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철학 브런치


전에 읽었던 < 세계사 브런치 > 의 저자가 쓴 다른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런 말을 한다. 사람들이 철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철학은 '샴페인을 곁들인 선데이 브런치' 처럼 '다양한 빛깔과 맛깔이 흘러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라고.

분명 책을 읽기전에는 어렴풋이 동감이 되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하이데거를 접하면서 그 생각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초보중의 초보인 나에게는 너무나 높은 철학자들 이었다. 어렴풋이나마 인류의 대표적인 철학자의 사상을 맛보는것에 만족하려한다. 또한 평소 관심이 있었던 실존주의와 대표적인 작가에 대해 얇게나마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마무리하며 책의 서문에서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의 문장을 적으려한다.

"철학은 그 자체로 어떤 실용적인 기능도 없다. 하지만 그토록 무용하기에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이다. 철학은 인간이란 전혀 쓸모없는 짓도 기꺼이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감탄하고, 때로는 탄식하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당장 자잘한 이해관계 너머에 있는 인간의 본성을 바라볼 기회를 준다고 할까. 철학은 유한한 존재이면서도 늘 무한을 꿈꾸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다. 너구리나 돌고래는 철학을 하지 않는다. 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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