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부끄럽게도 나는 이제야 이 책을 읽었다. 두껍지 않아 부담이 가지 않았던게 첫번째 이유였고 이제는 읽어보자 라는 다짐이 두번째 이유였다.

"헤밍웨이에게 어떤 자세로 죽음을 맞느냐 하는 것은 평생 따라다닌 관심사이자 문학적 주제였다. 그는 자본주의나 공산주의 같은 이념 문제를 포함해서 모든 정치 사회적 현안을 배격한 채 비극적 세계에서 고독한 영웅주의를 추구하는 인물을 소설에 구현하고자 했다. 그에게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다 협잡물에 다름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작가는 미국문학에서 아담적 전통(Adamic Tradition)을 가장 잘 계승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남진우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6&contents_id=34821]
책에서 나오는 노인의 직업은 어부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고기를 잡지 못했다. 연일 허탕을 치고 빈손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그런데도 계속 배를 타고 고기잡이에 나선다. 고기잡이 중에 묵직한 고기가 낚시줄에 걸리게 되는데 얼핏 보기에도 엄청난 크기의 고기임에 틀림이 없다. 노인은 이 고기를 꼭 잡아야했다. 그동안 고기를 못잡은 것에 대해 절망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이 고기를 잡으려 노력한다. 노인의 직업은 어부이므로. 고기가 워낙 커서 고기에게 배가 끌려가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낚시줄을 잡은 손에 피가나도, 밥을 먹을 수 없어 생고기를 한손으로 먹으면서도 이 고기를 잡아야겠다는 일념하나로 버티고 또 버틴다. 노인이 이 정도의 노동을 견딜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는 버틴다. 고기를 잡은 이후에도 고난은 계속된다. 워낙 고기가 커서 배에 실을 수 없자 노인은 고기를 배에 묶고 돌아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피냄새를 맡은 악어떼가 덤벼들어 고기는 뼈만 앙상하게 남게 되었다.

헤밍웨이는 실제 배를 타고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바다위의 어부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은 "늙은 어부의 숭고하고 인간적인 내면을 강렬한 이미지와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 이라고 칭송받는다.

헤밍웨이는 노인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노인의 힘겨운 고기잡이와 같이 우리네 인생도 이와 같이 않다는것인가. 고민해봐야할 문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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