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나 저자의 다른 책을 보면서 느꼈던 거지만 저자는 복잡한 현상의 핵심을 간파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는 능력이 뛰어난것 같다.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가 엉킨 현실세계의 특징을 명확히 간파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같은 평범한 이에게 너무나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말이 왜이리 고맙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현실의 복잡성을 단순화한 이 책이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여행의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세부적인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은 여행을 시작한 독자의 몫이다. 이 지도를 베낭에 넣고 인생의 여행길을 따라 여행하는 동안 동행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그림을 완성해나가기를 바란다.끝으로 본문 중 '포스트잇' 한 내용이 지극히 공감되었다.
"국가는 요청된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한 강요는 지배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합리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혹은 지적 대화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신'과 '국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신'과 '국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신'과 '국가'의 존재를 부정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신'과 '국가'의 객관적인 의미를 초월해서 사회/정치적으로 과장되고 포장된 의미가 나에게 강요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의 어린 시절도 그랬다. 국가에 대한 애국이 최우선이었고 이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개념이였다. 이를 다르게 활용했었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건 불과 몇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저자의 말대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나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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