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획의 정석


기획업무를 하는 기획자가 아닌 이상 기획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기획의 정의와 본질을 이해하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기획은 '일을 꾀하여 계획함' 이라는 뜻이다. 회사에서의 기획팀, 기획안, 기획서만을 떠올리면 절대 오산이다. 해외 여행을 갈때 계획을 짜는 것, 애인에게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것, 부모님에게 깜짝 몰래카메라를 하는 것이 모두 기획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기획을 항상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나는 기획에 관심이 많다. 굉장히 실용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효과가 매우 빠르다. 이 책은 네이버 평점이 괜찮아서 나름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책이었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이 책은 무엇에 대한 기획을 다루는지 명확히 정의하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독자가 평범한 일반인인지, 회사원인지, 아니면 '진짜' 기획자들인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
두번째 이유는 솔루션(solution)이 너무나 초보를 대상으로 쓰여졌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말하는 수준이 나와는 조금 맞지 않다고 느낄뿐이다.
신입사원이나 기획에 대해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읽으면 적당할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기획에 대한 다른 책은 내가 읽어본 '기획이란 무엇인가', '지금 당장 기획공부를 시작하라'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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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글쓰기 특강


블로그에 서평을 기록한지도 어느새 1년이 넘었다. 정말이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지금껏 글을 써왔던 것 같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서평 글쓰기를 잘 쓰게해주는 책이다. 마침 서평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여서 이 책을 단숨에 집어들었다. 사실 나는 지니의 마법처럼 '글을 잘 쓰게 해주세요' 라는 소원을 빌려는 속셈이었는지 모르겠다. 내말은, 이 책에 서평을 잘 쓸 수 있는 마법같은 방법이 적혀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는 뜻이다.

물론 그것은 너무나 큰 욕심일 뿐이었다. 비법은 당연히 없었다. 이 책은 서평에 대한 방법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평에 대한 이론서와 같은 느낌의 내용이 수록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는 꽤나 유용했다. 책은 아래와 같이 대표적인 서평의 틀을 소개하였는데 '초짜'인 나에게 앞으로 오래도록 참고가 될 것 같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식처럼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전문가 서평을 아래의 분류를 고려해서 분석해보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다. ( 신기하게도 나는 D 타입의 서평을 즐겨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 책에서는 독후감의 서평을 구분하는 기준을 설명한다. 사실 나 같은 '초보 서평가' 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정리해본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는 크게 주관적, 객관적, 또는 나를 위한 글과 소통을 위한 글쓰기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후감은 책 읽은 소감으로 나의 느낌이나 생각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면, 서평은 객관적인 정보나 책 내용이 주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나'의 생각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서평의 3분의 2는 객관적 정보, 나머지 3분의 1은 주관적 평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에 반에 독후감은 주관적 생각이나 느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서평 글쓰기 특강' 중에서
또한 흥미로웠던 부분은 문학과 비문학의 서평쓰기 방법이 달랐던 점이다. (물론 책의 내용이 불변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문학의 서평을 쓸 때 최우선으로 고려할 사항은 줄거리 요약이다. 그리고 해당 작품에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명시하여야 한다. 그리고나서 작품에 대한 입장을 서술한다. 즉 문학에서의 작품의 줄거리 요약, 소설에 대한 해석적 관점의 제시가 중요하다면 비문학에서는 대체적으로 내용 요약정리와 책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

퇴고는 작가 들이 집필을 완성한 이후, 글을 다시 검토하여 수정하여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작업이다. 책에서 저자는 글쓰기와 관련한 다른 작품의 본문을 인용하여 퇴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퇴고는 자신의 글로부터 유체이탈하여 자신의 글에 대한 최초의 독자(타인)가 되어보는 경험인데, 이 시뮬레이션이 더 치밀하게 이루어질수록 자신의 글쓰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듯해요. 내 문장에 구토가 나오는 순간까지 고쳐보지 못한글은 끝까지 후회가 되죠.

-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중에서


두 대통령은 눈이 높았다. 한마디로 고수다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실제로 쓰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초고가 완성되면 발제 정도가 끝난 것이다.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글쓰기 시작이다. 고치는 것은 마감 시한도 없다. 연설하는 그 시각이 마감 시각이다. 그때까지는 계속 고친다.

- '대통령의 글쓰기' 중에서

확실한건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법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읽고 써야 한다는 것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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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 서브 프라임 모기지 [ subprime mortgage ]



서브프라임 모기지 란?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로 주택마련 자금을 빌려 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서, 우리말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라 한다.

이때 모기지(mortgage)는 저당권 또는 저당권을 표시하는 저당증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을 담보로 장기주택자금을 빌리는 거래형태를 일컫는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프라임(prime)', '알트-A(a;termatove A)', '서브프라임(sub-prime)'의 3단계로 구분한다. 프라임은 신용도가 좋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이고, '알트-A는 신용도가 중간정도인 사람, 서브프라임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일반 모기지의 차이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일반적인 형태의 대출상품 즉 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돈을 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일반 금리에서 2~4%이자를 더 받으면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도록 하였다.

미국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에 있을 때 시세차익을 바라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업체들이 과당경쟁을 벌인 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급속한 증가를 보였다.
2000년대 초반 미국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모기지론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을 확대하면서 서브프라임 등급에 대한 대출 비중도 급격히 상승했다. (2002년 3.4%에서 2006년말에는 13.7%로 급상승)

왜 이러한 상품이 유행했을까?
은행입장에서는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도 담보로 잡힌 집을 받을 수 있으니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당시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어서, 집값이 연일 폭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입장에서도 역시 손해볼 것이 없는 비즈니스 였다. 이자를 제대로 값을 수는 없어도 집값이 계속 올라가니까 충분히 득이 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금리 인상으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줄어들자 주택 가격은 하락했고,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자 낮은 신용도로 돈을 빌린 고금리 모기지 대출자들의 상환 능력은 급격히 고갈돼었다.

* 유동성 이란
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가 갖고 있는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말함. 쉽게 말해 현금으로 바꿔 쓸만한 재산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말이다. 현금화 할 수 있는 재산이 많으면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표현하고, 반대의 경우엔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subprime mortgage crisis)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미국의 모기지 기관들은 대출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원리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투자은행에 판매한다. 그리고 투자은행은 이를 모아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하는 형태로 유동화시켜 헤지펀드나 보험사, 다른 투자은행 등에게 다시 판매한다.

그러나 급상승하던 집값이 2000년대 중반에 하락하면서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7차례에 걸쳐 정책 금리를 1.0%에서 5.25%로 대폭 올렸고, 이자 부담이 커진 저소득층은 원리금을 제대로 값을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서브프라임 연체율이 20%로 급상승하였다.

이와 같이 모기지 고객들이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부실화되면서 모기지 유통시장에 참여한 펀드와 금융회사가 연쇄적으로 손실을 입게 되었다. 즉 대출을 값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1차적으로 모기지 기관들이 바로 타격을 입고 이는 2차 시장에서 모기지 채권을 매입했거나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인 금융기관에게 곧바로 전염된 것이다.

결국, 2007년 4월 미국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회사인 뉴 센트리 파이낸셜(New Century Financial)이 파산 신청을 내는 것으로 이른바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일어났고, 이후 세계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맞는다.

모기지 사태는 은행의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능력도 없으면서 무리하게 돈을 빌린 채무자의 잘못이었을까.
모기지 사태는 결고 단순한 과거의 일로서만 치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비극을 마주하지 않기위해 어떤 가치기준을 세워야 할 지 신중해야 할 때다.

PS. 모기지사태를 영화화 한 '라스트홈' 이라는 영화가 현재 상영중이다. 관심있는 독자는 참고하시기 바란다. 

참조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00343&cid=43665&categoryId=43665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00343&cid=43665&categoryId=43665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0979&cid=43667&categoryId=43667
- 사진 출처, http://sgsg.hankyung.com/apps.frm/news.view?nkey=3661&c1=01&c2=02
-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type=1&no=2016032418468065827&outlink=1#close_k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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