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왜 유럽 5개국인가


이 책은 유럽의 국가 중 강대국 5개국(이탈리아, 에스파냐, 영국, 프랑스, 독일) 의 역사, 문화, 도시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GDP 로 봐도 1~5위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 역시 유럽연합 전체 비율 별 62%에 달하고 있다.

강대국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것 같다. 강대국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도 또다른 매력이거니와 이러한 국가들이 우리나라에게, 혹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보면 더욱 재미있는 일이다.

처음에는 마냥 가볍겠거니 하고 이 책을 집었다. 그러나 읽어보니 그렇지만은 않았다. 문장은 구체체로 쉽게 쓰여져 있지만 문장 하나하나 저자의 내공이 물씬 느껴졌다.

요즘 유럽에 대해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 된 이유, 그리고 그들의 과거와 미래가 궁금했다. 그 중 많이 해소되었으나 그래도 여전히 목마른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각 국가에 대해 설명하는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던 '유럽연합' 에 대해 기술한다. 유럽인들이 유럽을 하나로 만들고자 한 배경은 무엇일까?

첫번째로 유럽인들은 유럽자체가 하나의 '통합된 공통체' 였다 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 로마제국때 부터 유럽은 비슷한 정치 제도와 계급 구조를 갖는 사회의 기반이 형성되었다.
로마가 다져놓은 도로를 따라 로마의 문화와 종교가 유럽의 곳곳으로 퍼져나가 크리스트교에 의해 하나의 정신적 문화적 공통체로 통합되었었고, 이탈리아에 발생한 르네상스도 전 유럽으로 퍼져 새로운 시대를 형성되었고, 포르투갈이나 에스파냐이  항해를 개척하고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식민지를 개척함으로써 산업혁명을 유발하게 되고 이 역시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서 근대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유럽 통합의 또 다른 요인은 1, 2차 세계대전일 것이다. 과거 세계의 중심이었던 유럽은 세계1,2차대전을 통해 승전국, 패전국을 막론하고 모두 폐허가 되었다. 유럽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정치 질서하에 수동적인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유럽이 세계사의 중심무대에서 밀려난 현실을 자각하면서 유럽인들은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유럽의 독자성과 일체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는데 그게 바로 '유럽통합' 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세계는 여러가지 복잡사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갈지 매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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