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열한 계단


이 책의 저자는 평소에 '나'를 불편하게 하는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 그로인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건 지식에서 벗어나 보다 더 진보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 그러나 정말 나를 불편하게 하는 책을 읽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나는 역사서는 좋아하지만 과학이나 종교서는 잘 읽혀지지 않아 거의 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책을 읽음으로서 나의 신념이나 지식이 더욱 굳건해 질 것은 확실해보인다.

'열한 계단' 이라는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의 일생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을 선정하여 하나의 계단으로 비유하고, 그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이 어느 방향으로, 혹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베스트셀러이자 인기 강사인 채사장의 인생은 우리네 모습과 다를바 없었다. 공부에 흥미가 없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입시험을 위해 재수를 하고 평범한 회사원의 생활까지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다른점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책 서두에서 이런 말은 한다.

"바다위의 배가 목적지 없이 떠있다가 육지로 돌아오는것을 보고 우리는 항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 배는 그저 표류한 것이다. 우리 인생도 항해가 아닌 표류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바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표류하는 삶을 살지 말고 항해하는 삶을 살기를." - (정확한 문구가 기억나지 않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았다.)

나는 인생이라는 바다위에서 표류하고 있을까 항해하고 있을까. 딱히 분명한 목표랄 것이 떠오르질 않으니 표류에 더 가까울 것이다. 솔직히 어렵고 복잡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저자가 제안한대로 나를 흔들어 키우기 위해 불편한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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