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서양사' 로 굉장히 유명한 곰브리치가 세계사 책을 냈었다니. 게다가 입문용 세계사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보고 바로 읽어보기로 결정
2004년 정도에 출간된 이 책이 아직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 읽은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세계사를 공정하게 저술하려고 했던 저자의 노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저자는 본문에서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멕시코와 같은 신대륙을 개척할때 자행했던 일들을 기술하며 통탄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유럽인으로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를 빼놓지 않았다.
당시의 유럽인들은 유럽 이야말로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그래서 식민지개척 이라는 이유로 약소국에게 끊임없이 착취를 하였다. 저자 역시 유럽인 이었지만 세계대전때 큰 상처를 입은 유대인 이어서 그랬던것인지 몰라도 공정한 입장에서 역사를 기술하였다.
처음 나는 이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것을 알고 많이 얕잡아 봤던것이 사실이었다. 빠르게 속독하면서 중요 내용만 읽어보자 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왠걸 책이 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총 450장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몰랐던 내용도 상당히 많이 새로 알게되었다.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 누구라도 이 책을 일독 해보는것을 권한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세계사 내용을 한권으로 기술 하려다 보니 가끔 시간의 흐름순서가 명확히 인지되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많은 내용을 한권에 그리고 쉽게 기술 하려다 보니 생겨난 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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