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부활

평소 소설책을 잘 읽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이 책이 톨스토이의 걸작이라는 것 때문이었다.우선 두권이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3권짜리인 스탕달을 읽을 때보다 확실히 마음이 편했다.) 톨스토이는 당시 러시아의 사회 구조를 가감없이 비판하면서 고통받는 평민의 삶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했다. 초반에는 네플류도프와 카슈샤와의 러브스토리 인줄 알았으나, 이를 넘어 당시의 러시아를 비판하고 종교적 환희를 표현하는 톨스토이의 강단있는 '사회비판서'임을 알게되었다. 극 중 주인공, 네플류도프는 당시 잘나가던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와 같은 귀족들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별종'이다. 그러던 중 자신이 철없을때 범했던 '카츄사'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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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여행이라는 것의 의미

나는 여행이란 것을 거의 하지 않는 류의 사람이다. 그럼에도 '인생에서 여행이라는 의미'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는 것은 말 그대로 인생이 여행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정말로 궁금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껏 가장 멀리 떠난 여행은 제주도이다. 해외여행은 지금껏 단 한번도 다녀오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딱히 가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기간 체류하는 것이 아닌 고작 길어아 2주 정도의 해외여행을 위해 많은 비용을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이에 대한 답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 오래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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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예 12년

금요일 밤 왠지 모르게 '순순히' 잠자기 아쉬워 다시금 이 영화를 찾아보았다. 배우들의 명품연기에 놀랬고 탄탄한 스토리에 한번 더 놀랬고 마음이 아팠다. 흑인이지만 명백히 '자유인' 인 솔로몬 노섭은 지식인들에게 인정받는 음악가였지만 납치되어 뉴올리언스에서 노예로 12년동안 살게된다. 노예로서의 삶은 한번도 경험한 적도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영화의 내용이 나에게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인간이지만 인간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노예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끝낼 수 조차 없는 그저 '재산' 취급을 받으며 일만 해야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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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우시절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영화 제목으로 쓰인 호우시절의 뜻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잔잔한 영화에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마음을 울리는 음악까지 있으면 더욱 좋다. 건설사에서 근무하는 동하는 중국 출장에서 우연히 옛 연인을 만나게 된다. 둘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서로에 대해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메이는 결혼을 했으며 지진으로 배우자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한채 동하는 메이의 행동에 서운해 하며 혼자 아파한다. 나이가 들어도 사랑앞에서는 다 똑같은 것 같다.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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