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거리의 인문학


도서관의 인문학 코너에서 발견한 한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노숙인'이다. 노숙인과 인문학이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무언가 드라마틱한 일이 생길것이라고 짐작되지 않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문학' 은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문학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학문, 혹은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교육으로 간주되었으나, 그리스에서는 이러한 학문을 오직 '시민' 계급만이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노예 계급은 '기본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인문학 이란 것이, 인간에 집중하고 인간본연의 것을 연구하는 학문인것을 감안하면 이는 굉장히 모순적인 사실이다. 문명이 굉장히 발전하었던 나라였던 만큼, 교육의 부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며, 이를 이용하여 계급을 분리 및 권력의 유지를 용이하게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사실을 세종대왕은 몰랐을까.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임에도 '앎'은 평등해야 한다고 하여 어려운 한자를 대신할 '한글'을 창제하였다. 뜻 자제도 엄청난 행위이지만 결과물(한글) 역시 어마어마하다.

이처럼 교육의 힘은 엄청나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침략하여 제대로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해를 하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효과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것 같다. 국내 모 대기업에서 생산직 직원을 채용할때 고졸만 채용한다고 한다. 전문대 졸도 안되고 오직 고졸만 채용한다. 이 역시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할 만한 사람을 안뽑겠다는 의지로 밖에 이해가 된다.

약 8년전 성프란시스 대학이라는 곳이 우리나라에 설립되었다. 이 대학의 학생은 노숙인이다. (나는 사실 노숙인에 대해 굉장히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반성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반성을 하게 된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즉, 철학을 가르치고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토론하고,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시를 쓰고, 경복궁을 관람한다는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의 드는 기획이라고 판단하기 싶다. 하지만 책이 출판된 이 시점에서 보면, 쉽게 예상되는 결론이겠지만 노숙인들은 변화했다.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글을 쓰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를 쓰기도 하였다. 몇몇은 서울역을 떠나 임대주택에서 자립하여 일을 하게 되었다.


( 사실 이 기관은 미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마약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들이 학교를 졸업하여 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하고, 치과의사가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는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만큼의 크게 변화된 사례까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교육 방침이 잘못된 것일까. 교육받는 노숙인의 문제였을까.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미국보다 밑바닥의 '노숙인'이 사회의 일원이 되기 어려운 구조라서 그런걸까.)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주고 옷을 나눠주는것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라도 장기적으로 노숙인이 일반 사회의 일원이 되는데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즉, 결론적으로 노숙인과 인문학과의 만남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책에서 인문학의 기본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를 비추어볼때, 성프란시스대학이야 말로 인문학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는 멀리서나마 성프란시스대학의 교수님들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

이 글을 마무리하는 지금부터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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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이 책은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다. 인터넷에서도 홍보가 자주 되었던 책이었고, 제목 덕분에 흥미를 가지고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책이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대기업이 아니라 작은 회사에서 자신들의 꿈과 열정을 바쳐 일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의 인터뷰어(Interviewer) 들은 대기업이 아니면 그저그런 회사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혹은 우리들의 편견) 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 오히려 작은 회사에서 배워가는 것들이 훨씬 많아서 (바쁘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은 젊으니까 청춘을 바쳐 일을 하여도 힘든줄 모르지만, 이러한 열정이 언제까지 유지될까.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고 매일같이 야근하고 보낸 시간들은 과연 무엇으로 보상될까. 해당 기업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어떤 보상(reward)을 해줄까?

회사의 오너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직원들이 많으면 좋아할 일이지만, 반대로 중소기업에서 채용되어 오너쉽을 갖고 열심히 일하기만 하는것이 과연 유일한 정답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것 같다.


어찌됬든,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침서가 없는 이 세상에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럼 나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인것 같다.

솔직히 지금 작은 회사에서 3년 가까이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큰 회사의 생활이 궁금한것은 사실이다.

책에서는 작은 회사의 장점이 짧은 시간안에 여러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큰 회사에서는 그럴 기회가 없을까? 혹은 큰 회사에서는 그러한 장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다른 장점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다루었던 인터뷰어들이 대부분은 작은(?) 회사에서만 일을 해왔던 분들이어서, 큰 회사와 작은회사와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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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색이 자본이다


사색이란 무엇일까. 솔직히 나는 '사색' 이란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못했다. (가끔 책을 읽다가 접하긴 했지만 단순히 '곰곰히 생각하는것' 정도로 정의를 내렸던것 같다) 아니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시점에도 사색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렇다면 생각과 사색의 차이는 무엇일까. 평범한 사람은 세상을 바라볼때 1) 보이는것만 보고, 2) 보이는것만 본다. 반면 사색가는 시선을 바꿔 정보를 결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건너가며 모든 경계를 허물고 결국엔 아예 지워버리는 사람"이 바로 사색가라고 한다.

작가는 '사색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세상의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 라며 독자를 자극한다. 다른말로 '사색할 줄 모르는 사람은 깨어있지 않은자와 같다' 라고 말할 수도 있을것 같다. 나 역시 '깨어 있는것' 의 중요성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깨어있지 않은 것'에 대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나 스스로가 20대 중반까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고 고등학교 생활을 했고, 생각하지 않고 대학을 다녔고, 생각하지 않고 회사를 다녔다. 인문고전과 같은 책은 어려운 책으로 간주하여 단순한 자기계발 서적만 읽던 시절이었다.

지금 나는 절실히 사색이 필요하다. 사색이란게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것인지 알고싶다. 저자처럼 실신할정도로 치열하게 사색에 몰두하고 싶고, 아인슈타인처럼 무엇인가 대단한 발견을 하고싶다.
사색의 정의를 찾아보면, "思 생각할 사, 索 찾을 색" 으로, 사물의 "이치를 따져 깊이 생각함" 이라고 한다.

사색의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다.

  1. 절벽 아래에 있을때 '아 저기를 어떻게 올라가나' 라고 생각하면 잡념, 잡생각이고, 어떻게하면 저길 올라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사색이 된다. 문제가 생겼을때 그것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조사하고 탐구하는 생각은 사색이라 할 수 있다.
  2. 사색.. 사실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져본다는건 어려운 일이다. 사색에 빠지다 라는 것은 마치 사랑에 빠지듯이 주변에 것들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오로지 그 생각에 깊게 깊게 빠져들어 이치들을 따져본다는 것이다.
  3. 사색은 인간의 특권이다. 그린 문제가 생기면 잠시 멈추고 사색하라. 그러면 행복해 질것이다.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 어렴풋이 감이 잡히는것 같다.

지금 나는 막 부화하고 있는 병아리와 같이 세상을 향해 힘껏 몸짓하고 있다. 그 동안 갇혀있던 시간이 억울해서라도 더욱더 빨리 세상을 맞이하고 싶다. 그래서 책을 시간나는대로 마구 읽고 있다. 아직은 햇병아리 독서 수준이지만 마음만은 공자의 제자라도 된듯하다. 아직은 '진짜' 세상의 햇살이 낯설기는 하다. 하지만 설렌다. 어떤 세상이 나타나게 될지.

이 글을 쓰고나서 바로 신영복 작가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보려 한다. 책을 읽고나면 뒤이어 나뭇가지가 여러갈래로 갈라지듯 보고싶은 위시북리스트가 생긴다. 그것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 20151020 내용 추가 -
네이버에 어떤 사람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기재한 페이지를 보았다. 아래 글은 '어떻게 사색을 하는것일까' 라는 나의 질문에 가장 비교적 정확하게 답변해주는것 같다. 

"사색은 한마디로 어떤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인문고전의 어떤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인문고전의 어떤 내용이 눈에 들어 왔다면 그 내용을 그냥 두루뭉술 읽는게 아니라 어금니로 잘근 잘근 삼키는(이해하는) 겁니다. 어떤 이는 이걸 '재해석' 이라 말합니다. 즉, 재해석 = 잘근잘근 씹기 = 비판적독서 입니다.

사실, 고전을 반복해 읽으라는 것도, 잘근잘근 씹어 읽으라는 것이고, 필사하라는 것도, 베껴 쓰되 잘근 잘근 음미하며 써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의 피가되고 살이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비판적 독서는 인문고전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모든 학습 대상은 이렇게 공부해야 옳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잘근 잘근 씹듯이' 책을 읽으라는게 쉬운 게 아닙니다.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잘근 잘근 씹는 도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앞서 이지성씨는 인문고전을 사색하라 주문하고 있지만, 아무리 사색하라 주문해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재해석' 으로서의 사색을 하려면 해당 분야의 '일가견' 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일가견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점, 의견, 주관, 이해'를 말합니다. 이런게 있어야, 즉 일정한 정도의  전문적 견해가 있어야 재해석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일가견 없이는 그 어떤 좋은 텍스트를 줘도 무슨 소린지 알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사색이 안되는 겁니다.

이런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행간을 읽어라' 어떤 글을 읽을 때 한 줄 한 줄 그게 다는 아니죠. 바른 사색가는 줄과 줄 사이 즉 행간에 숨겨진 내면의 풍부한 의미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게 사색입니다. 이런 사색가는 해당 글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를 읽어 낼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일가견 없이 사색을 한다는 것은 빈맷돌을 돌리는 꼴입니다. 콩이라든가 무슨 내용물을 넣어야 콩비지가 나오는 건데 빈맷돌만 돌리지 헛수고죠. 먼지만 날립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글을 읽기 전에 해당 분야에 대한 '일가견'을 먼저 습득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의미에서의 '사색'이 가능한 겁니다.

(출처를 분실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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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 당장 기획공부를 시작하라




오랜만에(?) 기획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전에 앞부분 읽다 말았던 기획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그 책의 이름은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 )

책의 1장에서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기획력' 이라 말하고 있다. 100번 천번 동감하는 바다. 회사 생활에 필요한 업무스킬 중 한가지만 숙지하여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기획력'을 갖추라고 조언할 것이다.
사실 기획과 관련한 책을 몇권 읽다보면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 및 자주 잊게 되는 정의에 대해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1. 기획과 계획의 차이
현업에서는 크게 중요시하지 않지만 그래도 숙지해야하는 개념이 '기획'과 계획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나 역시 자주 햇깔린다..)

1. 기획은 영어로 'Planning' 이고, 계획은 'Plan' 이다.
2. 기획은 '무엇을 할지에 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계획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사항'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
3. 기획은 일의 구상과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계획은 '기획의 일부' 이다. (아래 그림 참고)


< 일의 프로세스로 본 기획과 계획>

2. MECE 와 로직 트리
기획과 관련된 어떤 책을 보든 MECE와 로직트리에 대한 설명을 보게 될 것이다. 책에서도 저자가 명시했지만 MECE와 로직트리의 개념만 명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한다면 기획의 절반이상 숙지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1. MECE

  • MECE 는 상호중복이 없고 (ME, Mutually Exclusive), 전체적으로 누락이 없는 (CE, Collectively Exhaustive) 것을 의미한다.
MECE 가 중요한 이유는 기획서를 보는 이가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신문의 종류를 이야기 할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서울일보 등으로 이야기하는 사람과 "신문은 분야에 따라 종합지와 전문지로 구분되며, 종합지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략)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명확할 것이다.)

2-2 로직트리 (Logic Tree)
  • 로직트리는 말 그대로 어떠한 문제점에 대한 원인이나 과제 등을 논리적 사고에 기초해 트리 모양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 MECE 가 집을 짓기 위한 자재들을 분류해놓은 것이라면, 로직트리는 분류해놓은 자제들을 가지고 집을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아래의 예시를 보면 What, why, how 에 따른 구조화 예시를 볼 수 있다. (출처 - 로지컬씽킹의 기술, 지금 당장 기획공부를 시작하라>




PS, 하지만 기획을 하다보녀 항상 MECE 하게 분류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에 대한 원인, 이슈, 과제 등이 상호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인, 이슈, 과제 등을 분류할 때 엄격하게 MECE 원칙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MECE라는 것이 있고, 기본 원리가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 것이라 한다.

3. 정확한 문제 인식

문제를 정의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문제가 아닌것을 문제로 삼는다면 해결 방안은 물론이고 기획 전체가 틀어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SCQ 방법론을 제안한다. 
  • S (Situation) 상황 - ex, IT 솔루션 시장의 경쟁심화와 공공기관 솔루션 입찰 참여 제한
  • C (Complication) 문제 - ex, 시장 점유율이 30%에서 20%로 하락
  • Q (Question) 질문 - ex,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4. 정리
저자는 기획서를 유형에 따라 현상진단형, 문제해결형, 목표제시형, 사업제안형 으로 4가지로 분류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크게 유념하여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기획서 목적에 따라 형태가 분류되는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다만 유형에 관계없이 1)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2) 문제점, 3) 향후 방향과 계획 은 무조건 존재해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기획은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것 같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지만 노력해서 만든 기획서에 의해 무엇인가 실현이 되었을때 기분은 정말 좋다.

저자는 우리가 기획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기획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에서는 기획은 "자신이 애착을 가지는 행하는 행위" 라고도 한다.

누구나 자신의 원하는 어떤 대상을 진정으로 아끼고 애착을 가진다면 훌륭한 기획서를 제작할 수 있을것이라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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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즈니스 인문학



이 책 역시 요즘 관심있는 '인문학' 관련 책이다. 책을 가까기 하면서 부터, 내 삶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책을 멀리하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가깝게 하지도 않았던 삶이 었던것 같다.
'나는 지금껏 왜 책을 읽지 않았나' 라며 후회가 되고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책과 함께하는 인생을 살아보려한다.

저자 조승연은 세계문화전문가 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이기도 하다.) 비지니스 혹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봤음직한 사안에 대해 역사 사례 및 인문학적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도록 기재되어 있다.

몇일전 우연히 봤던 TV에서 모 연예인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인생은 기술이 아니라, 지혜야'
우스갯소리로 한 이야기였겠지만, 나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렇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관련 내용으로 이 책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모든 일들은 분명 비즈니스 영역에 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문학, 철학을 공부하며 해 왔던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고찰이, 어떤 탁월한 경제학이나 경영학적 지식보다 비즈니스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사실 사람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누군가와 손발을 맞춰 협업을 해야한다.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고 사람의 마음을 사는 방법을 알아야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제품을 만드는것, 그게 애플이다"

내생각은 이렇다. 당연히 비즈니스에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되었어야 했는데, 그런 기업들이 많이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잡스의 인문학 사랑이 새삼스럽게 놀랄거리가 아니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래는 책에서 발췌한 글이다.

"신이 너에게 여러 겨울을 더 지날 수 있는 행운을 부여했건,
지금 해안의 암초에 불어닥치는 이번 겨울이 너의 마지막이 되건,
현명하라, 진실되라, 긴 꿈을 짧은 꿈으로 바꿔 지금 당장 실현하라.
내가 이 말을 하는 동안에도 질투심 많은 시간은
이미 도망치고 있으니
오늘을 꽉 잡아라. 그리고 내일을 믿지 말라"
-호라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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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IKEA -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희한하게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가구전문 브랜드와 관련된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참고 -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사실 IKEA는 워낙에 유명한 기업이라 젊은 사람들 중에 모르는이가 없을 것이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작은 기업으로 시작해서 세계 각지로 지사를 확장하며 엄청나게 발전한 회사가 되었다. 공룡기업이라 칭하기도 하며, 이케아를 주제로한 책이 여럿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케아 가구를 몇몇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뭐랄까. 확실히 이케아 가구는 무언가 느낌있다.

이케아는 어떤 식으로 경영하고 어떤식으로 발전하였는지 궁금하여 이 책을 집게 되었다.

사실 깊게 집중되지는 않았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얕은 이야기 흐름, 약간 어색한 번역 등으로 인한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회사를 경영할때 가장 기본적이고, 정말 필수로 행해져야 하는 항목만을 추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방향 -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미리 정해놓고 회사가 운영되어야 한다.
  2. 공동의 목표 -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경영진 한 사람의 목표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3. 훌륭한 비전 - 비전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아라 < 골든 서클의 법칙 >
  4. 조직문화 - 조직문화를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관리해야 한다)
  5. 사회적인 의제 및 사회 공헌 - 기업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때 가장 덜 중요하다고 판단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이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이라고 생각된다.
  6. 장기적인 계획 - 이케아는 10/10플랜을 수립하여 10년내에 달성할 10가지 목표를 수립하였다.


지금은 이케아가 지는 해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관계는 확인해 보아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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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에디톨로지 - 창조는 편집이다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읽어야 할 책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책 중의 하나 이다. 
어디에선가 김정운 이라는 괴짜(?) 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보게되었고, 또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서 리스트에 추가되어 있었던 것이다. 

에디톨로지 (editology), 즉 창조는 곧 편집이라는 의미이다. 쉽게 말하면 '편집학'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에디톨로지는 그저 섞는게 아니다. 그럴듯하게 짜깁기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편집의 단위', '편집의 차원이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는, 인식의 패러다임 구성 과정에 관한 설명이다'

솔직히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나는 종종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 내 식견, 그리고 지식의 깊이가 많이 부족한것 같다.

저자는 저명한 심리학자이다. 또한 독일 유학파 교수출신이다. 지금은 교수를 그만두고 일본에서 평소하고싶었던 만화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자유로운 영혼인듯 하다.)

책을 읽은 내내 저자와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아주 편안한 느낌) 유명교수가 아닌 동네 형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지식을 쌓고 교양을 쌓아서 나중에 다시 이 책을 읽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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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시스템의 무결성 점검


자료를 검색하던 중 정말 괜찮은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적는 내용은 기사의 내용을 정리한 내용임을 미리 밝혀둔다.

시스템 보안이라고 하면, 방화벽, 네트워크 설정, 서비스 관리, 사용자 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드물지만 루트킷 점검과 같은 수동적 방어에 대해서도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보안을 정말 중요시하는 시스템 관리자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파일시스템 무결성 점검' 이다.

이 무결성 점검은 파일시스템의 상태추적, 그리고 허가를 받지 않은 변경사항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수상한 변화가 감지되면 침입자에 의한 것인지 검사한후 피해복구를 해야 한다.

리눅스나 유닉스 환경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파일시스템 무결성 점검 도구는 트립와이어 (tripwire)

트립와이어의 개념

  • 트립와이어는 개념적으로 매우 간단하다.
  • 파일시스템의 '스냅샷'을 찍은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파일시스템에서 어느 부분에서 허가 받지 않은 변경을 했는지 검사하는 정책에 의해 만들어진다.

트립와이어의 정책
  • 트립와이어의 정책은 일반적으로 스냅샷뿐만 아니라 파일시스템의 무허가 혹은 의심쩍은 변화를 규정하는 일련의 규칙도 제공한다. 트립와이어가 시스템을 점검하는 경우 정책을 활용하여 파일시스템의 현 상태를 검사하고 비교한 뒤 발견한 내용에 바탕을 둔 보고서를 생성한다.
  • 보통 트립와이어는 하루에 한번 수행되며, 주로 시스템 사용자가 들어와있지 않은 야간에 이뤄진다.

주의할 점

  • 트립와이어에는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 첫번째는 편리함의 문제이다. 
    • 트림와이어의 보고서가 검토하기에 길고 지루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 또한 트립와이어 정책에 의해 검사된 파일에 변화를 자주 가한다면 트립와이어 데이터베이스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기인한다.
  • 두번째는 약점의 문제이다.
    • 파일시스템 무결성 검사가 실시간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 이유는 실시간 파일시스템 검사가 엄청난 시스템 자원을 요구하며 성능을 크게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상세 트립와이어의 사용 명령어는 아래 참고 url 에서 확인할 수 있음.




<참고>

  • 리눅스 파일시스템의 [무결성 점검]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00000039144301&type=de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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