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이 책은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다. 인터넷에서도 홍보가 자주 되었던 책이었고, 제목 덕분에 흥미를 가지고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책이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대기업이 아니라 작은 회사에서 자신들의 꿈과 열정을 바쳐 일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의 인터뷰어(Interviewer) 들은 대기업이 아니면 그저그런 회사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혹은 우리들의 편견) 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 오히려 작은 회사에서 배워가는 것들이 훨씬 많아서 (바쁘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은 젊으니까 청춘을 바쳐 일을 하여도 힘든줄 모르지만, 이러한 열정이 언제까지 유지될까.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고 매일같이 야근하고 보낸 시간들은 과연 무엇으로 보상될까. 해당 기업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어떤 보상(reward)을 해줄까?

회사의 오너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직원들이 많으면 좋아할 일이지만, 반대로 중소기업에서 채용되어 오너쉽을 갖고 열심히 일하기만 하는것이 과연 유일한 정답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것 같다.


어찌됬든,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침서가 없는 이 세상에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럼 나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인것 같다.

솔직히 지금 작은 회사에서 3년 가까이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큰 회사의 생활이 궁금한것은 사실이다.

책에서는 작은 회사의 장점이 짧은 시간안에 여러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큰 회사에서는 그럴 기회가 없을까? 혹은 큰 회사에서는 그러한 장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다른 장점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다루었던 인터뷰어들이 대부분은 작은(?) 회사에서만 일을 해왔던 분들이어서, 큰 회사와 작은회사와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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