본주의가 지금까지의 모든 체제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것은 당장 50년의 대한민국과 지금의 대한민국을 비교해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모든면에서 풍족해지고 살기좋아졌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니다. 불평등과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지금까지 여러번의 위험에 직면했다. 대표적인 예가 1929년 세계 대공황과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이다. 세계 대공황을 해결하기 위해 케인즈의 이론을 적용한 뉴딜정책을 적용하여 위기를 모면하였다. 이 시기는 수정자본주의라고 부른다. 또한 미국 금융위기는 하이에크의 이론을 적용하여 신자유주의 시대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든 자본주의는 완벽한 체제가 아니다. 끊임없이 보완되고 수정되어야 하는 '불안전한' 체제이다. 위에서 언급한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하나의 불안전 요소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견줄 수 있을 만큼 빈부격차가 크다. 책에서는 복지자본주의를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한다. 복지라함은 교육, 기술양성, 직업훈련, 정부 보험(사조직의 보험이 아닌) 등을 말한다.

사람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는 사람보다 돈이 먼저다. 돈이면 안될 것이 없다. 나 역시 도 자본주의에 영향을 받아 비 윤리적인 사고를 하게될 때 다소 자괴감을 느낀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복잡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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